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정면에서 보면
나의 몸뚱이 처럼
너의 몸뚱이 처럼
나무를 누워서 보면
무우청 같다가
구멍난 우산 같다가
부산 부암동 골목에서
함께 다마치기 하던
머시마 까치머리 같다가~
나무 하나도 이리 다른데
사람은 오죽하랴
바로 보고 뒤로 보고
엎어서 보고 위에서도 보고
밑에서도 보고 뒤집어서도 보고
한 세월 보고 또 봐도
알 수 없는 사람인 걸~~
남은 세월은
이리 저리 보아서
알려하기 보다는
그냥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좋아하련다
바람이 수없이 지나가도
가만히 좋아하면
욕심많은 나의 존재가
절로 비어지는 무가 되는
신비~~
나무야 나무야~
고맙다
카페 게시글
톡 톡 수다방
9월 2일 톡톡 수다 끝말 잇기-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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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
24.09.02 00:40
댓글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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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고 장하여 드디어 100개
달성을 하였습니다
우리 자축합시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오훗길 보내시길 ~~
길
길한징조 로군요
일하다 틈틈이 들여다보니
좋은분들이. 오시니 더 즐거운 끝말잇기
보고픈 분들이
더 많이 참여 해 주시길 바라며
즐거웠습니다
오늘도~^^♡♡♡
도둑과 술꾼들은 밤을 좋아한답니다~~~다
다이소에 다있소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