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순간, 이탈하는 나를 잡아줄 존재는 도반 뿐입니다"
만일 그대가 참으로 슬기로운 벗,
중도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을 얻는다면
모든 위험과 난관을 극복하리니
기쁘게 마음챙기며 그와 함께 가라.
-<숫타니파타 45, 코뿔소의 외뿔의 경>-
도반이 꼭 필요한 순간은
순경이 아닌 역경의 때입니다.
순경에도 물론 도반이 함께하면 더욱 즐거울 것입니다.
하지만 혼자서도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죠.
역경의 순간은 다릅니다.
멈췄기에 역경이고,
후퇴하고 있기에 역경입니다.
물론 이 역경을 혼자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행의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역경을 혼자 극복할 수 있을까요?
진실한 도반은 이 때 손을 잡아줍니다.
필요하다면 경책도 마다하지 않죠.
역경의 순간에는 도반이 바로 부처님입니다.
부처님께서 우리를 호념해주시고 부촉해주시듯
도반이 불안한 마음을 안심시키고,
넘어진 마음을 다시 일으켜 걷게 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길은 곧고 좁습니다.
한 번 이탈하면 천 길 낭떠러지입니다.
역경의 순간을 100번 극복해도
1번 이탈하면 천리 길만큼 멀어지는 것입니다.
도반이 수행의 전부인 이유는
순경의 순간에도 기쁨을 함께 나누지만,
역경의 순간에 이탈하는 내 손을 잡아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도반이 있다면,
슬기로운 벗이 있다면,
팔정도의 길을 함께 걷는 수행자가 있다면.
목숨을 아끼듯 도반을 존중하며 함께 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어리석은 벗입니다.
이를 도반으로 착각하고 따른다면?
그가 떨어지는 낭떠러지에 손을 잡고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진실하게 팔정도의 길을 함께 걷는 도반이 없다면.
무소의 뿔처럼 홀로 가기를 권장하신 것입니다.
이해되셨나요?
"아난다여, 청정한 수행의 길에서 선한 도반을 얻고, 선한 동료와 함께하며,
선한 벗에게 둘러싸이는 것은 이 거룩한 수행의 절반이 아니라 '전부(全部)'이니라.
청정한 도반을 얻은 수행자는 인과에 의하여 당연히 팔정도를 닦게 되고,
역경의 수렁에 빠졌을 때 거룩한 부처님의 호념을 받듯 법의 이탈을 막아내어 마침내 안심의 언덕에 도달하느니라."
-상윳따 니까야 '우빠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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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리석은 벗과 선한 도반 그리고 무소의 뿔처럼 홀로가기!
이해 되었습니다.
밝게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
그동안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는 용기를 동경해왔는데, 이제는 안심을 얻고 선도반이 되려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_()_
좋은 도반과 함께 좋은 도반이 되어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_()_
감사합니다 스님. 기쁘게 마음챙기며 함께 가겠습니다. 스스로도 슬기로운 벗이 되기를 발원해봅니다. _()_
도반이 전부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