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뉴질랜드 출신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숨을 거두었다고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88세로 세상을 뜨는 그는 1953년 5월 29일 8,850m 봉을 올랐다. 이후 남극 등 극한 지역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네팔의 셰르파를 돕는 데 일생을 바쳤다. 힐러리 경의 재단 ‘히말라얀 트러스트’는 병원과 교량과 활주로와 30여개의 학교를 세웠다.
네팔을 방문했다 쓰러진 후 지난 4월 이후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러리 경의 업적을 거론할 때마다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힐러리 경의 사진을 촬영한 것이 텐징 노르가이이며 이 셰르파의 도움이 없었다면 에베레스트 ‘정복’도 불가능했다는 것이 주된 설명이다.
고산 민족의 이름인 셰르파는 이제 등반 조력자를 칭하는 일반 명사가 되었다.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사망이 발표된 후 뉴질랜드의 수상은 고인을 “에베레스트를 ‘꺾었을’ 뿐 아니라 결단과 인간애와 관대함의 인생을 살았던 영웅적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히말라얀 트러스트 홈페이지에는 힐러리 경이 남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소개되어 있다.
“많은 서구인의 눈에는 에베레스트 지역이 대단히 아름다운 곳 그리고 정복해야 할 높은 산들로 보인다. 그곳에 사는 셰르파들로서는 인생에 수혜가 거의 없다. 의료와 교육 혜택은 희소하고 길과 교량은 많이 파괴되어 있으며 그들이 의존하는 숲은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다. 이런 고난에도 불구하고 셰르파들은 내가 아는 가장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다.”
첫댓글 오늘저녁 9시 뉴스에 나오던디....전 그분이 누군줄 모르지만 많은 분들이 존경을 하면 그 만한 이유가 있겠지요....하여간 안타깝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이 일찍 가신다는것이....고거이 인생인것을...ㅠㅠ
일찍은 아니고~산행덕에 건강히,오래 사시다~가셨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라먼 나도 명복을 빌라요...
미툽니당~~
덕분에 셰르파들의 훌륭함도 다시금 알게 되었군..힐러리 경의 말씀을 맘속에 간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