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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엄타냥
이런 패션이었습니다(바지통이 저것보다 더 큽니다 완전 통바지였어요)
사실 여기까진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헤어스타일과 패션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깐요
물론 잘생긴 남자가 좋긴 하지만 사실 제 외모도 누굴 따질만한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상대방 외모가 정말 혐오감을 주는 얼굴이 아닌 이상 성격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그냥 저도 활짝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이 소개팅남의 오글거림은 지금부터입니다
문자로 미리 서로의 소개를 하지 않았던지라 만나자마자 이름을 물어보더라구요
"이름이 뭐야?"
"이영미(가명)요... 오빤요?"
"철수(가명)^^"
"성은요?"
그랬더니 소개팅남..
왼손 검지와 중지만 핀 상태로 두 손가락을 붙여서 관자놀이 근처에 대고한쪽 눈은 윙크를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하는게 아니겠어요
좀 오글거리는구나 싶어서 그냥 웃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방을 들어주겠다고 조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이 없었는데 어떻게 가지고 온거냐고 물어보니까
?????????????
아니 저게 무슨 패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것은.. 내가 학생 때 즐겨입었던 노스바막.. 그것도 13 구버전아닌가.........
이제 나오지도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저 바막은... 25살 남자가........
아니 바막 자체는 나도 가끔 입으니까 상관 없는데 바막에 구두는 ..??......................................
놀라서 그냥 옆에 있던 아무 술집이나 들어갔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공간 안에 들어가 있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맥주 500cc를 각자 시키고 앉아있는데 소개팅남이 ㅋㅋㅋㅋㅋ
"꽃사슴 , 역시 나한테 관심있지?"
?ㅋ
"아까 계산한 거...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거잖아... 솔직해져봐"
?ㅋ
ㅋ
진짜 개소리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인터넷소설 남주st 말투까진 그래도 참을 수 있었지만 저 드립은 정말 억울해서 못 참을 정도였습니다
"모르는 사이잖아요"
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보다 자세한 걸 알고 공유하는 사이가 되고픈 건가?"
"^^; 전 하루 만나고 사귀고 그러는 거 싫어해요"
그랬더니 소개팅남이 마주앉은 테이블 위에 제쪽으로 몸을 기대며 속삭이듯이...
"꽃사슴 지금.. 더 만나자고 나 유혹하는가본데 나 쉬운 남자 아니라구"
헐
때마침 맥주 나왔길래 그 입 다물게 할 생각으로 얼른 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소개팅남이 맥주는 처마시지도 않고 자꾸 입을 열길래 소름돋아서
제가 먼저 급하게 "원래 말투가 그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고등학생때부터 줄곧 이런 말투를 썼대요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소개팅남이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자신의 생각을 오글오글 토해냅니다
"꽃사슴이 아직 애기라서 몰라요...
드라마에서 이런 말투 많이 쓰잖아 왜 그런지 알아? 진심이 담아 있기 때문이야
'난 널 사랑해' 라는 말은 가볍게 누구든지 할 수 있어
하지만 '너뿐이 나의 심장을 평생 속박할 여자야 진심을 다해 사랑해' 라는 말은 쉽게 못해
창피해서? 천만에 ^^ 저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여자를 못 만난 것 뿐이야"
(저것보다 훨씬 더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제가 그날 집에와서 일기 쓴 건 저런 식으로밖에 정리가 되어있질 않네요ㅠㅠ아깝ㅠㅠ)
차마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지, 틀린 게 아닌거잖아요
어차피 저와 함께할 사람도 아니고
라고 제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전 처음엔 일부러 그러시는 줄 알았어요"
"내가 친절하니까 아가씨들이 그런 오해 많이하더라고"
?
불안
"무슨 오해요?"
"크게 두가지야
자신에게 정말 반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여자에게도 이렇게 쉽게 다정함을 속삭인다 생각하며 질투하거나..."
그리고 갑자기 제 맥주를 낚아채가며 한다는 말이 ㅋㅋㅋㅋㅋㅋ
"꽃사슴은 어떤 부류?"
ㅁㄴ아러ㅅㄴㅣㅇ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이빠져서 대답을 망설이자 소개팅남이 팔을 테이블 위로 올리더니,
손가락을 쫙 핀 상태로 하나하나 교차시키며 입술에 대고
2탄 주소 : http://pann.nate.com/b310063288
이거 그떄 봤을떄 토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뚫린주댕이라고 나불대 니글거리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콩방으로보내줘.....소름...
아미친..............................
짜증
지어낸거라 해줘 진짜 ......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봐도봐도 또 웃김
와..노코멘트에서스크롤바로내림...도저히못보겟다...
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거아냐.......삐까삐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전기에 감전됬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건 레전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이거 스크랩해갈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봐도봐도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발존나내전남친보는듯하다.............................................
말투가ㄱ-;
ㅋㅋㅋㅋㅋㅋㅌㅌ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우진짜딱질색 정신차리라고싸다구한대날려주고싶다
나오늘잠다잤닼ㅋㅋㅋ계속웃는닼ㅋㅋㅋㅋㅋ
이거 원글언니 여시인거아니1?!?!?!??!?!난 예전에 안트방에서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유닮고 이쁨.... 이쁜데 필력보소..............여부심이 샘솟는다 1!
진짜 나도 저런사람이있을까 했다????근데 있음ㅎ내 후배가 어떤 미친 복학생 능구러ㅓㅇ이한테 걸려가지고 그새끼가 보낸 카톡들 봤는데 미친 무슨 그대에게로 향하는 내 마음까지 막진말아요...이딴식;;;;진짜 그거보고 식겁;;;;;
소름..닭살돋았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