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동안 영국 비자 신청 문제로
엄청 걱정하고 신경 쓰고 했었는데
막상 대사관 갔다 오니까 별 생각이 안 드네요;;
그냥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오늘 다녀오고 나서 든 생각을 써 볼까 합니다.
주한 영국 대사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약도를 보면
시청역과 광화문역 사이 애매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시청역이 가까워 보여서 2호선을 타고 갔는데
1호선 3번출구가 안 보여서 그냥 10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그냥 약도를 보고 찾아 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요
웬걸 미로에 빠진 것처럼 엄청 헤맸습니다 20분 넘게...
비 오는 날이라 길에는 근무 중인 경찰들만 있었어요.
경찰들 고생하는데 길 물어보기도 뭐 해서 계속 헤매다
결국 택시를 타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나올 때 보니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첫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하여 쭉 들어가면
바로 영국 대사관 나옵니다~~
대사관 앞에 경찰들이 바리케이드 치고 막고 있어서
바로 앞에서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옛날 주택처럼 철문이 있어서 안에서 열어줘야 하더군요.
문 열고 들어가서 비자 신청하러 왔다고 얘기하고,
짐 검사 다 하고 휴대폰 전원 끄고 검색대 통과했습니다.
저는 비자 신청서를 작성을 안 하고 그냥 가서
안에 들어 가서 열심히 썼습니다.
풀이 없다는 말을 들어서 풀을 사야 되나 했었는데
딱풀 하나 있더군요. 안 사셔도 돼요~
나중에 여권을 돌려 받기 위해 우체국 택배 전표를
함께 적어서 내더라구요. (착불입니다 -_-;)
서류 작성하면서 가만히 듣고 있자니
직원 정말 불친절하더군요.
듣던 것보다 훨씬 더...
정말 누구 말 마따나 높은 벼슬 하는 것처럼... 심하게...
사람들이 질문하면 "질문 안 받거든요? 옆에 가서 하실래요?"
구여권을 내야 하냐고 물으면 "그건 말씀하실 필요 없거든요?"
진짜... 심하더군요.
한 30분 동안 고민해 가며 서류 작성하고
번호표 뽑아서 창구에 갔습니다.
저는 그런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서류 내고 돈 냈습니다.
153,000원 내는데 돈통이 돈다발이 수북~하더군요...
그 동안 그렇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고 나니까 그냥 담담했어요~~
과연...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을지... 출국이 50일 쯤 남았는데
무슨 일기처럼 됐는데; 오늘 좀 힘들게 다녀와서, 글을 써 봤어요~
신청 인원은 하루에 40명으로 제한하는데,
제가 9시 45분 쯤 갔을 때 21번으로 입장해서
31번 번호표 뽑고 서류 접수했습니다.
비 와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제 생각엔 업무 시간인 11시 이전에만 가면
무난하게 접수할 듯 합니다.
(지난 번에 여권 발급 신청하러 성동 구청 갔었는데
8시에 도착해서 200명 중 189번 받았거든요; 그 정도는 아닌 듯)
좀 서류를 급하게 써서 지금은 걱정도 되는데요...
무사히 비자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자 받으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앗, 위에 일상이 추억으로님, 혹시 수욜 아침에 저랑 만난 분 아니세요? 반가워요~~! 그러게요..그사람들 그거 그냥 알려주는게 뭔 대수라고..그나저나 제가 미리 말씀 드렸어야 하는데...그 대사관측의 거절 후에 제가 더 미안해지더라구요 ㅜ.ㅜ 우리 꼭 비자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월욜 아침에 당장!!
와 영사에서 또 만나게 되네요~^^ 미안하긴요. 모른척한 직원이 얄미운거죠! 솔직히 저도 언뜻 번호적으란 말 여기서 들었는데 대사관 들어가서 서류만 신경쓰다보니 아무생각도 안나드라고요-ㅅ- 진짜 깔끔하게 월요일에 둘다 비자잘나왔음 좋겠어요. cardiff1998님 좋은 소식 있을테니 우리 차분히 기다려봐요. good luck!!!
첫댓글 흠....9시쯤 가면 무난하게 접수 할 수 있겠군요...좋은 정보 감사^^ 잘 될거예요~ 화이팅...^^*
저 접수처 직원한테 택배송장번호 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함.. 딱히 불친절이라고 할 순없지만 대사관접수일 참 단순해서 별 의욕이 없나보다...그런 생각이 들대요...
앗, 위에 일상이 추억으로님, 혹시 수욜 아침에 저랑 만난 분 아니세요? 반가워요~~! 그러게요..그사람들 그거 그냥 알려주는게 뭔 대수라고..그나저나 제가 미리 말씀 드렸어야 하는데...그 대사관측의 거절 후에 제가 더 미안해지더라구요 ㅜ.ㅜ 우리 꼭 비자 빨리 나왔음 좋겠어요...월욜 아침에 당장!!
와 영사에서 또 만나게 되네요~^^ 미안하긴요. 모른척한 직원이 얄미운거죠! 솔직히 저도 언뜻 번호적으란 말 여기서 들었는데 대사관 들어가서 서류만 신경쓰다보니 아무생각도 안나드라고요-ㅅ- 진짜 깔끔하게 월요일에 둘다 비자잘나왔음 좋겠어요. cardiff1998님 좋은 소식 있을테니 우리 차분히 기다려봐요.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