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시카고에서 어떤 사람이 미술품을 경매했다.
여러 가지 값나가는 미술품들 가운데 이름 모를 그림 한 폭이 섞여 있었다.
그 그림은 불과 14달러라는 헐값에 팔렸다.
그런데 몇 해가 지난 뒤에 그 그림이 그리스 화가 미네르바(Minerva)의 "애굽으로 피난 가는 성 가족"이며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밝혀졌다.
그후 놀랍게도 그 그림값은 5만 달러로 껑충 뛰어 올랐다고 한다.
우리들도 생활 속에서 이런 경험을 더러 할 수 있다.
17세기에 이탈리아에서 분실된 그 그림이 몇 세기를 지나 시카고에 나타나리라고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것처럼, 그리고 그 유명한 성화를 단돈 14달러에 팔아 버린 어리석은 소장가처럼, 마치 에서가 장자의 직분을 업신 여기고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린 것처럼 우리는 위해한 것과 하려한 것을 혼동하기 쉽다.
번쩍이는 것을 금으로, 웃는 것을 기쁨으로, 단순한 감동을 신앙으로 오해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절대로 겉만 보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이 세상에 가장 값있고 가장 참된 것은 잘 드러나지 않으며, 혹은 아무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겨 지나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참되고 가치 있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판단과 기준을 확실히 갖추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첫댓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것이 귀한 보물인것을...
상품의 가치 기준이 때론. 허망할때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