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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기획 2부작> 1부 새봄이 움트는 풍경 - 진도 동석산, 돈대봉
1부 새봄이 움트는 풍경 - 진도 동석산, 돈대봉
◆ 방 송: 2016년 3월 27일 (일, 오전 7시 15분) ch. KBS 2 TV
◆ 프로듀서: 신 경 섭
◆ 제 작: 프로라인 on TV
(연출 - 정 다 운, 글 - 김 혜 정)
남쪽 먼 바다에서부터 시작된 봄이 서서히 다가오는 시절,
<영상앨범 산>은 2주에 걸쳐 남쪽의 섬으로 봄을 맞으러 나선다.
그 첫 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 전라남도 진도군은 200여 개의 섬을 아우르고 있지만
한편 전체 면적의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해변산중’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진도의 크고 작은 산 가운데 동석산(219m)과 하조도의 돈대봉(231m)은
수려한 암릉미를 자랑하며 동시에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산.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는 초로의 신사들과 함께,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동석산과 돈대봉으로 향한다.
첫째 날, 일행은 진도의 서남쪽 해안을 굽어보고 앉은 동석산에 오른다.
동석산은 거대한 종 여러 개가 바짝 붙어 늘어선 모양,
‘산에 우뚝 솟은 종성바위에 북풍이 스치면 종소리가 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길에 들어서자 분홍빛 진달래가 일행을 반기고 붉은 동백이 길을 장식한다.
봄볕 드는 자리마다 봄의 전령을 자처하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풍경에 생동감을 더한다.
동석산은 높이가 해발 300m도 채 안 되지만 암릉미가 빼어나 금강산이나 설악산에 비유되곤 한다.
그 자체가 거대한 바윗덩어리인 동석산의 이채로운 산세에 압도된 일행,
거칠고도 험준한 바윗길을 조심스레 이어간다.
줄을 타고 아찔한 바위에 오르내리며 군인 시절 훈련을 받던 추억에 빠져든 일행,
이윽고 동석산 정상에 올라 푸른 바다에 섬이 보석같이 박혀 있는 다도해의 장쾌한 풍경에 사로잡힌다.
다음 날, 진도가 거느린 섬 가운데 하나인 하조도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바다 위에 154개의 섬이 흩뿌려진 모습이 마치 ‘새 떼’ 같다고 해서 ‘조도군도’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하조도는 그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배를 타고 바닷바람을 가르며 하조도에 들어서니
섬에 짙게 밴 향긋한 봄내음이 코끝을 매만지고 일행이 오를 돈대봉이 머리 위에서 눈인사를 건넨다.
푸릇푸릇한 들녘을 지나 하조도의 돈대봉에 들어선 일행, 생강나무꽃과 야생화가 만발한 길을 따라 오르니
돈대봉의 명물 손가락바위가 웅장하고도 기묘한 자태를 드러낸다.
숱한 세월 비와 바람이 빚은 작품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천연의 바위 동굴을 지나 이윽고 돈대봉 정상에 도착한 일행. 봄비를 안고 온 구름이 하늘을 덮었지만
사방이 탁 트인 조도군도의 풍경만큼은 눈부시게 빛난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진도 동석산과 돈대봉으로 향한 여정,
남도의 섬 가득 새봄이 움트는 풍경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 출연자 : 육군3사관학교 12기 동문 박군복, 이상문, 이준선, 임승길
◆ 이동코스 :
< 동석산> 하심동마을 - 동석산 정상(291m) - 석적막산 정상(233m) / 약 3km, 2시간 소요
<돈대봉> 산행마을 - 손가락바위 - 돈대봉 정상(231m) / 약 2km, 1시간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