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쇼 평론] 난 정영진의 '시대유감'을 거부한다.
우선 난 정영진과 최욱에 대한 절대적 신뢰외 지지를 가지고 있다. "퍽퍽한 현실 속에서 그나마 나를 웃게 해줬던" 게 그들이니까. 그리고 내가 그들을 사랑한 이유를 망각한 게 이번 책이지 않나 싶다.
결론적으로 난 이번에 정영진 the 충장님이 집필한 '시대유감' 속 주장에 반대한다.
정영진의 시대유감 내용은 결국 어리광보다는 차가운 이성으로 세상을 바라 보아야 한다는 거다.
음. 이런 주장이 과연 개인에게 어떤 효용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 어떤 좋은 영향이 있는지도 잘은 모르겠다.
사회를 냉철하게 볼 때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는 건 학자와 시사평론가 뿐이 없다. 즉, 정영진 본인에게는 매우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이미 개인들은 냉정한 현실을 잘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이걸 바꿔내거나.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일상의 고통이 너무 크다.
그렇기에 이걸 축소하거나 변형시켜 수용하고 있다. 아니면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이걸 견디기 위한 위로를 찾고 있다.
즉. 정영진이 책에서 말하는 냉철한 시선과 차가운 수용은.
다들 이미 하고 있다.
그걸 하는 게 괴로워서 위로를 찾고 있는 사회다.
열심히 직장생활 하는 사람한테, 더 더 더 열심히 하라는 말과 다름이 없는 게 정영진 작가의 주장이다.
오히려 이번 책에서 정영진은 자신이 세상을 차갑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지 못하다는 걸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
이미 사람들은 세상을 그렇게 바라고 보고 있고. 그게 힘들어서 위로를 찾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첫댓글 와우!! 무고님 내공 있는분이시네요.
정영진 옹의 책 비평에 대해서 나름의 근거가 납득 가능합니다.
시대를 읽는눈이 있는 분인것 같습니다.
But 정영진 옹 포에버!!!
그래도 충장님은 위대하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