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네 졸업식이란다. 담임선생님도 산가 중이시고 해서 엄마도 졸업식에 가지 않았어.
그저께 학교에 가서 네 졸업장과 앨범,그리고 입학배정서를 받아왔단다.
물론 번동중학교에 배정되었고, 오늘은 엄마가 번동중학교에 가서 등록하고 안내문을 받아왔지.
먼곳에 있는 우리 성민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ㅉㅉㅉㅉㅉ
매주 금요일,토요일,일요일에 꼬박꼬박 전화를 하는 지은이와는 달리 엄마가 목요일저녁에 전화했다고
뭐라 그러고.....엄마 나름대로 당당하게 (^^) 토요일에 걸었더니 전화한지 얼마 안됐잖아요~~~하는
엄마보다 더 듬직한 아들에게 그 이후로는 전화도 못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하는 맘으로
지냈단다. 이제 이틀 후에는 우리 성민이를 만날 수 있겠구나. 얼마나 더 검게 변했을까? ^^
혹시 필리핀 공항에서 출국수속 밟을때 넌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줄에 서 있어도 되지 않을까?ㅋㅋㅋ
성민아! 그곳에서 너를 두달 동안 여러가지로 보살펴주신 많은 선생님들과 주위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마음을 꼭 전해드리고 오는거 알지?
그리고 네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집에 오면 또 있는 것 (예를 들면, 작아진 옷, 문구류,수건,양말등등)
들은 그곳 선교지에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여쭤봐서 다 놓고오렴.
엄마가 이번에 집안 공사를 하면서 일주일동안 집안을 뒤져 아주 많은 것들을 버렸단다.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트럭 한대 이상이었다는구나. ^^ 이번에 정리하면서 보니까 그동안 얼마나
욕심만 갖고 필요하지 않은것들까지 움켜쥐고 살았는가...하는 반성이 되더라.
혹시 너에게는 불필요하거나 덜 필요한것이지만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것이 있거든 놓구오는 센스를 발휘하렴 ^^ 알았지?
이제 이틀후엔 너를 만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더 자라있을까 하는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
우리 아들......많이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