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10월11일 중양절 국화수륙재 봉행
감사의 마음으로 유주 무주 일체영가 천도
조계사가 10월11일 중양절 국화수륙재를 봉행하고 있다.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이 수륙연기문을 간절한 마음으로 봉송하고 있다.
조계사 특설무대에 마련한 불단을 향해 수륙연기문을 받들고 있는
사중 스님과 낭독하고 있는 주지스님.
조계사가 오는 음력 9월9일 중양절을 맞아
‘감사와 천도를 위한 중양절 국화수륙재’를 봉행했다.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스님)는 10월11일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불기2568년 감사와 천도를 위한 중양절 국화수륙재’를 봉행했다.
조계사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넋의 이고득락과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전통적 불교 의례인 수륙재를 양의 숫자 ‘9’가 겹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다는 중양절에 거행했다.
이날 조계사는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인연영가와 무주고혼,
고통받는 중생 등 죽은 자와 산 자가 차별 없이 평등하게 한자리에 모이는
성대한 법석을 베풀어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시방세계 모든 생명이 부처님 세상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기원했다.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은 수륙연기문을 통해 “오늘 수륙대법회를 위해
조계사 청정도량에 대도량을 건립하여 법에 의하여 가지하고 모든 곳을 청결히 하여,
향과 꽃을 엄숙히 갖추고 주지 담화 원명 비구가 수륙연기문을 올린다”며
“금번 중양절 수륙재를 통해 선망 조상님과 부모님, 형제, 자매, 일가친척, 태중아기영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분, 비명횡사와 지옥 등 세 가지 악도 가운데 있는
모든 중생들 그리고 유주 무주 일체영가님을 제도하고 구하고자 하오니
부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막힘 없고 걸림 없는 도량에 이르사 공덕의 가피를 받으시고,
함께 성스러운 성과를 구하시고 함께 큰 인연을 맺어 깨달음의 언덕에 오르소서”라고 발원했다.
중양절 국화수륙재는 오전 9시30분 법고와 대종 타종을 시작으로
일주문에서 시련의식(대령/관욕)과 상단불공-중단불공-관음시식(봉송/소전)-회향 순으로 진행됐다.
국화수륙재 시작을 알리는 법고와 대종을 타종하고 타고하고 있는 모습.
법고와 대종타종.
도량을 맑히는 결계의식을 하고 있는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
감사의 마음으로 불단에 올릴 공양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모인 사부대중들.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의 시련의식.
중양절을 맞아 경북 의성, 전남 완도, 전남 해남 등에서 올라온
농수산물 장터가 조계사 주차장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