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류가 흐르려면 전자 또는 이온이 자유로워야 한다. 물은 전자를 수소와 산소가 서로 공유하고 있는 공유결합상태와 더불어 전기음성도(전자를 뺏어오려는 힘)가 수소보다 산소가 상대적으로 커서 더 가까이 가져가는 상태인 극성공유결합상태인 물질이다. 이 때문에 전자와 가까운 산소는 음성(-)의 성질과 수소는 양성(+)의 성질을 지니게 된다.
H2O 분자와 분자 사이에는 양성의 성질인 수소와 음성의 성질을 가진 산소가 서로 당기는 힘으로 인해 붙게되고 그 수가 많아질수록 액체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
위의 말대로라면 물은 전류가 흐르지 않아야하지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데로 순수한 물은 증류수를 말하는 것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물은 대부분 다른 물질들이 섞인 것이다. 물에 섞인 물질들의 이온과 전자에 의해 전류가 흐르게 되고 그 때문에 전기제품에 젖은 손으로 코드 꽂으면 안된다는 경고문구가 부착되어 있는 것이다.
무상주수에서 전기전도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전기화재의 소화에도 유효하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 감전을 방지해야 한다?
무상형태라도 증류수가 아닌 물은 전도성이 있다. 강의에서 분무하면 물이 다 증발하기 때문이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고 감전을 방지해야한다는 것은 바닥에 흐르거나 맺히면 감전되니까라고 말씀하셨다. 무상주수는 액상의 상태인 물보다는 상대적으로 분자 수가 적고 따라서 전기전도성도 감소한다. 불꽃의 크기나 화재규모가 큰 상태에서는 전기에 닿기도 전에 증발하므로 소화효과는 있으나 불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없어진 상태에서도 무상을 지속적으로 주수하게되면 감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원거리에서 소화하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