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飯饌 再使用' 부메랑
"가뜩이나 不景氣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飮食店 다 죽으란 말입니까."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飯饌 再使用 飮食店은 摘發 卽時 廢業시켜야 한다."
서울 서초區가 管內 모든 飮食店들을 對象으로 벌이고 있는 '남은 飮食 再使用 안 하기' 運動이 報道된 以後, 記者가 받고 있는 이메일과 電話의 反應은 이처럼 뚜렷이 갈린다.
가장 憤怒한 集團은 '하루 두 끼 以上 사 먹는' 職場人들이었다. 外食 자주 하는 主婦들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3分期 統計廳 統計에 따르면, 全國 家口當 한 달 平均 外食費는 26萬1100원으로, 全體 消費支出의 11.7% 比重이다. 3人 家族이 한 끼에 3萬원씩 먹는다고 치면, 한 달에 9番 가까이 사먹는다는 얘기다.
反面 一部에서는 全國의 飮食店 50萬餘 곳이 國內 景氣에 끼치는 影響을 理由로 들며 "飯饌 再使用이 問題化되면 外食業 全體가 沈滯되고 이로 因한 雇用도 萎縮될 憂慮가 있다"는 主張을 내놓았다. 심지어 어떤 零細 中食堂 業者는 "집에서도 남은 飯饌을 다시 먹는데 食堂에서 그러는 게 뭐 큰 問題냐. 장사 안 돼 죽고 싶은데 정말 實行에 옮길지도 모른다"는 '脅迫'도 했다.
勿論 모든 飮食店이 飯饌을 再使用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調査를 벌여보니 管內 飮食店의 80% 程度가 再湯을 하고 있었다"는 서울의 한 區 關係者의 말은 狀況을 樂觀的으로 볼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飯饌 再使用 禁止를 負擔스러워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不況은 世界 經濟危機에서 비롯됐다. 이 危機가 經濟 主體 間 '信賴'의 崩壞에서 深化됐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事實이다.
"不況에 飯饌이라도 다시 써야 버틸 수 있다"는 飮食店 運營者의 認識이 바뀌지 않는다면, 再湯하는 食堂인지 아닌지 믿을 수 없는 顧客들은 外食을 줄일 수밖에 없다. 飮食 再湯 業主들은 信賴의 缺如가 自身들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날아올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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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불경기 때문에 장사도 안 되는데 음식점 다 죽으란 말입니까."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 반찬 재사용 음식점은 적발 즉시 폐업시켜야 한다."
서울서초구가 관내 모든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남은 음식 재사용 안 하기' 운동이 보도된 이후, 기자가 받고 있는 이메일과 전화의 반응은 이처럼 뚜렷이 갈린다.
가장분노한 집단은 '하루 두 끼 이상 사 먹는' 직장인들이었다. 외식 자주 하는 주부들도 마찬가지였다.
올해3분기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전국 가구당 한 달 평균 외식비는 26만11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의 11.7% 비중이다. 3인 가족이 한 끼에 3만원씩 먹는다고 치면, 한 달에 9번 가까이 사먹는다는 얘기다.
반면일부에서는 전국의 음식점 50만여 곳이 국내 경기에 끼치는 영향을 이유로 들며 "반찬 재사용이 문제화되면 외식업 전체가 침체되고 이로 인한 고용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심지어 어떤 영세 중식당 업자는 "집에서도 남은 반찬을 다시 먹는데 식당에서 그러는 게 뭐 큰 문제냐. 장사 안 돼 죽고 싶은데 정말 실행에 옮길지도 모른다"는 '협박'도 했다.
물론모든 음식점이 반찬을 재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조사를 벌여보니 관내 음식점의 80% 정도가 재탕을 하고 있었다"는 서울의 한 구(區) 관계자의 말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
반찬재사용 금지를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불황(不況)'은 세계 경제위기에서 비롯됐다. 이 위기가 경제 주체 간 '신뢰'의 붕괴에서 심화됐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불황에반찬이라도 다시 써야 버틸 수 있다"는 음식점 운영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재탕하는 식당인지 아닌지 믿을 수 없는 고객들은 외식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음식 재탕 업주들은 신뢰의 결여가 자신들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날아올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첫댓글 좋은 자료들 감사합니다. 사실 한자 읽느라 무슨 내용인진 잘 안들어오는데 아래 해설을 다시 읽으니 훨 이해가 되네요....
나온 음식은 다 먹으면 될 것같아요!!! 전 반찬나오면 안 먹는 음식은 가져가라고 해요...
잘 이용하고 많은도움 받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타하나 발견이네요 통계청의 '청'자 확인해주시면?...
네, 수정했습니다. 재차 확인하는데도 꼭 실수가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