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1월말 월출산 등산이후 두번째 방문입니다.
지난번에는 북쪽 산성대에서 출발하여 멋지고 기묘한 많은 암릉을 보며 천황봉에 올랐다가 구름다리를 거쳐 동쪽에 있는 천황사로 하산하였으나 오늘은 다른 코스입니다. 서쪽 도갑사에서 시작하여 오르니 여기도 멋진 암릉이고 볼거리가 많네요.
출발하고 1시간 오르자 능선인데 전망이 터지면서 미왕재 억새밭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암릉이 보이구요.
구정봉 못 미친 곳에서 마애여래좌상 갔다왔구요. 왕복 1.2km 힘들게 내려갔다 오는 거지만 가볼 만합니다. 신라말이나 고려초에 만들어진 큰 석불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있는 국보(144호)랍니다. 가는데 베틀골도 있고 3층석탑도 있습니다. 왕복 30분 정도 걸립니다.
구정봉(710.8m)도 멋진 조망 포인트이네요.
아쉬운 점은 구정봉 지나 천황봉 정상에 가는데 구름이 몰려와 멀리 보이는 조망이 많이 없어진 겁니다. 중간에 돼지바위, 남근바위 등을 보며 지나갑니다.
구정봉에서 천황봉(809m)이 까마득히 높게 보이는데 힘들게 1시간 5분 걸렸네요. 도갑사부터는 5.8km, 석불 보러 간거까지 하면 7km.
통천문 지나 갈림길에서 남쪽 경포대로 내려오는 길은 2.9km로 다른 코스에 비해 짧지만 험한 길에 경사가 있고 조망이 없습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10.3km이고 5시간 10분 걸렸네요.
구름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 이재복님이 찍은 사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초가을 월출산 공지에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