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대행의 팀 운용을 보며 초반에는 초보감독으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봤는데
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최 감독대행의 운용을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 쓴 소리를 안 했습니다.
긴 연패를 끊기 위해 이리저리 발버둥을 치며 어떻게 하든 헤쳐나가려 한 모습을 보며 안쓰러운 감정마저 들더군요.
감독 대행으로 오자마자 대대적인 엔트리를 단행했고 그 모습을 보며 잘한다고 박수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우려를 했습니다.
그런 인위적인 게 좋은 건 아닌데 하고 말이죠.
감독대행은 기존 선수들에게 경각심과 휴식 그리고 보완할 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주었다는 건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경기력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 18연패를 끊었지만 그 이후 몇 경기 프로라고 불리기 민망한 경기력을...
요 며칠 포털에 댓글을 봤는데 기존 베테랑을 중용한다고 원망하는 글들이 보이네요.
기존 베테랑을 말한다면 김태균, 이성열, 송광민, 이용규등이겠지요.
이성열은 어제 살아날 기미를 보여 앞으로 어떤 경기를 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2군에서 잘하던 송광민은 아직도 꽝이고요.
그런데 김태균은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6월 타율~0.314, 2홈런, 2루타~6개로
그리고 리드오프 이용규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건 아실 겁니다.
어제 경우도 오선진 3루, 강경학 유격수, 정은원 2루수, 김태균 1루로 내야를 꾸렸는데
근래 보기 드믄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하주석이 돌아오면 더 단단한 내야를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누구를 빼고 누구를 넣어야 할까요?
뺄 선수가 없는데 말이죠...
김태균을 제외하면 다 젊은 선수들입니다.
외야를 보면 최인호, 이용규, 정진호로 꾸렸습니다.
지금 노수광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돌아 올 것이고 그 돌아오는 시기도 외인이 올 시기와 얼추 비슷하겠네요.
외야도 아직 용규도 쓸만하고 최인호는 파릇파릇하고요.
여기도 누굴 빼고 누굴 넣을까요?
제가 보기에 김태균, 송광민, 이성열등의 대체자를 구하면 족하다고 봅니다.
3루는 오선진이 버텨줄 동안 노시환이 선구안을 기르고 조금 더 펑고와 타격훈련을 하면 된다고 봅니다.
1루 김태균의 후임이 누가 될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제 추측으로는 내야에 멀티 오선진과, 강경학이 있기에 노태형의 주 포지션인 2루수로의 기용이
뜨믄뜨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타격재질을 살리고 1군 경험치를 위해 1루수로 자주 출장을 시키는 걸로 보아
아마도 노태형을 염두에 두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한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실력이면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요.
당연하고 맞는 말씀이고 연 이틀 최인호를 기용해 짭짤했습니다.
그러다 최인호도 슬럼프가 오겠지요.
그러면 다른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하겠지요.
무작정 1군에 박는다고 그 선수가 크질 않는다는 건 다 아는 상식입니다.
1군에 붙박이로 자리를 차지하는 젊은 선수가 1년에 1~2인만 나와도 대성공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엔트리를 순환시키며 운용하는 최 감독대행의 운용을 지지하며 응원합니다.
첨언: 팀 불펜진 사정은 이해를 하지만 박상원과 김진영의 등판이 너무 잦은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합니다.
울 팀이 지금 상위권에서 순위싸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조금 유연하게 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력이 있는만큼 선발보다 관리를 못 받는 불펜이니까요.
첫댓글 좋은 말씀.
공감합니다.
토종붕어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현세를 정확히 읽고 계시는 것같습니다.
맞습니다 최감독 처음에 충격요법으로 베테랑
들에 긴장감 흐르게 만들고 이젠 컨디션좋은
선수ㆍ 수비안정감 위주로 기용하는 모습 좋네요 ㆍ 불펜은 마무리를 박상원으로 대체하다 보니 이기는 경기는 필승조가 좀 잦은 등판이 있네요ㆍ ᆢ 젊은 투수들 성장을 기대하며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최원호감독님!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두루두루~호감입니다..응원합니다..화이팅!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