라인댄스 수업이 있던 날, 평소보다 일찍 수업을 마치고 도착한 미용 씨는 직원에게
“오늘은 춤은 안 추고 선생님과 과자랑 커피를 마시고 왔어요”라며 이야기를 전한다.
직원은 무슨 사연인지 궁금해 라인댄스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난방기 공사를 의뢰했더니 아침 일찍 오셔서 수리를 하게 되어 수업은 못 하고 다과 시간을 가졌어요”
라고 설명해 주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직원은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선생님, 미용 씨가 선생님께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데 괜찮으실까요?”
선생님은 환하게 웃으며 “네~ 좋아요. 밥 먹는 게 뭐 어렵나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라고 기쁘게 응답해 주셨다.
“선생님은 언제가 가장 편하신 시간일까요?”
“저는 토요일이 제일 여유 있는 시간이에요.”
“그럼 혹시 내일 괜찮으실까요?”
“네~ 좋아요. 내일 점심 먹어요.”
직원이 이 소식을 미용 씨에게 전하자, 미용 씨는 “오에~!” 하고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토요일 점심시간, 직원은 미용 씨와 함께 선생님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미용 씨와 선생님은 만나자마자 오랜만에 만난 사이처럼 서로를 꼭 안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인사를 마친 뒤, 미용 씨는 선생님께 드리려고 준비해 온 모과를 건네며
“선생님 방에 갖다 놔요.”
“와~ 향기가 참 좋네요. 고마워요, 미용 씨.”
세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고르던 중, 주위를 둘러보던 미용 씨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직원이 걱정스레
“미용 씨, 왜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졌어요?” 라고 묻자,
미용 씨는 “아니에요” 라고 말했지만,
얼굴에는 ‘기분이 좋지 않다’는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아! 혹시 구워 먹는 고기가 아니라서 그런 거예요?”
“응.”
“샤브샤브에도 고기 있어요. 국수 안 먹고 고기만 드셔도 돼요.”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옆 테이블에서 칼국수를 먹는 모습을 보고 고기가 없다고 생각해 실망했던 듯 하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오자,
미용 씨는 “진짜네... 고기네”라며 멋쩍게 웃는다.
라인댄스 선생님께서는
“처음 뵈었을 때보다 살이 좀 찌신 것 같아요. 중년 여성은 몸 관리를 잘해야 하니까 야채도 많이 먹고, 구운 고기보다는 삶은 고기를 드시는 게 좋아요”
라며 익어가는 고기와 야채를 챙겨주시며 건강을 걱정해 주시는 모습이다.
또한 “수업할 때도 열심히 움직여서 활동량을 늘려야 해요” 라고 하시며 미용 씨의 건강을 진심으로 챙겨주시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직원은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저런 미용 씨의 일상을 이야기 나눈 뒤 선생님의 다음 일정으로 인해 간단히 식사만 하고 헤어졌지만, 다음에는 미용 씨가 좋아하는 구워 먹는 고기를 함께 먹기로 약속하며 기분 좋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평소 미용 씨가 좋아하는 선생님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는 미용 씨 였다
2025년 10월 18일 박 미라.
미용 씨의 뜻을 살려 식사 자리를 제안하셨네요.
이런 시간을 통해 서로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라인댄스 선생님을 생각하며 건넨 모과에 미용 씨의 따뜻한 마음이 담겼네요.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