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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Damii
여시에 글 쓰는 건 처음이라 많이 떨리는데 나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고소하는 과정을 많은 여시들이 알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어.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은데 횡설수설해도 양해 부탁할게.
양식에 맞지 않거나 공지에 어긋나는 거 있으면 말해주라.
우선 나는 성폭행 피해자야.
가해자는 직장 상사이자 우리 팀 팀장이였고.
출근한 지 3주만에 성폭행을 당했어.
우리팀은 일주일에 한번씩 함께 저녁식사와 반주를 하는 자리가 있었어.
그 날도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술 한 잔 했는데 그 날 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필름이 끊긴거야.
만취한 내가 몸도 가누질 못하는 상태가 되자 팀장은 날 택시에 태워서 우리집까지 들어왔고
나는 우리집에서, 내 방에서 그렇게 강간을 당했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필름이 끊겼었는데 완전 블랙아웃이 된 건 아니고 중간중간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한 건 가해자가 내 옷을 벗기는것과 중간중간의 행위들은 기억이 선명하게 나.
다음 날 아침 나는 가해자의 알람소리에 먼저 깼고 너무 놀라서 다른방으로 건너가서 옷을 입었어.
그 상황이 되니까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숨게되더라.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에 들어가있었고 가해자는 나에게 먼저 회사에 출근하겠다며 인사를 하고 나갔어.
사건 당일은 목요일이였고 난 일단 추스리고 출근을 했어.
팀장은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했고 나는 업무적으로 보고해야하는 것 외에는 최대한 마주치지 않기 위해 자리를 많이 비웠어.
사수가 나한테 '너 연차인 줄 알았다, 하도 자리에 없어서.' 라고 말 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퇴근하고 나는 친한 친구를 만나서 어렵게 이야기를 털어놨고 친구가 날 데리고 응급실에 가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먹을 수 있었어.
왜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냐,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냐, 그런 일을 당했는데 어떻게 출근을 할 수 있냐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막상 내가 피해자의 입장이 되니까 머릿속이 하얘지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런 판단도 할 수가 없더라.
게다가 나는 입사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사원이였으며, 상대는 팀장이였으니까.
병원도 친구가 데려가기 전까진 가야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어.
주말동안 몸이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했고 월요일 퇴근 후 다시 응급실에 가서 산부인과 검사 및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
응급실에 가기전에 원래 다니던 산부인과를 먼저 갔었는데 성폭행으로 검사하는거는 장비가 갖춰진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대부분 일반 산부인과에는 없고 큰 병원에 있다고해서 소견서를 발급해주셔서 그걸 가지고 응급실에 갔더니 알아서 다 해주시더라.
그리고 응급실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피해 상황에 대해 자세히 상담해주셨고, 정신과 진료까지 추천해주셔서 정신과 진료까지 받게된거야.
응급실에서 진료받는것은 한계가 있기때문에 피검사 진행 및 항생제 주사, 링거를 맞았고 다음날 외래진료를 보러 가야하는 상황이라 회사에는 급하게 반차를 썼어.
그리고 반차를 쓴 날 산부인과 진료 및 정신과 상담을 진행했는데
중요한 건 반드시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해.
나는 정신과 진료를 보러 들어갔을 때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게됐는데
성폭력을 당했을 때 1366 이나 여성의전화와 같은 기관에 신고를 하면 병원 진료비 지원이나 상담프로그램같은것들이 지원이 돼.
이 날은 정신과 상담은 진행하지 않았고 병원에서 나와서 여성의전화에 전화를 했어.
난 우리 지역에 여성의전화 상담센터가 있었는데 전화로 먼저 상담을 진행했고 내가 갔던 대학병원에
바로 공문을 보내주셔서 그 뒤부터 병원비를 지원받으면서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어.
그 전에 내가 결제했던 응급실 내원비 및 약값은 여성의전화에서 따로 공문을 또 써주셔서 그걸 가지고
시청에 방문해서 다시 돌려받았고.
잠시 내용이 다른데로 샜는데 이어서 얘기하면, 회사에 복귀하기 전에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어.
핸드폰에 팀장의 이름이 뜨자마자 그 때부터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고 손발이 떨리면서 몸이 굳어지더라.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사수에게 전화를해서 이 사실들을 모두 알렸고 다행히 사수는 나를 귀가시켰어.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된다며 일단 나는 병원 내원 내역이나 우리집 출입 CCTV 등 증거들을 최대한 수집하고 팀장은 어떻게 할 지 같이 고민해보자고.
이때도 사수에게 말을 할까말까 엄청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여성의전화 담당 선생님께서 꼭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라고 해주셔서 말을 할 수 있었어.
여성의전화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야 여시들.
그리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고소는 하지 않고 상담만 먼저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경찰서에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했어.
지금까지 상담해주신분들이 모두 여성분들이여서 더 안심이 되기도 했고 경찰서에 상담을 받으러 가게되면 꼭 여경분께 상담받고 싶다고 하면 다 연결해주셔. 나는 경찰에서 먼저 여경분께 상담받겠냐고 물어봐주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한거고.
경찰서에 가서 피해 당일부터 그 날까지의 모든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최대한 상세히 말씀을 드렸더니 이건 준강간에 해당되고 기소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경찰분께서는 고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
사실 나는 고소를 해야할지도 판단이 서지 않은 상황이였고 경찰서에 갈 수 있었던것도 친구의 도움으로 함께 가게 된거야.
집으로 돌아와서 회사 부사장님께 내가 받은 피해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고 가해자와 카톡을 했어.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가 인정하는 내용이 있는 증거로는 카톡이나 문자가 제일 정확하고 확실하니까 경찰에서도 여성의전화 상담센터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셨기때문에 용기내서 카톡을 했는데 다행인건지 멍청한 가해자가 본인이 스스로 전부 다 인정을 하더라.
미안하다며 구구절절 장문으로 말하는데 그 와중에 기가 차던건 가해자들의 똑같은 레파토리가 모두 있었다는거야.
'ㅇㅇ씨도 좋아하는 줄 알았다.', '나도 남자다보니 술을 먹고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 것 같다.', '본인도 그 동안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다. 진지한 만남을 해야하는건지..', '나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이야기 할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등등
딸이 둘이나 있는 이혼남이였는데 말이지.
이 때 중요한 건 최대한 진정해서 딱 필요한 말만 해야하고 끊어야 해.
그리고 결국 가해자는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고 부사장님과의 면담에서도 본인의 과오를 모두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해고당하는것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그 내용 또한 카톡으로 전달받았어.
나는 다음 날 경찰서에 가서 고소를 진행했고 가해자와의 카톡내용, 몸도 못 가누는 나를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과 다음 날 아침 가해자가 나오는 모습이 찍힌 현관 CCTV 영상, 사후피임약 처방받은 내역과 여태까지의 진료 기록 등을 증거로 제출했어.
성폭력 사건의 경우는 증거가 없는 사건이 대부분이기때문에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만으로도 인정이 돼.
증거가 있다면 더더욱 확실하고.
피해자 조사를 받으면서 정말 상세하게 진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이 괴롭기는 해.
혼자서 진술하는게 힘들다고 판단 될 경우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아도 돼.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던지, 여성의전화 상담 선생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시기도 하거든.
나 같은 경우는 혼자서 진술을 했어.
영상녹화를 하라는 말도 많았는데 형사님께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셔서 녹화없이 진행했고, 국선변호사를 선임하겠다고 했어.
여시나 다른 카페에서도 글을 많이 찾아봤었는데 가능하면 국선변호사보다는 사설변호사를 쓰라는 말이 많아서 나도 상담센터에 여쭤봤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변호사 대 변호사가 법정싸움을 하는 게 아니라 내 쪽 검사와 가해자 변호사가 싸우는것이기 때문에 굳이 사설변호사를 고용할 필요는 없다고 하셨어.
한마디로 내 쪽 변호사는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거고 사실이기도 하더라.
그 뒤에 가해자에게서 합의하고싶다는 내용의 카톡이 또 왔는데 여기에 응하게되면 꽃뱀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
나는 합의 의사가 없으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했고 통화 내용까지 모두 녹음을 해놨어.
사건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고 혼자 있게 되는 상황이 되면 온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거의 항상 함께 있었어.
가해자의 이름이 핸드폰에 뜨기만해도 손발이 떨리고 머리가 멍해지며 불안감에 식은땀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고 소화도 못시켜서 거의 죽이나 스프만 먹으면서 생활했어.
지금까지 약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그 사이에 몸무게도 3kg이 넘게 빠졌어.
집에서 더 잘 챙겨주셔서 식사도 평소보다 더 잘 먹었는데도 오히려 살은 계속 빠지게 된거지.
수면유도제가 없으면 잠을 못자고 못자서 토까지 하는 날도 있었고, 잠을 자더라도 악몽을 꾸거나 힘든 꿈을 꾸는 날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졌고.
꿈에서는 항상 남자들이 나와서 내가 성적으로 피해를 받거나 도망가거나 쫓기거나 택시에서 성추행을 당한다거나 이런 내용들이야.
그러면서 나는 병원에서 심리검사를 진행했고 검사하는데 약 3시간정도 소요된 것 같아.
결과는 나오는데 일주일 좀 넘게 걸렸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간은 기억이 잘 안난다.
결과는 예상했듯이 많이 좋지 않았어.
인지능력이나 순발력같은 부분은 평균보다 떨어져있고 불안감과 긴장감 우울정도는 많이 높게 나왔어.
사건 피해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소견이 보인다고 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치료도 진행될거라고 하셨고,
이 결과지도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했어.
그 사이에 경찰서에서는 가해자 조사를 위해 소환했는데 나한테 미안하다고 모든 걸 책임지겠다며 합의까지 이야기 하던 사람이 변호사와 동행해서 조사를 받겠다며 갑자기 출석 날짜를 미뤘다고 연락을 받았어.
게다가 변호사와 출석해서는 혐의를 부인했다더라고.
그러면서 그 쪽에서 의견서를 제출할건데 피해 다음날인 금요일 내가 출근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을 했으며, 본인과도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나눴다, 퇴근할때도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회사에 엘레베이터 CCTV 요청를 하겠다고 했대.
나한테도 의견서를 제출하겠냐고 묻더라.
나는 금요일에 점심식사도 하지 않았어.
그리고 퇴근할 때 함께 엘레베이터를 탄 건 맞지만 쳐다도 안보고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거든.
그런데 사원이라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출근을 했던게, 회사에 알려질까봐 두려워서 업무적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했던게, 퇴근할 때 함께 엘레베이터를 탔던게 가해자에게 빌미를 제공해주는 꼴이 된거더라고.
너무 어이없고 화나지?
근데 바로 신고하지 않고 출근한것도 피해자프레임 씌우며 2차가해 거리가 되더라.
그래서 나도 회사에서 같은 CCTV영상을 받아서 확인했고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
국선변호사에게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 쪽에서 도대체 뭘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한건지 이해가 안된대.
나도 그쪽에서 걸고 넘어지는 상황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문서작성은 변호사님이 해주셨어.
그리고 엄벌탄원서가 있더라고.
이것도 여성의전화 상담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작성해서 함께 변호사님께 넘기고 경찰에서는 기소를 했어.
중간중간 사건 진행상황에 대해 담당 형사님께 전화해서 물어봤고 위의 내용들이 대부분 그에 대해 답해주신것들이야.
경찰에서는 수사에 필요한게 있지 않은 이상 먼저 전화로 알려주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내가 전화해서 물어봐야하고 계속해서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렸어.
그리고 11월 초, 사건이 검찰에 넘어갔고 담당 검사가 지정되었다고 문자가 오고 그 뒤로는 어떠한 연락도 없었는데 저번주에 아래처럼 문자가 온거야.
불기소라길래 너무 놀래서 멘붕이 왔어.
그렇게 불안감에 떨다가 화요일에 우편이 와서 봤는데 다행히 타관이송이라 가해자 지역 검찰청으로 넘어갔다는 내용이더라고.
여기까지가 내가 고소한 사건에 대한 진행상황이야.
오늘 정신과 진료를 다시 받고 약을 더 추가해서 처방받아오는길에 여시에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
나는 현재 회사도 그만두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있어.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많이 힘들고 문득문득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잠을 자더라도 오늘도 악몽을 꾸진 않을까 불안하고 자는게 자는게 아니니 오랜 시간을 자더라도 힘든건 나아지지 않더라고.
나는 피해자인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들고 고통받아야하는지 화도 나고 얼마전에 운전하다가 약기운에 차 사고도 나면서 참 많이 힘들더라.
가해자가 집행유예를 받진 않을까 불안하고 왜 입사한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은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자책도 하게되고.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견뎌올 수 있었던 건 사건 이후로 친구들과 가족들이 내가 혼자있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많이 애써주고 곁에 있어주고 병원가는것부터 고소하는것까지 많은 도움을 줘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
나도 무의식속에 있는 트라우마를 이겨내기위해 많이 애쓰고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
아직까지도 많이 힘들고 병원 치료가 얼마나 장기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죽지 않을거야.
내 사건은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가해자가 몇개월만이라도 좋으니 실형을 선고받기만 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있어.
아직까지 이 나라의 법이 성폭력 가해자에게는 너무 관대하잖아.
그리고 성폭력으로 인해 힘들고 고통받고 있는 여시들아
너네잘못 아니야. 이런 일 당한 게 내 잘못이 아니듯이 나쁜놈들이 잘못한거고 우린 피해자야.
성추행을 당했는데, 성희롱을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혼란스럽다면 주변에 도움을 청해.
생각보다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이 참 많더라.
나는 이번 일로 여성의전화 상담센터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어.
센터에 방문해서 상담받고 수시로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정말 하나하나 다 귀담아 들어주시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도움을 주시더라고. 많은 위로도 받았고.
대학병원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왜 바로 신고하지 않았냐, 왜 바로 병원에 오지 않았냐, 시간이 너무 지나서 검사해도 정액반응은 나오지 않을거다(사건은 목요일, 산부인과 첫 외래진료는 그 다음주 화요일) 등등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나도모르게 주눅들고 위축되고 자책하게되더라.
하지만 상담센터나 형사님은 내가 잘 대처했고 빨리 상담받고 신고하러 왔다고 해주셨어.
잘못을 한 사람은 그 책임을 지고 벌을 받아야하잖아.
그렇게 만들어야지.
피해자에게 손가락질하고 보는 시선도 따갑고 증거도 내가 잡아야하지만 그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는 따뜻한분들도 생각보다 주위에 많더라고.
여시들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아무튼 사건이 마무리가 되면 한번 더 글을 올리도록 할게.
우리 모두 힘내자.
글이 많이 길고 흐름이 왔다갔다해서 읽기 불편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다른 사이트에 불펌은 하지 말아줘. 특히 페북
담담한 글인데도 보면서 너무 눈물이 나ㅠㅠ 여시는 충분히 잘 대처한거고.. 앞으로 과정에 있어서 힘들겠지만 굳게 이겨내리라 믿어.. 가해자가 꼭 엄벌을 받길 기도할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야 고마워 여시 글 다 읽었어 며칠 지나고 나서도 가능한거지? 나 진짜 너무 착잡하다..
여시야 나도 비슷한 일 당해서 뭔 느낌인지 알아..
여시야 힘들었을텐데 용기내줘서 고맙고 여시는 잘못한거 없어 잘 해결되길 기도할게 저개새끼 꼭 깜빵에서 썩었으면
글 올리는데 얼마나 용기가 필요했을지.. 여시 잘못 하나도 없는데 참 법이라는게 거지같다
가해자쓰레기새끼 천벌받길 기도할게 여시는 잘먹고 잘살자
글 올리느라 고생했어
제발 우리나라에서 범죄자들 죗값 좀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 좆팔 새끼들
나도 지금 소송 중이라 남일 같지 않다.. 잘했어 고마워
여샤 나도 준강간으로 3년전에 고소했고 실형으로 아예 빵으로 보내버렸어
힘들고 정신없는 와중에 일처리 똑부러지게 너무 잘했다.. 진짜 수고 많았어.. 넘 고생했고 심리상담 잘 받고 맘 잘 추스리자.. 결국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넘 잘 읽었어ㅜㅜ 힘내자 여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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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선! 이미 혐의랑 증거가 어느정도 명확해서 굳이 사선 선임할 이유가 없었어 그리고 운좋게도 국선인데 너무 좋으신 변호사님을 만나서
하 한남들 진짜 다 천벌받아라
글써줘서 고마워...나는 여시처럼 대응못하고 내 나름대로 수습하려다가 더 상처만 받았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힘들다.. 내탓도 많이하고 내가 잘못됬다고 자책하고 무서웠는데 혹시 강간당한 여시들 있으면 여시탓아니니까 자책말고 바로 신고해...
진짜 인간같지도 않은게.... 그딴 짓을 저질러놓고 발뺌하는 꼬라지가 진짜 줘패고싶다.... 여시야 정말 힘들텐데.. 이렇게 글 써내려줘서 너무 고맙구 꼭 꼭 잘 챙겨먹고 강해지자!!!!! 정말 내가 힘을 보내주고 싶어 !!!!
읽는 내내 사람같지도 않은 그 새끼가 평생 고통받다가 아주 고통스럽게 뒤지길 진짜 간절히 바랐어. 그리고 그보다 여시가 그 새끼랑 얽힌 기억 훌훌 털어버리고 행복하길 더욱 간절히 바라. 힘든 기간이겠지만 잘 지나오자,, 힘든 글 용기내서 써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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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도 마음고생 많았겠다,, 트라우마도 생겼을테고ㅠ
내가 고소했을때 담당 형사님이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시간이 오래 지난뒤에 고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어. 여시도 한 번 알아보고 고소하는걸 생각해봐봐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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