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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ㅣ번 산행도 그랬ㄷㅏ. ㅂㅏ람ㅇㅣ 불었고, ㅂㅣㄱㅏ 내렸ㄷㅏ.
다른 모임이나 많은 산악회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산행을 미루거나 취소 했으리라..
하지만, 우리는 간다. 비가 오던지, 바람이 불던지, 눈이 오던지,우리는 그냥 간다
같이 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은, 계획한 대로 실행 하는 전통을 세운 것을 꼽고 싶다.
그래서 신빠산악회는 비가 엄청 쏟아지는 그런 날 저녁에도 아무 고민 없이 푹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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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경
경상도의 젖줄인 낙동강의 발원지, 청량산
청량산의 아름다운 자태에 급뻑가서
똑딱이 캠을 꺼냈다..헐~~
근데..필름 엄따 ㅠ 대략난감 -,.-
(메모리카드 노쿠 오넌 얘덜 이해가 앙간는데 내가 그짝 났다ㅜ)
할 수 없이 얘덜 관찰일기 방학숙제할 요량으로
내장메모리에 찍어 두었던 햄톨이 임신서 출산까지의 사진을
죄다 지워야 했다 -.-+(까이꺼 또 낳컷지-..-)
이렇게 급한대로 캠 내부 메모리를 비워서라도
가을에 지쳐 있는 청량산을 담고 싶었다
(크기를 최대한 작게 해서 찍는뎅, 멧장이나 찌글진,,,나두궁금)
긴 시간 동안 애가 탔는지
영숙인 젤 먼저 냄새 나는 변소가 방가원나 보다
10미터나 늘어선 줄 맨 꽁무니에서 다리를 동동거리다
맨 꼴찌로 후다닥 들어간다, 아마 째끔 샜을 수도::::::
낯선 남정네가 겟말을 추스리며 안스런 시선을 보내구 있따.
카메라 거시기가 젤루 길게 늘어나는 기용이는
냄새두 벨루 안 나는 죤 화장실서 기다리지두 안쿠 눴다:::
냄새나는 화장실서 오래 기다린 영수긴 바보멍충이~,~
열려진 문으로(사실 화장실 문은 아예 없었음)
기용이가 쉬 하는 걸 끄까지 지켜보던 처니는
기용이랑 눈이 마주치자 얼렁 고개를 숙인다..^0^
약 10분쯤 산에 오르니 오줌눴던 아래가 까마득 하다
사진보다 실제는 훨씬 이쁘쥐만
거시기가 션찬은 내 캠으로는 요것두 감지가 덕지다 -,.^+
(젤 긴 늠 가꾸 있는 기용이두 요기서 박았으니께 기용이꺼 보세유 olo)
소나무가 인상적이여서 몰래 박는데
지나가던 홍 부회장님이 한 수 거든다.
"땡겨서 크게 바거"
헐~.~;;
(홍부회장님이 찌근 사진은 대부분 얼큰이다 ^,.^)
얘네들두 부회장님 핀잔을 들었는지,
열씸히 땡겨서 박구 있따..
그저 크게 박넌딘 깅게 쵝오!! 대략 부럽 ^^a~
첫 봉우리가 끝날즈음에 점잖은 암자가 하나 있었다.
앞쪽으로 10여평 남짓한 작은 텃밭이 두어 개 있었고,
파란 배추가 가을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
후딱 박구 시퍼찌만
필름이 달랑달랑 할꺼 가타서 참었다...
박구 시플때 참능건 정말 심들다 (_.._)후..
암자를 지나서 모퉁이를 하나 돌으니
급 연기에 싸여 산이 완죤 불바다다.
옛날 초가집에 살 때 아랫집 살던 모자란 후배넘 꼬임에 넘어가
마당 옆에 있던 짚누리 홀라당 태워던 기억이 설핏 지나 간다.
그 때 울 초가집 안태워 먹응게 아직두 신기하다.
워낙 어릴적이라 기억이 띄엄띄엄 이지만
그 모자란 넘 꼬임에 홀라당발라당 넘어간 내가 이해가 앙간다 --;
(참고로 그넘은 얼마 있다가 끝내 주이집 홀라당 태워 머것다 ^,.^+)
구락젱이에 솔꼴나무로 수이죽 끓이던 비지땡이 들고 나무깐에서 나무 덜어오다
비지땡이 끝으머리가 살짝 부러지먼서 불똥이 나무깐 속에 파뭇혔댄다.
..그 이후는 님들이 상상 하는 대로다,ㅠ
상상이 딸리는 님덜은 아래사진 참고 하삼요ㅠㅠ)
(헐~~야그가 잠시 옆길로 샜냉...)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모습에 혼미해져서 열씨미 집중하구 있는데,
앞서 가던 부회장님이 큰 소리로 또 분위기를 깨신다..
"빨리 오너~~"
쩝,,좀 더 지둘렀다가 결정적일 때 한 번 더 박을랜는데,,
결국 이쁘게 뭇박구 가야만 했다,,,#@$&%
바글바글,,,(헐, 어감이 이상) 바글넘이 천지투셍이다 ^^a~
차례차례 영숙이 오줌 눌 때 지둘르던 거처럼 기다리다가
질 먼저,두껀거(렌즈) 가진 김총무가 돌려 박구나서 포즈중,,
이어서 깅거 가꾸인는 두넘이 렌즈를
느따뺏따 하믄서 연신 눌러주는 중,,
근데 경시기 꺼는 가늘어서(렌즈) 그런지 대체로 션찬타,,ㅎ
(경시가 너두 대장님 한티 해달라 구래~~~ㅋ)
난, 뒤에서 째끄랑걸루 슬쩍 눈치 뭇채게 바가따^^v~
(뒤로 눈 죤 사람만 보이능게 청량사-요기 기도빨 끈내준다 함)
자리 옴겨서 다쉬 한 번 철퍼덕~~
옴겨서 방는 맛 색다릉거 다 알죠~~잉^^a~
급한 님덜 다 보내고 위치를 바까서 홀로 철커덕~~
청량사 석탑 주위로 기도드리는 산객들이 버글버글한데,
돋보기루 보면 보일지두...^ㅁ^
앗! 조오기 미련을 못 버린 뿅감사님,,
홀로 뉘규를 기다리는 중?? -ㅁ-
쉴은 젤 굴근거 가꾸인는 김총무를 기다리구 이썬는데,
김총무가 짤린다구 안바가줘서 내가 대신 여페서 살짜 쿵~0l0
두리 먼저 보내구 뒤따르다가
시커먼 넘이 보이길래 바가 봔는데 벨루넹 -@@-
그리구 한참을 더 깔딱깔딱 하구 가다가,
지베 간줄 알았던 정돈이 발견~.~
그 뒤로도 가파른 고개가 계속 되고,,,애효::::쩝,,
힘듬을 덜고시픈지 누궁가 영수기 궁뎅이다 대구
"영수긴 올라가능 건만 잘 허구, 내려가능건 뭇허쥐?"
ㅋㅋ~~얘네두 귀가 인나??
농이 끈날쯔음 부끄런 듯이 배배꼰다,,
절반정도 왔을까?
'자소봉' 아래서 허기진 배들 채우고,
대장님의 지휘 아래 실타는 님들 타일러서
위로위로 고고씽~
'자소봉(840M)' 위에 있는 돌멩이 꼭대기 위에 뿅감사님이
기대에 찬 모습으로 애타는 듯 앉아 있길래, 철퍼~덛,
이때 눈치 엄는 재충성 엉거주춤 끼어드시고 ^&^
밤막걸리 한 잔 후 오콰말대루 해삼 같은 '탁주봉(820M)'을 지나,
(근데 워치게 저렇게 발딱 서 있는지 원,,,!)
부회장님은 자기가 펌프카로 공구리 쳤다구 너스레를 떠신다..
올라가기 시른디,
대장님이 자꾸자꾸 고고씽 하라길래 올라탄 봉우리서 내다보는데,
안왔쓰먼 후회막급 할 뻔,,ㅠ,ㅠ
꼭대기서 뒤돌아 본 풍경, 조기가 아까 올라탔다 내려온
'자소봉' 인거 가튼데 확증을 못함,
기던지 말던지 암튼 경치 끈내주길래 세워서 한 방~~
경치 죤데서 박는 맛은 일품, 알사람은 다 알꾜~~
이버넨 눕혀서 남는 힘 다해가꼬 한 방 더~~
다시 세워노쿠 밑을 지나는 사람덜까지 꽉차게 한번 더 박구나서,,
내려 올래다가,
솔가지에 걸려 있는 리본에 때문에(워디 중학교?)
끝내 한 방 더 박구 하산~~~
상덕이가 밤 새 후래쒸 들구
영흥도 낙지구녕 쑤셔서 잡은 낙지랑,
성기대장님 형수님표 짐치찌개 안주 삼아서 무지 걸치시구,
얼큰 얼굴로 드뎌 하늘다리 도착~~
낙동강 쳐다보라고 맹글어 논 공짜 마낭경으루
홍보팀장님 쉬하능걸 훔쳐 보면서 소근소근~~
필름 더 이상 움써서,맨 꼴찌루 하산하는 낙입형님 한방박구
캠 집어 넣었다가,,
얘네들 넘 다정하길래,먼저 박응거 하나 빼서 지우고 철퍽~~
실쑤로 땅거뚜 하나 지워서 덤으루 한방 더~~
오호,,그래두 33방 씩이나 박았네~~
똑딱이 내캠,자거두 쓸모가 있쑝 ^ㅒ^~
빌려 갈 사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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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길 마다 펼쳐지는 기묘한 산세와,가을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또 가고픈 산 '청량산'
대장님, 그리고 신빠님 덕분에 즐산 했습니다.
신바람산악회를 이끌어 주시는 회장님과 함께 못해 아쉽지만,
늘 동문님을 사랑 하시는 그 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12월 송년회에서 뵙겠습니다^^ |
첫댓글 이게 오ㅐ 여깄땨
신나는 음악까징 해서 올려준게 시리 고맙지잉.. 그라믄 밥사.
몇년전 1박하면서 다녀왔는데.... 너무 좋은 경치와 길수아우의 끝없는 상상력이 합쳐진 작품~~ 즐겁게 감상~~~ㅎ
묻지마는 아니였고요.
길쑤야 개그작가혀라야
중딩카페에 더 웃기는것두 있는디 퍼오믄 길수한티 혼날것 같아서..
길수후배야 배꼽빠졌써 물어내......참 기가맥키네.........
꿈 보다 해몽이라구 사진두 사진이지먼 강소장님 장편 소설에 내 배꼽은 저 아래 낙동강에 빠졌으니 강소장님 다시 가서 내 배꼽두 건저 각꾸 돌아오시길
길수칭구 물개잉게 건져다 줄거구만요. 기다려 보요.
완존히 대박글이네요 작가로 나서도 손색이 없들듣 싶포요 후배님 정말 자랑스럽당 친구 소개로 개그맨 아는데 그사람보다 훨씬 후배님이 잼나네요.ㅎㅎㅎㅎㅎ 많이 웃고 즐기고 가네요..
정말로 잼나는 칭구죠. 그 끼를 누르고 살려니 힘들겁니다.
경치아름답고거웠던 등산길 가을의 절정속에' 멎 진글 감하고 돌아갑니다
길수칭구가 있어 더 행복하고거운 산행 하곤 합니다.내년에도 더 멋진 기대를 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