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9월 15일 수덕사 오복식당

[기회(일기일회)]

여느 절집들과 마찬가지로 수덕사 앞에도 식당들이 줄지어 서있다.

버스에서 내려 우선 식당부터 들렸다.

이미 빵과 맥주를 마셨기에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그냥 막걸리가 고팠다.

마침 저렴한 식당이 눈에 띄었다.

아무도 없는 식당.

더워하는 기색이 보이자 선풍기를 세대나 돌려주신다.

밖을 보고 싶어서 입구 자리에 앉았는데 마침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여름과는 다른 초가을의 시원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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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원에 여러가지를 준다고 광고하지 있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식당에서 제공하는 밑반찬이다.

단지 된장찌개는 좋았다.

저렴한 가격이기에 시판 된장으로 끓였지만 두부나 호박이 많이 들어있었다.

8000원짜리 술안주가 이정도면 최상이지 더 뭘 바라겠는가.

단지 아쉬운 것은 탁선생 막걸리였다.

어찌나 맛이 없던지.

지금까지 먹어본 막걸리 중에 최악이었다.

요즘 이상한 일이 있다.

예전에는 소주 4000원이면 막걸리는 3000원을 받았었다.

지금도 소주 4000원이면 감사한 일이지만 이상하게도 막걸리는 4000원을 받는다.

웬지 손해보는 기분.

[천둔산]

막걸리가 제격입니다
수고하셨읍니다

[기회(일기일회)]

절집에서 막걸리는 국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