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칼럼 '날다 [타조'를 읽고]
“열등감이야 말로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다. 치타처럼 빠르게 벌판을 달리지 못한다는 열등감이
자동차를 만들었고, 제비처럼 빠르게 하늘을 날지 못한다는 열등감이 비행기를 만들었다.
사자의 강인한 이빨, 전갈의 살벌한 독침, 독수리의 날카로운 발톱, 그런 것들은 동물들이 목숨을
보전할 목적으로 개발한 도구들이다.그러나 인간은 그런 것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다양한 무기들
을 만들었다.”
열등감에 대한 이외수 작가의 말은 계속 된다. “보라!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언제나 열
등감이라는 후원자가 었었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는 악처로 소문난 크산티페를 아내로 두
고 있었으며, 노예를 해방시킨 아브라함 링컨은 지독한 추남으로 알려져 있었다.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불과 열 네살에 학업을 중단했으며, 영화의 아버지 찰리 채플린은
삼류 유랑극단의 배우와 가수 사이에서 태어났다.”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은 어머니가 기생이었으며, 한국 현대시의 초석 '이상'은 겨울 밤
홀로 각혈을 하면서 시를 쓰던 결핵환자였다.
전 유럽을 무력으로 지배했던 나폴레옹은 난쟁이가 무색할 정도의 단신이었으며,현대 우주물리학
의 초석 스티븐 호킹은 루게릭 병이라는 악성 질환에 시달리고 었었다.”
이렇듯 열등감은 인간의 가슴속에서 조용히 불을 지펴온 연료였습니다.치타보다 느린발이 자동차
를낳았고,제비보다 무거운 몸이하늘을 여는 날개를 만들었듯, 결핍은 언제나창조의 어머니였습니
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