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나 어지럼증은 평상시에도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느끼면 그때야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진통제를 복용하죠. 하지만 이러한 자가 진단 처치가 통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고, 뇌 및 뇌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박춘강 과장과 함께 두통/어지럼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겠습니다.
Q1. 평상시에도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가요?
A1. 보통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을 때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은 일반인 4명 중 3명이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그중 일부는 오랜 기간 아프고, 심한 고통을 호소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환자는 드뭅니다. 두통은 분류 기준에 따라 여러 양상이 있으나 편의상 크게 근육긴장에 따른 긴장형 두통, 뇌혈관 이상에 따른 혈관성 두통(편두통, 원인 모를 안구통 등), 뇌종양 등에 의한 뇌압 상승에 따른 두통, 머리외상 후 뇌진탕으로 인한 두통으로 나눌 수 있고 대소후두신경 자극에 따른 후두신경통도 흔히 볼 수 있는 두통의 한 양상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라고 하면 빙빙 도는 느낌만 떠올리지만 두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는 등 어지럼증의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지럼증은 대략 뇌 및 뇌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귀 안쪽에 있는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고 경추 주변 근육의 과도한 경직에 따른 가벼운 두통을 어지럼증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Q2. 두통이 발생했을 때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두통약이나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면 되는 것이다.
A2. 두통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의 처방이 없어도 구입할 수 있는 편의점, 약국의 일반 두통약이나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약을 먹은 직후에만 상태가 좋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두통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고,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장형 두통은 진통제가 도움이 되지만 혈관성 두통(편두통, 원인 모를 안구통 등)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진통제로 억누르면 점점 진통 효과가 감소되고,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나 용량이 점점 늘어나 결국 진통제 남용에 의한 두통과 더불어 만성 편두통으로 악화될 위험이 큽니다.
전문의에게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적절한 진통제 복용뿐만 아니라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 등의 정확한 치료가 바람직합니다. 또한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축농증이나 경추관절 이상, 턱관절 이상, 내과적 질환 등 머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Q3. 남성보다 여성들이 어지럼증을 더 잘 느낀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A3. 여성들은 생리나 갱년기, 무리한 다이어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남성보다 어지럼증을 더 많이 겪습니다. 여성의 경우 빈혈부터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와 달리 빈혈보다는 스트레스, 귀 안쪽의 전정기관과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럼증은 초기에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지럼증 자체는 심하지 않더라도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마비 증상, 균형장애, 보행장애, 발음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졸중(중풍)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Q4. 뇌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4. 일반적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형태는 긴장형 두통으로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발생하며 자주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좋은 자료라 퍼 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