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처음 널 발견한 날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나타난 너
그 다음날에도 나타난 너
주말마다 텃밭가꾸는게 취미였던 엄마,아빠
집에왔다가 다음날 다시가면 우리텃밭에서
기다리고 있던 너
3일 연속 우리밭을 안떠났었지
우리는 17년 키운 강아지랑 한차례 이별을
경험했던지라, 그 슬픔이 너무커서 다짐했어
정말 다시는 강아지 못키우겠다고,,
냉정하게 너를 저리가라고 구박하면 저 멀리서
하염없이 엄마를 바라보고만 있었대
니 얘기를 3일내내 전해들어도
마음 약해질까 나는 너를 보러가지 않았어
그러다4일째 되던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우리가족은 새벽다섯시에
밭으로 향했지.
널 주인이라도 찾아주겠다고 조그마한
시골마을 방문안한 집이 없고,
몇시간 내내 걸었지.
너가 일주일전에 어디서왔는지
마을로 들어왔다고 어떤 할아버지가 그러시더라.
길거리 생활을 오래했나봐.
더 니가 안쓰러워졌어.
내장칩이있을까,아픈곳은 없는지 병원이라도
데려가야겠다 싶어 급하게 가위로 털을잘랐지
냄새도 심하고 너무 엉켜있어서
차에 태우기전에 대충 자르는데 반항한번 하지 않던 너
발견된 내장칩 없음
사상충 감염. 빈혈,염증 수치높음
털을 다깎이고 나니
정말 뼈밖에 없던 앙상한 너
의사선생님께서 이제 어떻게 할꺼냐고
묻는데 엄마랑나는 바로 대답했지
잘키워야겠다고,,
사상충 치료받기전 약물치료하는동안
산책 금지령받고 , 널 매일
가방에 넣어 산책했었지
(백수시절에 널 만나 참 다행ㅎ)
1차 입원 치료후 데려왔을때
니가 힘없는 모습을 처음봤어
정말 사상충 약이 독하긴한가봐.
2,3차는 이틀동안 입원해서
상태봐가며 한번에 진행
2차때는 그나마 멀쩡했던 니가
3차때는,,정말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걱정이컸어
그래도 무사히 버텨줘서 퇴원하고!
꾸준히 예후보며 이제 산책하고,장난치고
놀아도 된다고 허락받았지
이렇게 예쁜 내새끼
너무 오냐오냐키웠을까
나를 쳐다보는 니표정은 정말 ㅎ,,
거울도 혼자보는 댕댕
예쁜 하늘같은 댕댕
어제가 집에 데려온지 딱 1년되는 날이라
조촐하게 우리끼리 생파
우리가 정한 너의생일
그리고 오늘!!!!!
완치판정 받았다!!!!!!!
빈혈,염증,항체 어느것하나
빠짐없이 좋다고!!!!!!!!!!
정말이지 마음 놓기까지 딱 1년 걸렸다!!!!
치료받느라 수고했다 언니딸!!!
앞으로도 꽃길만걷자
무슨일이있어도 지켜줄게!!!!!!!!!!!
댕댕이랑 여시네 가족 모두 행복해❤️
눈물난다 울댕댕이랑비슷해서 완전 더 마음아파 완치햏다니 너무다행이야 앞으로건강하게 오래행복해야해! 울 댕댕도 스트릿출신 지금 많이아파서 항암치료준비중이거든! 아푸지말자~~~
가족들도 댕댕이도 오래오래 행복하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ㅠㅠ 행복하세요
아침부터 눈물나네ㅠㅠ 사랑해댕댕 여시도 강아지도 꼭 행복해라ㅠㅠ
여시도 댕댕이도 행복길만 걸어라 제발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