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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민을 위한 사법입니다.
설날인 2월 14일, 가정 사정으로 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하고 저 혼자 아버지의 시골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의 시골은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돌아가셨지만 현재 첫째 큰아버지와 셋째 큰아버지댁이 이곳에 있어 명절마다 친척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큰아버지댁에 가기 위해서는 광주-고창 노선과 별도로 운행하는 광주-대산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고창 터미널은 행정구역상 같은 고창군 내에 위치하지만 큰아버지댁이 위치한 중산리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반면, 대산공용정류장을 이용하면 큰아버지댁까지 도보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버스가 자주 운행하는 고창 노선과는 달리 광주-대산은 1일 4회 운행이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어야 했습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나 동운동정류소에서 탑승을 할 수도 있지만, 저희 집에서는 광주-장성간을 운행하는 장성교통 100번 버스를 타고 장성공용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이 곳에서 대산행 버스에 승차하는 것이 이동 거리와 교통비 모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 루트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대산행 버스를 탄다면 시내버스 950원(교통카드 기준)+광주-대산간 운임 4,600원으로 총 5,550원이 소요되지만, 장성공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집-장성터미널간 운임 1,300원(교통카드 기준)+장성-대산간 운임 2,800원으로 총 4,100원이 소요됨과 함께 이동 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100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설날의 혼잡한 터미널 분위기를 예상해 보았으나, 의외로 평일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터미널 박차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광신고속 GRANBIRD SD Ⅰ Greenfie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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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BIRD SD Ⅰ Greenfield
광 신 고 속 KWANGSHIN EXPRESS. 회사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gwangshinexpress.co.kr/'을 쓰고 있는데, 영문 철자의 통일된 사용이 필요해 보입니다.
동 회사의 BH120F와 GRANBIRD SUPER PREMIUM Sunshine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지금, 한때는 이 차량이 인천국제공항 노선을 뛰었음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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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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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장의 풍경. 장성공용버스터미널은 시외버스 터미널로서의 역할과 함께 군내버스들의 기종점 박차장으로 사용되는 성격이 강합니다.
출발 대기중인 군내버스.
1번홈의 안내판. 광주와 서울행 시외버스의 승차홈입니다. 장성-서울 노선은 고속에서 현재 시외노선으로 전환되어 금호고속이 1일 3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2번홈의 안내판. 광주와 서울행 버스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시외버스를 승차하는 곳입니다.
100번 버스 전용 승차홈인 3번홈입니다.
장성과 인근 군 각 지역을 연결하는 버스가 출발하는 4번홈입니다.
5번홈의 안내판입니다.
휴일의 100번 운행 시간표
한산한 승차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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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고 왔던 BS106입니다.
터미널 대합실의 풍경
설 연휴의 복잡한 분위기를 띨 것이라는 예상을 깬 차분한 모습..
군내버스 시간 및 요금표입니다.
시외버스 시간 및 요금표입니다.
창에 붙어 있는 시외버스 운행 시간표입니다.
공회전 제한지역 알림 표지
광신고속 사무실
단촐한 모습의 매표소.. 이 곳에서 승차권을 구입합니다.
매표소에서 발권한 승차권.
화장실의 풍경.
박차장에 서 있던 GRANBIRD SD Ⅰ Greenfield가 광주행 승차홈에 들어옵니다.
2번 승차홈에 들어와 있는 장성사거리 경유 정읍행 광신고속 BS090입니다.
정읍을 향해 떠나는 BS090
3번 승차홈에 들어와 있는 광주 롯데백화점행 장성교통 100번입니다.
광주행 승차홈의 GRANBIRD SD Ⅰ Greenfield..
차분한 승차장의 풍경..
5번 승차홈의 AEROTOWN
제가 승차할 2번홈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제가 타고 갈 대산행 광신고속 GRANBIRD SD Ⅱ Parkway가 도착합니다.
사실 광주-대산 노선은 장성까지만 오면 거의 모든 승객들이 하차하고, 이후 구간에서는 이른바 '공기수송'을 하다시피 하는 초적자 노선입니다. 이날 돌아오는 차에서 대화를 나눈 기사님의 말씀에 의하면, '적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조차 무안할 정도로 승객이 없다고 합니다. 저도 이따금 이 노선을 이용하면서 확인한 것이지만, 사창-대산 구간에서 승객이 다섯 명을 넘어가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승객 수가 그러하다고 하니, 지자체의 보조금 없이는 존재가 불가능한 노선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운행 거리가 길지도 않은(광주-대산 49.5km) 이 노선에 광주-인천국제공항 노선을 운행하던 37석 차량이 들어왔으니, 승객의 입장에서 어찌보면 이는 기존고속 차량이 운행할 시간에 임시로 우등고속 차량이 투입되는 것만큼이나 호사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1047호는 작년 7월 군에서 전역 전 마지막 외박을 나왔을 때 동운동-대산 구간에서 이용한 뒤 두 번째로 이용하게 되는 차량입니다.
발로 밀지 맙시다
신발을 벗지 맙시다
왕년에 인천국제공항 노선을 운행하던 차량답게 옵션에는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입니다. 우등고속과 같은 9열 배열에, 모든 좌석에 레그레스트가 장착되어 있고, 맨 앞의 1~4호석과 엔진룸 좌석인 33~37호석을 제외한 좌석에는 풋레스트(발받침대)까지 설치됨과 함께 리클라이닝 각도도 상당합니다. 승객의 입장이지만 이 노선에서 이런 차량을 탑승한다는 것이 다소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출발
장거리 노선이든 단거리 노선이든,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떠날 때의 기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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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풀 리클라이닝하고 뒤로 바라본 시트의 모습.
♪♪♪♪~~
♪♪♪♪~~
단거리의 여행에서 풀 리클라이닝을 하고 레그레스트에 다리를 올려 놓는 호사를 누리니 묘한 기분입니다.^^
사창에서 냉장고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하차하여 사진 속 좌석으로 옮겨 앉았습니다.
제가 앉아 있던 자리..
공기수송의 진수를 보여 주는 차내 현황;; 아무리 흑자 노선이라고 해도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때로 승객을 별로 태우지 못하고 운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광주-대산 노선은 거의 항상 이런 상황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사실 차에 타기 전 명절 기간인 오늘만큼은 승객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그 예상마저도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통근열차 승차권을 구입하고 새마을호 특실에 앉아 가는 기분..
문득 명절 기간에도 쉬지 못하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시는 기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냉장고 위의 행선판 모음 바구니.
이 고개를 다 내려가면 목적지 터미널을 목전에 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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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고속 차량에 비치되어 있는 금호고속 봉투. 글씨체를 보아하니 연식(?)이 꽤 오래 된 제품인듯 합니다.
집표함 입구를 지키고 있는 인형.
버스는 11시 47분 목적지인 대산공용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정시(10:50)에 출발하였다면 총 57분이 소요된 셈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도 이 노선에 1047호가 투입된 것은 통근열차 대신 새마을호 특실 전용열차(예전의 1~4열차)가 들어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곳 대산을 경유가 아닌 출도착지로 하는 시외버스 노선은 광주행이 유일합니다.
매점에서 겸하고 있는 매표소.
고전적인 분위기의 대합실 풍경..
쾌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런 분위기의 공간에 들어서면 알 수 없는 정겨움을 느낍니다.
그래도 나름 LCD TV가 설치되어 있는 대합실입니다.^^
시외버스 운행 시간 안내표. 특이하게 광주 노선은 광주->대산 방향의 운행 시간까지 적혀 있는데, 문제는 대산->광주 방향의 시간만 정확할 뿐 광주->대산의 운행 시각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실제 광주발 차량의 출발 시각은 7:10, 10:50, 15:10, 17:15).=.=
시내버스 운행 시간표
화장실.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부터 이용해 왔던 터미널인데, 그나마 리모델링된 이 화장실이 가장 세월의 흐름을 덜 탄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이날 저에게 자꾸만 새마을호 특실을 연상시켰던 1047호. 광주로의 퀵턴을 준비하며 행선판은 이미 갈아끼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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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BIRD SD Ⅱ Parkway가 이토록 고급스러운 차량으로 보였던 날은 작년 말년휴가를 나와 이 노선을 이용하였을 때와 이 사진을 찍은 날 두 번입니다.=.=
뒷면을 보니, 세월의 풍상을 심하게 겪은 모습에 마음이 아려 왔습니다.
승객마다, 동호인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최신형 45석 일반 옵션 차량을 탈 것이냐, 이 차량을 탈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래도 저는 망설임없이 이 차량을 선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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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78 바 1047
머플러
쓸리고 상처받은 이런 모습마저도 정겹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습니다만, 이런 모습의 버스들을 볼 때마다 차량이 지저분하거나 오래 되었다는 생각보다 이유없이 정겹고 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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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신 고 속
KWANGSHIN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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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BIRD SD Ⅱ Park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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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터미널의 풍경..
대산을 경유지로 하여 잠시 들른 목포행 대한고속 AERO SPACE LD입니다.
대한항공, 대한여객, 대한고속. 그 외에도 대한리무진 등 업종을 불문하고 '대한'이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회사나 브랜드는 많이 존재하겠지만, 언제부터인가 이 3사의 명칭 중 하나를 접할 때에는 자연스레 다른 두 회사의 이름도 함께 떠올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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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탑승해 본 적이 없지만, 대한고속 역시 언젠가는 한번 이용해 보고 싶은 차량입니다.
터미널을 나서며
어느 누구의 자제가 고등고시에 합격하였다, 어느 대학에 합격하였다, 아직까지 시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대한고속 차량이 푸쉬백(?)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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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첫번째 목적지인 첫째 큰아버지댁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하루에 몇 차례 운행하는 정도이고, 4,000원 정액제로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으나 도보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산책을 하듯이 걸어가기로 합니다.
전형적인 시골 시가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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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4 플레이어에 연결된 이어폰을 귀에 꽃고 한가로이 걸음을 청합니다.
예전에는 사진 속 오른쪽 갈림길로 구불구불 돌아서 가던 길을 지금은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로 갈 수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명절의 환영 플랜카드입니다.^^
첫째 큰아버지댁 앞의 버스 정류장.
하루에 몇 차례 운행하는 버스의 시간표.
첫 번째 목적지인 첫째 큰아버지댁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사촌 큰형님의 차량이 보입니다. 사촌이기는 하지만 큰형님과 저는 스무 살 가까이 나이 차이가 나고, 형님의 아들인 오촌 동생이 저와 다섯 살 차이입니다.^^;
작년부터 설날 아침에 제사를 지내는 대신 선산에서 합제를 지냈기 때문에, 예년과 비교하여 식사는 간소한(!?) 편이었습니다.^^;
ㅠ.ㅠ 점심을 먹는 동안 목에 걸고 있던 MP4 플레이어(기종 CENIX S-200)를 등 뒤의 이불에 올려 놓았는데, 그것을 모르던 오촌 동생이 이불을 깔고 뒹굴며 잠드는 바람에 MP4의 액정이 망가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화면만 망가졌을 뿐 모든 메뉴와 기능이 정상 작동하였고 음향이나 동영상 재생시 소리에도 이상이 없었지만, 하여간 최소 며칠간 서비스센터 신세를 지게 되어서 속이 쓰라렸습니다.-_- 어찌된 일인지 화면의 외부 아크릴에는 전혀 손상이 없었는데, 내부의 액정만 기막히도록 절묘하게 망가졌습니다. 화면 위의 하얀 부분은 무슨 푸른 하늘 같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파손으로 인하여 색채 표시가 전혀 안 되는 모습입니다.=.=
주력 기종이 서비스센터 신세를 지는 동안 임시 기재로 투입될 중국산 MP3 플레이어입니다.=.= 이 MP3와 위의 MP4 플레이어에는 소소한 사연이 있습니다. 예전에 쓰던 3만원짜리 중국산 MP3가 구입 1년만에 고장이 났습니다. 원래 MP3 구입에 큰 돈을 들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3만원짜리 싸구려를 1년 동안 썼으면 잘 쓴 거지ㅎㅎ'하고 또다시 온라인 홈쇼핑에서 2만원짜리 중국산 제품을 샀고, 그것이 위 사진의 제품입니다.
그런데 저 녀석이 배달된 바로 그날 저녁에 갑자기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_- 서비스센터 전화번호가 있기는 했지만 며칠간 계속 통화가 되지 않았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니 저와 같은 경우를 당한 사람들의 불만글이 가득 올라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을 절대적으로 믿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배달 당일에 작동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속된 말로 뚜껑이 열려(-_-) 바로 용산에 가서 전자제품점 사장님께 다짜고짜 '가격은 얼마든지 상관없으니 OEM이고 뭐고 절대로 중국산 아닌 제품으로 무조건 제일 좋은 것을 달라'고 하여 구입한 것이 위 MP4 플레이어입니다.-_- 'MADE IN KOREA'를 몇 번이고 확인하고 씩씩거리며 서울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뒤 별생각 없이 저 중국산 MP3를 켜 보니 희한하게 정상 작동이 되는 것이었습니다.-_- 다른 사람에게 주기에도 무안하고 언제 또 사고를 칠지 몰라 폐기처분할까 하다가 그냥 기념품삼아 보관하고 있던 저 제품을 임시 차량(?)으로 투입하게 되었습니다.-_-
첫째 큰아버지댁을 나서서, 두 번째 목적지인 산소로 성묘를 갑니다. 20년 전 밭만 펼쳐저 있던 한적한 길을 걸어 조부모님댁을 찾았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그 옆으로 서해안고속국도가 뚫렸습니다.
한참 서해안고속국도가 공사중이던 무렵, 어느 휴일에 시골을 찾아 저 구간에 들어가 100미터 달리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_-
문중에서 세운 저희 가문의 비석입니다. 그 뒤로 조상들을 모신 산소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생전에 거주하셨던 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카페 회원님들 중 광산 김(光山 金)을 본관으로 하시는 분이 계신지요?^^ 초등학생 시절 김씨 성을 가진 친구들에게 본관을 물어 같은 본관임을 확인한 친구들에게 서로 '야 친척~!'이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 사자상을 보니
이 사자가 생각이 났습니다.=.=
일상 생활을 하며 이따금 전혀 엉뚱한 물건이나 상황을 접하고 버스와 관련되는 것을 연상하는 일이 있습니다. 2002년 서울에서 열렸던 '버스매니아 감동의 프로젝트!'정모에 참석하여 서울역 롯데리아에서 모임을 가질 때 일회용 콜라잔의 뚜껑에 함께 꽃혀 있는 두 개의 빨대를 보고 '트랜스타 머플러 같지 않나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ㅎㅎ
참고로 위 사진 속 차량은 올해 1월 23일 병원 진료를 다녀오며 서울->광주 구간(19:00발)에서 이용한 중앙고속 GRANBIRD HD Sunshine(경기 70 아 5375, 2004년 제작)입니다.
조상들을 모신 산소입니다. 가장 앞에 위치한 묘가 고조부, 고조모님이 합장되어 계신 곳이고, 그 뒤의 산소들은 저도 잘 알지 못하는 까마득한 조상들이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고조부, 고조모님을 모신 묘에서 큰절을 합니다. 제단 앞 전각에 고조부님의 함자(김, 재字창字)와 관직(홍릉참봉), 고조모님의 본관(고흥 유씨)이 새겨져 있습니다.
제단 옆 자손들의 이름이 새겨진 곳입니다. 저의 아버지 대에 해당하는 증손, 제가 해당하는 현손, 저의 아래 대에 해당하는 오대손들의 이름이 씌어 있습니다. 오대손에는 딸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는데, 증손과 현손에는 아들들의 이름만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 속 증손 대의 오른쪽에서 세 번째의 성함('來'字, '洙'字)이 저희 아버지의 성함이고, 그 아래 '俊錫(준석)'과 '東珍(동진)'이 저와 제 동생의 이름입니다. 보시다시피 저희 대의 모든 남자 자손들(제단에 전각되지 않은 일부 여성 자손 포함)이 돌림자인 '용'자를 쓰고 있는데, 저와 제 동생만 돌림자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버지 성함의 바로 왼쪽에 위치한 작은아버지를 제외하고 그 옆의 분들이 저희 아버지보다 연세가 많으신데, 왜 뒤쪽에 전각되어 있는지의 이유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제 이름 아래의 오대손 자리에도 이름이 새겨질 날이 오겠지요.^^ 성묘를 오고 제단 속 혈족들의 이름을 살펴보며 새삼 조상과 가족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살아생전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거주하시던 집. 지금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문중의 관리 재산이 되어 있습니다.
담장 너머로 바라본 조부모님댁.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이곳 마당에서 뛰어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본채 건물. 중간에 창호지가 뜯어진 방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계시던 안방이고, 어릴적 이곳을 찾았을 때 저와 부모님은 가장 왼쪽의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하고많은 자손들 중 안방에 유일하게 저의 어린 시절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두 분께서 돌아가신 지금 생기를 잃고 이렇게 서 있는 집을 보니 콧날이 시큰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거주하시던 본채는 거의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창고로 쓰이던 별채가 새단장을 한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후 인사드리러 갈 셋째 큰아버지댁의 밭입니다. 시기에 따라 수박과 배추를 재배하시는데, 할아버지댁과 산소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들과 성묘를 올 때 이따금 수박이나 배추를 몇 개 따 오기도 합니다.
작년 7월 말년휴가를 나와 산소로 전역 인사를 드리러 왔는데, 한여름이라 관리를 하여도 잡초가 금방 자라 버린 모습을 보고 땀을 뻘뻘 흘리며 맨손으로 제초를 하였습니다. 땡볕 아래서 제초를 마치고 나니 워낙 목이 말라 '동생 아들이 수박서리 좀 했다고 큰아버지께서 뭐라 하시지는 않겠지ㅋㅋ'하고 사진 속 큰아버지댁의 수박밭에서 제일 크고 맛있어 보이는 수박을 골라(-_-) 즉석에서 깨 먹었습니다. 시중에서 족히 몇만원은 받을 만한 대형 수박을 배터지도록 먹어 거의 3분의 2를 혼자 먹어치우고 입을 쓰윽 닦을 때의 그 흐뭇한 기분이란..ㅎㅎ 그날 저녁 큰아버지댁을 찾아 낮에 산소 제초를 하고 수박을 깨 먹었다고 말씀드리니, '어이쿠 잘 했다. 니가 먹었다고 하니까 쓰것다'하시며 삽겹살을 한가득 구워 주셔서 저녁을 또 배터지게 먹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직 인사를 드리고 광주로 돌아올 때 낮에 먹은 수박보다도 훨씬 큰 울트라급 수박(;;)을 챙겨 주셔서, 시외버스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올 때 꽤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모든 일들이 군생활을 마쳐 가는 시기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조부, 고조모님의 성묘를 마치고 증조부, 증조모님의 산소로 가는 길.
큰아버지댁 밭에 외로이 남은 배추. 상품성이 없어 수확을 할 때 그냥 남겨둔 것 같습니다.
산소와 할아버지, 할머니댁.. 고조부모님, 증조부모님, 조부모님의 산소를 찾아 '안녕하세요! 준석이 왔습니다!'라고 시작하여 큰 소리로 조잘조잘 이런저런 인사를 드렸습니다. 인사를 드릴 때, 조부모님들께서 봉분 위에 앉아 저를 바라보며 웃고 계실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성묘를 마치고 마지막 목적지인 셋째 큰아버지댁으로 갑니다. 길을 걷다가 문득 아쉬운 마음에 걸어오던 길을 돌아봅니다.
제가 걸어갈 길은 아니지만, 셋째 큰아버지댁으로 가던 중 인상적인 길이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뭔가 들판 사이에 이렇게 쭉 뻗어 있는 느낌을 주는 길.. 이런 길을 보면 그냥 저 위를 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김없이 걸려 있는 환영 플랜카드
역시 길 옆으로 나 있는 과수원 길. 이유없이 2006년 12월에서 2007년 1월에 걸쳐 다녀왔던 유럽 배낭여행 생각이 납니다. 그때 느꼈던,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겨울 유럽의 분위기가 이 사진 속 풍경의 분위기와 비슷했다고나 할까요.
셋째 큰아버지댁으로 가는 길..
드디어 도착한 셋째 큰아버지댁입니다. 큰아버지, 큰어머니께 세배를 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광주로 돌아갈 막차 시간(18시 30분)이 가까워져 인사를 드리고 일어났습니다. 사실 하룻밤을 묵고 가고 싶었지만, 외가쪽 친척들이 광주에 모여 있어 그 곳에도 가 보아야 하였기 때문에 아쉬움을 달래며 길을 떠날 채비를 하였습니다.
셋째 큰아버지댁의 사촌 형은 현재 수원 삼성반도체 공장의 출퇴근 버스 승무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경력을 쌓아 조건을 충족한 뒤 후일 중앙고속 승무사원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직 인사를 드리고 나오는 길에 발견한 큰아버지댁의 트럭. 어릴 때부터 봐 온 상당한 고전 차량이지만 아직까지 현역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촌 형이 상당한 자동차 매니아여서, 이 트럭에도 사촌 형의 손길이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ㅋㅋㅋ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디지털카메라의 배터리가 소진되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세월의 풍상을 그대로 간직한 노장의 모습.
문을 열고 내부를 살펴 봅니다.
고전 트럭의 진수(!?)
먼지가 수북이 쌓인 속도계. 아직 퇴역은 하지 않았지만 자주 쓰이지는 않는 듯, 연료계가 바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릴 때 사촌 형이 운전하는 이 트럭을 타고 시골을 돌아다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흙 묻은 기어 변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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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 RACINGㅋㅋ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는 사촌 형은 군생활을 할 때도 의경으로 전경버스를 운전하였고, 젊은(!?) 시절에는 다소 과장을 보태어 굴러가는 차이기만 하면 시속 200km 이상으로 운전을 하였으며, 스물아홉 살 때 SM7을 출고하여 애마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위험한 운전은 하지 않지만, 가끔씩 형을 만날 때마다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Tire!
그렇게 발걸음을 재촉하여 대산정류장 가는 길목에 위치한 첫째 큰아버지댁에 다시 들러 간단히 인사를 드린 후, MP4 액정을 망가뜨린 오촌 동생이 운전해 주는 차를 타고(ㅋㅋ) 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매표소에서 발권한 승차권. 집으로 갈 것이라면 오전에 왔던 루트와 같이 장성에서 내리는 것이 낫지만, 외가 식구들이 모여 있는 쌍촌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터미널까지 가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가장 절약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완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디카를 작동시켜 보니 순간 전원이 들어오더니 위 사진만 찍고 다시 방전되었습니다.-_-
표를 구입하러 갔는데 대합실의 셔터는 이미 내려가 있었고, 아주머니가 매점의 문을 닫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 표 사러 왔는데요..'하니 '아 그래요? 들어오세요.'하고 다시 문을 열고 들어가 승차권을 건네 주셨습니다. '문을 빨리 닫으시네요'라고 말씀드리니 '아, 오늘 설날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일찍 들어가려구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매표소가 문을 닫은 뒤에는 현금 승차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꼬깃꼬깃한 재질을 보니, 사용한 승차권을 그대로 재활용하는듯 합니다.
승차권을 발권하고 화장실에 다녀오니 제가 타고 갈 광주행 광신고속 BS090(2009년 7월 제작)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운행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 차의 깔끔함이 돋보입니다.^^
뒷면 역시 오전에 타고 온 1047호와 같은 상처 없이 깔끔하고.. 오래도록 이런 모습을 간직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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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78 바 1056
머플러..
옆의 승차홈에 들어온 영광행 대한고속
제가 타고 갈 차량에 승차한 뒤 우연한 기회로 기사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 기사님이 운전석 뒷자리에 앉은 중년의 남성 승객분과 근무 중 있었던 일들에 관하여 이야기하시는데, 저도 맞장구를 치며 몇 마디를 하다가 '인천공항 노선은 광신고속에서 제일 선임이신 기사님들이 운행하시죠?'라고 말씀드리니, '어떻게 손님이 그런 걸 알고 있소? 혹시 금호고속 직원이시오?'라고 하시며 놀라워하셨습니다. 버스동호인이라는 신분(?)을 말씀드리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할 때까지 시종일관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올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께 인사드린 뒤 하차하였습니다. 대산공용정류장 18:31 출발 광주종합버스터미널 19:34 도착으로 1시간 3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귀경 혼잡을 앞두고 아직은 한산한 터미널 매표소의 풍경입니다.
터미널에서 쌍촌동의 외삼촌댁까지 걸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기아자동차 앞 도로에 버스들이 쭉 늘어서 있어 처음에는 기아자동차 직원들의 출퇴근 버스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고속버스 회사와 공동운수 협정을 맺고 운행 대기중인 버스들이었습니다.
동양고속 공동운수협정차량
금호고속 공동운수협정차량
부천-여수 구간을 운행한 뒤 광주로 회송한 차량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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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서 있는 공동운수협정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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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를 갈아끼운 듯한 BH120F의 뒷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약간 우악스러운(!?)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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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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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을 수송하기 위한 차량도 중간중간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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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여행 사진 촬영을 마치고 쌍촌동 외가로 향하였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날(2월 14일) 촬영된 것은 아닙니다.^^ 마침 이번 설은 프랑스의 외사촌 누나 식구들도 한국을 찾아서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소개드린 적이 있는 라파엘에게 동생이 생겼습니다. 작년 8월에 태어났고, 이름은 아델라이드입니다. 낯가림이 없고 사람과 눈이 마주치기만 하면 활짝 웃어서 주위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볼 때마다 훈훈함을 느끼는 사진..
건강하고 예쁘게 무럭무럭 자라렴.^^
오빠 라파엘과. 이 녀석도 아델라이드만한 시기에 본 게 엊그제같은데 어느새 한국 나이로 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개구쟁이 라파엘. 사진으로 봐서는 별로 안 친하게 찍은 것 같지만 저를 볼 때마다 어찌나 장난을 쳐 오는지.ㅎㅎ 외가에서 잠을 자던 날, 오전에 방문을 열고 들어와 프랑스어로 일어나라고 외치며 제 엉덩이를 걷어차더니 제가 '으갸악~' 하고 비명을 질러 주니 더욱 신나서 위로 올라타고 주먹으로 팔을 때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ㅎ 두 아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래 봅니다.^^
새벽에 여행기 작성을 도와 준 컴퓨터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읽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고창 대산 이라.. 저의 어머님 고향과 조금 떨어진 곳이네요.. 저희 어머님 고향이 전북 고창군 고수면 우평리거든요.. 23번국도 따라가면 바로 위에 있습니다. 광신고속 녀석이 자주 왕래하는 곳이네요.. 광주-장성(사거리, 신흥리) - 고창.. 가끔씩은 선운사도 직행 몇번 댕기기도 하구요.. 대한고속 직행 차량들은 정읍과 고창에서 많이 봅니다. 광신고속.. 광주에서 고창 대산까지 가는건 첨봤네요! 광신 1047호는 아마 고속엔진 쓰다가 일반엔진으로 바꾼 녀석 아니면 파워텍엔진쓰는 차일수도.. 전에 1066호던가 고창에서 봤는데.. 그 녀석은 고속엔진[히노엔진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쓰더군요.. 요새는 어디로 갔는지..
히노社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라면 EF750 엔진을 사용하는 Granbird Green Field나 Granbird Park Way를 보신 것 같습니다. 고창이 어머님의 고향이시네요.^^ 저희 어머니의 고향은 전라남도 신안군 신의면 상태동리입니다(상태도 소재,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약 1시간 40분 소요).^^
그런 차들 거의 초창기에 나온차들 같던데... 요새는 없겠죠? 음... 저희 어머님께서는 장흥 고씨라서요.. ^^ 지난 1월 하순에 작은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시골에 잠시 다녀왔네요.. 대산을 보니 또 시골생각이 절로.. 시골에 할머니 혼자계십니다.(2008년도에 외할아버지께서 병으로 돌아가셔서 지금 대전현충원에 계십니다.)/장성터미널이 장성역 옆에 있나요? 웬 전차선이?;;
예, 말씀하신 바와 같이 EF750 엔진을 탑재한 차량은 광신고속에서 모두 대차되었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대전현충원에 계신다고 하시니 정말 훌륭한 삶을 걸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외할머니께서도 상태도에서 혼자 살고 계십니다. 장성공용버스터미널은 장성역과 도보로 4~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진 속의 전차선은 장성역 인근의 전차선이 맞습니다.^^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6.25때 참전하셨는데.. 전쟁중에 다치셔서 한쪽이 불편하셨거든요.. 그래서 국가유공자시고.. 돌아가셔서는 대전현충원 >> 사병묘역에 안장되셨구요../오호~ 경부선 오산역과 비슷하군요.. 오산터미널은 오산역 바로 옆이라서요..
아.. 훌륭하신 외할아버지이십니다. 물론 살아 계실 때 효도를 다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 하고 또한 그것이 옳은 말이지만, 국립묘지로 성묘를 갈 가족분이 있다는 것 또한 자긍심을 가질 일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산역과 터미널이 바로 인접해 있다는 사실은 새롭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