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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완전 찰떡
완전 손예진판 부부의 세계 아녀
이태오 윤세리
지선우 한유진
여다경 문강태
손예진이 이태오롤이면 태오무죄;
영상에 나오는건 아닌데 부부의 세계 대사 맞춰서 붙여봄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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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야말로 이 시간에 날 찾아와서 뭘 기대하는건데"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 부탁이든 애원이든 나한테 말해보라고.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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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지나갔고 나한테 지금 남잔 문강태 뿐이라고. 이제 그만 내 집에서 나가줄래. 더 망신당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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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너랑 차원이 다른 남자야. 한번쯤 실수한거 용서해준대. 어쩌냐, 실망해서"
=
"니가 계속 이렇게 버티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할지몰라.
그러니까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주라. 너만 없으면 살 것 같아. 너만 없으면 내 인생은 완벽하다고."
"고산에서 니 편 들어줄 사람 아무도 없어. 망신당하지말고 여길 떠나. 그게 널 위해서 좋을거야."
=
"당신이 솔직하게 인정하고 깨끗이 정리하면 나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잠깐 육체적으로 끌렸던 것 뿐이잖아.
잤어? 그 남자랑 잤니?"
=
한적한 바닷가에 어울리지않는 외제차를 타고 내린 세리. 세리는 죽을 마음으로 이 바닷가에 왔다. 여기 근처에 날 버린 엄마가산다지. 잠시 바다를 걷는데 10년은 전에 끊었던 담배 한 대가 땡긴다. 근처 작은 구멍가게에 가서 담배를 사려는데, 자신의 앞에 있는 강태와 그의 형 상태. 상태는 강태에게 과자 하나 더 사자고 조르지만 강태는 묵묵히 안된다는 말 뿐이다. 어쩐지 눈이 가는 두 사람을 조용히 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싫어 매대에 5만원짜리를 턱, 놓고 간다.
"같이 계산해주세요"
강태가 괜찮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내미고 거스름돈을 받지도 않고 가버리는 세리.
=
가만히 바다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 세리. 저 뒤쪽이 엄마가 사는 집이라고했지. 죽을 마당에야 엄마를 찾아온 것은 그리워서가 아니라 복수심이었다. 당신이 날 버려서 난 이렇게 죽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망가졌노라.
거스름돈을 챙겨나와 세리를 쫓아온 강태. 멍하니 담배를 피는 세리를 쳐다본다. 저 이질적인 여자가 이 바닷가에는 무슨일일까, 생각하기도 잠시 신발을 벗더니 바닷가로 걸음을 옮긴다. 겨울인데 외투 하나 없이 조용히. 그제야 강태는 상황을 알아차리고 세리를 구하러들어가지만 세리는 그를 강하게 뿌리치며 안으로, 안으로 들어간다. 함께 파도에 휩쓸리는 둘.
=
세리가 눈을 뜬 곳은 촌스러운 이불과 노란 장판이 있는 작은 방이었다.
마침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본 적 없었지만 세리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엄마다.
"괜찮아요?"
"엄마"
"아직 정신 못차렸네. 아가씨, 따뜻한 차 좀 마셔요. 몸이 많이 차갑던데"
"..."
"아가씨 정말 위험할 뻔 했어요"
"..."
"왜인진 안물을테니까, 차 한잔 마시고 푹 쉬어요"
"..여기 좀 더 있어도 될까요?"
갓난 아기때 버려져 만나본 적도 없던 친엄마를 세리는 그렇게 그리워했다. 꿈에 나올 때 조차 그녀는 얼굴을 보여주지않았다. 그래도 그건 엄마였다. 엄마의 품이었고 엄마의 냄새였다. 갓난 아기때를 기억이라도 하듯 세리는 그녀를 붙잡으러 죽어라 쫓아갔지만 세리는 그것이 꿈인 것을 몇 번 발작하듯 잠에서 깰 때 흘린 눈물을 통해 알았다. 자신의 내면의 불안과 우울은 엄마로부터 왔을 수도 있겠다. 버려졌기때문에 내가 이 모양일 수도 있겠다. 누구하나 탓해야했던 세리는 무서운 새엄마와 오빠를 탓하기보단 존재하진않던 엄마를 탓하며자랐다.
새엄마에게 처음 용기내 엄마, 라고 처음 말했을 때를 떠올려본다. 새엄마는 세리를 벌레보듯 보았다. 마치 세리가 욕이라도 한 듯이.
=
이곳은 엄마가 운영하는 민박집이라고했다. 관광지도 아닌 곳에 민박집은, 싶었지만 종종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이나 한 번 씩 자고 가는 곳이었다. 본인의 집보다 몹시 작고, 어쩐지 퀴퀴한 냄새까지 나는 것 같았지만 세리는 만성 불면증도 잊고 차 한잔을 마시고 다시 잠들었다. 눈을 뜨자 다시 엄마는 사라져있었다. 허겁지겁 밖으로 나왔을 때 세리의 친엄마는 부엌에서 밥을 하고있었다. 따뜻한 밥냄새. 어릴 적 엄마가 내게도 밥을 해줬던가. 그런 기억도 없이, 세리는 갓난아이때부터 아버지쪽에 버려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에 사는 듯한 학생 하나가 보인다. 아까 슈퍼에서 본 그 아이다.
"네가 나 구해줬니"
강태는 그런 세리를 슥, 보곤 마저 세수를 했다. 함께 휩쓸렸을 때, 강태도 그것이 마지막인 것 처럼 세리를 잡았다. 그녀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올가미처럼, 죽으려는 세리를 억지로 억지로 살려냈다.
"너, 저 아줌마가 니 엄마야?"
"네"
"...이 사람은?"
강태에게 찰싹 붙어 떨어지지않는 상태를 보며 물었다.
"제 형이요"
=
세리는 그 곳에 며칠 더 머무르기로했다. 서울에서의 일들은 잊고싶었다. 민박집 주인, 그러니까 엄마는 세리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세리가 숙박비 명목으로 주는 돈은 기어코 받지 않으려고했다.
"미호씨는 무슨 일을 해 그래서?"
"여행 작가요"
금미호라는 촌스러운 이름으로 둘러대며, 직업은 적당히, 어릴 적 꿈이었던 여행작가로. 세리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에게 굳이 자신을 드러내고싶지않았다. 동시에 정말 못알아보니 세리는 다시 배신감이 들었다. 직업을, 집을 속여도 엄마라면 알아봤어야지. 하지만 자신이 아닌 사람으로 사는 것이 세리에겐 평안을 주었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듯 했던 우울과 죽음은 없는 것 처럼, 정말 금미호라는 사랑받고자란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내게 정말 가족이 있었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세리는 과분한 안정을 느껴가고있었다.
=
"그래서, 네가 네 형 돌봐주는구나?"
"...네"
"기특하네"
세리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강태가 자신과 묘하게 닮은 것을 느꼈다. 계속해서 거리를 두는 강태의 속이 뻔히 보였다. 상처받기싫은거겠지. 가끔, 정말 동생 대하듯 머리를 쓰다듬는다든가 할 때, 강태의 눈빛은 너무나도 순종적이라 세리는 무서웠다. 당장 죽자고하면 같이 죽자 달려들 눈빛이었다. 그 슈퍼에서의 눈맞춤 한 번에, 세리는 이미 강태의 세상에 되고있었다. 그건 동생의 눈빛이 아니었다.
=
친엄마 집에 있을 수록, 세리는 엄마의 빈자리를 더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강태와 상태를 사랑하는 만큼 세리는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세리는 자신은 평생 엄마의 가족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했다. 더 이상 자신의 자리는 없다. 상태를 챙기는 엄마를 보던 세리는 조용히 빠져나와 바닷가를 거닐었다. 그를 지켜보던 강태도 그녀를 뒤따랐다. 세리의 눈빛은 언제나 위태로웠다. 세리의 한걸음 한걸음이 다시 바다로 갈까 강태는 처음으로 겁이 났다.
강태의 걱정과 다르게, 세리는 이제 정말 가야할 때라는 것을 떠올렸다. 밀린 회사일을 생각할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어차피 자신이 일주일정도 없어졌어도, 휴가처리된 자신의 일정을 가족들은 신경쓰지도 않을 것이었다. 없는걸 알긴 하려나. 누구에게도 연락오지않은 휴대폰을 보던 세리는 차라리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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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씨. 힘들어도 부모님 생각면서 버텨. 미호씨가 사라지면 얼마나 마음아프시겠어."
"정말 그럴까요"
"당연하지. 그러니까 이제 허튼생각말고, 잘 살아. 응?"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보고싶으면 언제든와도 돼. 다음에 오면 해산물 왕창 해줄게. 알았지?"
다신 오지 않을 것이다. 이 촌구석, 그리고 엄마. 다신 보러오지않을거야. 이 이상의 안정은 오히려 세리를 불안하게했다. 일주일간의 행복이 세리 일생의 평안보다 깊었기에, 세리는 오히려 불안해졌다. 더 이상 있다간 언젠가의 그 상실감을 다시 느낄게 뻔했다. 세리는 다시 지옥으로 도망가는 것을 선택했다.
=
가기 전 아침, 세리는 강태를 불러세운다.
"아줌마한텐 말하지말고, 이거써. 상태 오빠때문에 곤란하거나, 그냥 너 먹고싶은거 사먹어도되고"
"됐어요"
"어른이 주면 고맙습니다,하고 받는거야. 받아"
"어른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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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는 세리가 이상한걸 알고있었다. 저 여자의 이름이 미호가 아닌 윤세리라는 것 쯤은 그녀를 구해주고 신분증 확인을 할 때 진작에 보았다. 윤세리, 검색을 하자 바로 나오는 이 여자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대기업 회장 딸이다. 이름도, 직업도 속이는 이 여자가 의심스럽지만, 자꾸 눈이 간다. 위태로운 세리가 자신과 닮아서.
강태는 떠나는 세리를 볼 수 없었다. 그녀 탄 차가 저 멀리로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모른 척 숨어있었다. 지금 가면 영영 보지 못 할 것 같았던 세리. 안녕이라고 말하면 영영 안녕일까봐. 감히 세리를 좋아할 수도 없었다. 세리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니까. 여기보다 더 높고 화려한 곳. 그곳이 세리가 있을 곳이었다. 이 구질구질한 시골은 까맣게 잊고 살 것이다. 강태는 처음으로 자신의 동네가 초라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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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가 가고 몇 년 후, 강태는 여전히 바닷가에 살고있다. 살갑게 엄마와 인사를 하고 헤어진 세리는 그날 이후 한 번도 돌아오지않았다. 그래도 강태는 종종 그녀의 이름을 검색해보곤했다. 어느 회사와 합병을 했다던가, 새로 만든 브랜드가 성공을 거두었다던가 하는 뉴스들이 떴다. 강태는 세리가 아직 살아있음에 안도했다. 결혼했다는 기사에는 질투가 일었지만 그것 조차 느껴선 안되는 감정이었다. 내가 뭐라고. 그녀는 그녀의 세상에서 그 세상사람들과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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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외제차 무리들이 강태를 찾았다. 엄마가 장보러 나간 사이 험악한 인상의 사람들은 말릴 새도 없이 강태의 집으로 들이닥친다.
"...무슨일이죠?"
수상한 모습에 강태가 그들을 막자 유독 껄렁해보이는 안경쓴 남자가 내려 말한다.
"많이 컸네 그새"
찢어지게 가난한 건 아니었지만 여유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아픈 형을 데리고 살기엔 조금 모자랐지만 강태의 부모님은 그 못지 않은 사랑을 주었다. 당연히 친부모가 아니란 생각은 해본 적도 없다. 덥석 저 부자집으로 가는 것은 자신의 길러준 부모님께 염치없는 일이었지만... 강태는 버리려던 명함을 본다. 익숙한 회사 로고, 남자의 이름. 윤세리를 검색했을 때 같이 뜨던 그 곳. 남자는 윤세리의 오빠였다.
=
달갑지않은 손님은 연달아찾아왔다. 다음날엔 어느 여자와 함께 왔다. 다짜고짜 내려 자신의 엄마, 그러니까 키워준 엄마의 뺨을 때리는 그녀를 막아서 밀었지만 여자는 악을 지르며 죽일듯이 달려들었다.
"내 남편 애 낳은 것 까지 모잘라, 내 아이까지 데려키워?"
"버린건 너야"
"네 애 잘 키워줬잖아. 그걸로 부족해?"
"잘 키운게 그렇니? 그런 애가 죽으러와?"
악을 지르며 싸우는 엄마의 모습이 낯설었다. 강태는 그들이 내뱉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조합해야했다.
"그래, 네가 내 자식 뺏어갔으니 나도 네 자식 뺏었어. 나같이 구질구질하게 살라고!"
그들은 강태가 있는 것도 신경 쓰지 않는 듯, 이미 정신이 나간 것 처럼 악을 쏟아내고있었다. 거기서 강태는 들어선 안될 말 까지 들었다. 처음보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난생 처음보는 친엄마. 출생의 비밀에서 악취가 풍겼다. 서로의 복수심으로 난도질당한 것은 각자의 자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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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이용해서 복수하려고했어요?"
"처음엔 복수심에 데려왔다. 그 여자가 경멸하던 나 처럼, 그 여자 자식 똑같이 키우려고했어.
그런데 정이 마음대로 안되더라. 그 여자 애인거 알면서도, 마음대로 안됐다고"
"윤세리, 처음 왔을 때 부터 알았어요?"
"..."
어릴 적 부터 알던 강태의 엄마는 이미 죽었다. 그 앞엔, 죽으러 찾아온 딸을 보고도 모른척해야했던 독하고 모질고 불쌍한, 처음 보는 모르는 여자가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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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 집에 들어갈게요"
진실을 안 동시에 강태의 가족이 없어졌다. 지금 이 곳에 있어도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 강태는 잠시 엄마에게도 시간을 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
"이게 무슨 콩가루집안이야!"
아버지의 성화에 오빠들은 입을 꾹 다물었다. 커져가는 세리의 세력에 불안을 느낀 이 멍청한 오빠들은 쪽수 하나 더 늘리겠다고 엄마의 사생아까지 데리고왔다. 한 집에 사생아가 둘. 피 안섞인 남이 한 집에서 가족이랍시고 살게된것이었다.
"당신 자식은 이 집에서 키웠으면서, 내 자식은 안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자신도 버젓이 호위호식하며 사는데, 새어머니가 낳은 자식을 내치는 것은 불공평했으니까. 새엄마에게 살갑게 구는 편은 아니었어서 그녀를 마주할 일은 잘 없었다. 그래서 몰래 아이를 낳은 것도 몰랐지. 다만 목적이 뻔했다. 아이는 버려졌다. 새엄마 성격상 아이를 키우려면 당연히 아기때부터 데려와서 키웠겠지. 여태 비밀로 하다가 이제야 그 사생아를 데려온 것은 그녀 또한 세리를 견제하기 때문이었다. 그 애를 새엄마가 이용할 것이란거고.
세리는 그 아이가 순진하지않길 바랐다. 그러면 너무 불쌍하잖아.
처음엔 세리를 보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상태형 치료할 돈 좀 받고 옆에서 세리를 보다가, 조금만 보다가 원래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이었다. 거기 진짜 엄마가 있고 진짜 형이 있으니까. 그런 소박한 마음은 세리와 그 남편을 눈 앞에서 보자 흩어졌다. 이제 강태는 감히 그녀를 탐낼 수 있는 위치였다. 구질구질한 그 시골 촌구석 남자가 아닌, 재벌가 핏줄을 가진 사람. 강태가 회사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이맘때쯤이었다. 형들의 속셈을 모를 리 없었다. 그리고 강태는 그들의 생각처럼, 촌구석 순수한 동생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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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씨."
"그래서 왜 왔니"
같이 산 지 며칠이 지나 처음으로 둘만 남겨졌을 때, 세리는 마침내 강태에게 들어온 이유를 물었다.
"너 다그치는거아니야. 니가 뭘 알겠어. 네가 나 끌어내리려고 온 건 아닐테고"
"그렇게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어요.
"... 누나 보고싶어서 왔어요."
어울려요?
괜찮네.그런데 머리는 덮은게 더 낫다.
강태는 세리의 일탈이었다. 가끔 데리고 나가 신데렐라 놀이도 해보고.
결혼이라고해봤자 정략결혼이었지만, 남편을 사랑하지않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세리와 닮아있었다. 닮아서 편했다. 사랑받은 척 여유있는 척 굳이 하지 않아도 됐다. 그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부모님이 버렸다고했던가, 그런데 그 감정이 이제 강태에게 향하고있었다. 버림받은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는걸까, 본능적으로. 결핍을 찾는 세리의 본능은 늘 위험한 결과를 낳았다.
=
둘은 가족 몰래 공공연한 밀회를 즐겼다. 오빠들은 강태가 돈을 만지더니 호텔에 들락거린다 오히려 안심했고, 세리의 스캔들이야 결혼 전, 후 모두 흔한 일이었다. 둘이 한 방에 들어가는 건 누구도 몰랐다. 우직하고 순수한 청년인 줄 알았던 강태는 불나방처럼 타락으로 달려들었다. 세리와 같은 부류가 되려는 듯 개의치않고 세리를 찾아오곤했다.
=
"가면같은 관계래요. 불행하대요 그사람은.
껍데기뿐인 결혼이라서."
"너 남자있지"
"대체 날 뭘로 보는거야.
나한테 여전히 당신 하나밖에없어. 몰라?
당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래. 스트레스때문에 아무래도 정상적인 감정상태가 아닌 것 같다."
"걔랑 있으면 내가 살아있는 것 같애. 애틋하고 소중하고 사랑해.
당연히 남편도 사랑하지. 사람 마음이라는게 하나가 아니잖아.
결혼했다고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차단되는게 아니라고.
남편을 사랑하는 감정과 강태를 사랑하는 감정이 서로 다른 색깔인데.
내가 미치겠는건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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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솔직하게 인정하고 깨끗이 정리하면 나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잠깐 육체적으로 끌렸던 것 뿐이잖아.
잤어? 그 남자랑 잤니?"
세리가 유진을 정리하지않는걸 보고 화를 내고 돌아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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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보는 세리를 보는 불안한 연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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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둘이 어울려서 막장 왕창 붙여봄. 이 둘이 밥누나를 찍었어야함...
첫댓글 잇몸말랐다
제발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그 달글 유출됐그나 미친
@아기고라니 헐 그거 막 몇십차까지 갔던달글아닌가??
이러면...손예진은 무조건 무죄인데요ㅜ
하라아ㅏ아로츠!!!!!!!!!!!!!!!!!!!!!
이렇게 하나내주세요
여기가 쩌리여 망상방이여.......(좋다는 뜻) 예진언니 짤이 넘 귀엽다.......
워후
됐다
이거지
념념
하오츠....
아 손예진무죄예진핸드무죄ㅠ
뭐야 진짜 있는 드라마인줄알고 찾아보려고했음 ㅠ
뭐야.. 이거 빨리 만들어..
와 ㅁㅊ............당장 만들어
넷플 뭐해 당장 투자 안하고?
대박...
남편 안 가질거면 나 줘
하오츠 하오츠...
벌써 배부르다...
냠냠
아 미쳤다
참나 여기가 최고네
뭐여뭐야
이집잘하네
맛있네...
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염~~~~~~~~~
개쩐다....
대박 ㅋㅋㅋㅋ 졸려운거 참고 읽었어
와아아악!!!!!!!!!!!!!!!!!!!!!!!!!!!!!!!!!
하오츠 씨앙,, 난 그래도 유태오
나 이거 내일 다시 보러온다... 와 미쳤더
중간에 19로 바뀌는거 졸라웃겨 ㅋㅋㅋㅋㅋ
유태오가 진짜...하...
맛있네요...
아니 미쳤다!!!!!!!!!! 주기적으로 보러올거야...
쩐다쩔어
ㅁㅊ... 대박..
미쳤나봐
와 손예짐 김수현 한번도 안만났었나? 괜찮댜..유태오도
하오츠..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