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송오마을 화재, 산불로 이어질뻔 '아찔'
지난 5월 23일 오후 2시 32분에 충북 괴산군 사리면 송오마을 저수지 옆의 호밀밭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불감시단 7~8명이 자체진화를 하고 이어서 출동한 소방차4대가 잔불정리를 끝으로 20여분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실화자가 불을 끄려다 손등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피가 흐르다 멈췄다. 이것이 소방본부에 사람이 다쳤다고 보고가 올라갔다.
화재는 농가주택에서 10여미터 떨어진 밭둑의 수풀을 태우다 돌풍이 불어 수천평에 이르는 호밀밭으로 옮겨붙었다. 자칫하면 호밀밭 바로 옆의 산림에 옮겨붙어 대형산불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권영길 괴산군자율방재단장 겸 충북부회장은 "최근 강릉과 상주의 대형산불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대규모 이재민과 재산피해를 감안하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단장은 화재현장의 규모, 인명피해, 잔불 확인 등을 점검하고 23일 오후 4시 30분이 넘어서 현장을 떠났다.
지난 23일 오후 괴산 사리면 송오마을 호밀밭을 태운 화재현장. 아래 밭둑에서
수풀을 태우다 갑자기 돌풍이 불어 불이 위의 호밀밭으로 옮겨붙었다. 자료제공ANT뉴스통신 이상탁기자
▲지난 5월 23일 충북 괴산 사리면 송오마을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는 최초 발화지점.
ANT뉴스통신이상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