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복수는 선한 마음이 아니다 (아침마당 MD송수식박사)
송수식 박사는 194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
을 졸업하고 이후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신경정신과과장 진료부장과 원장직을
역임하였으며,1979년 MBCTV 건강백과 프로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하여
1994년부터 KBS의 '아침마당' '부부탐구' 코너에 고정출연하며 12년이 넘는
세월동안 부부간 갈등과 정신질환 전문가로 해박한 지식과 식견으로 일상에
지치고 지친 현대인들의 고단하고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 명사이다.
정신과원장인 송수식 박사도 한 때는 우리보다 더 참담한 불행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여 자살직전까지이르는 우울증환자였다는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또한 위암 2번 대장암 1번 전립선암 1번 모두4번의 암수술을 받았으며
2002년에 부인과 사별하는 큰 불운을 당하여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렸으나
이를 이겨낸 우리시대를 대변하는 不死鳥 같은 파란만장한 노익장이다. 송수
식박사가 차분하고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불안과 공포와 무의식과 질
투와 공격과 미움과 갈애(渴愛)와 욕망과 집착과 흔적과 업보(業報)와 정견
(正見)과 존재와 우울증과 외로움이라는 단어들이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었다.
부인을 잃고 나서는 눈앞이 아찔한 절망상태가 되어 죽음 밖에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현실앞에서 엄습하는 공포와 우울증으로 대서양 바다를 건너는
여행길의 선상에서 바다에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갖기도 했으나 자신이 정신
과의사라는 사실과 우울증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해야 한다는 명분과 사명감이
떠 올라 정신을 차리고 꿈결 같이 몽롱했던 순간을 모면 할 수 있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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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복수는 선한 마음이 아니다 (아침마당 MD송수식박사)
오늘 아침 아침 마당에는 오랫만에 <정신과의사 송수식 박사> 께서
나오셨다.노인의 외로움에 대한 특강으로 <걱정말아요, 그대> 제목을
말씀하셨다. 반갑다! 많이 늙으셨다. 부인 사별 후에 TV안나오겠다 하
시더니..암수술을 여기저기 받으시고, 부인없는 빈집에 암선고 받으시
고 들어갈 때 문고리를 잡고는 털썩 주 저앉았다 하심. 그런데 집착은
감각적 욕망+선하지 못한 마음>을 설명하시는 중에 선하지 못한 마음
으로 질투/복수 등을 들으셨다. 정말 공감한다. 내 삶은 내것이고,저들
의 삶은 저네들의 것인데 저네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왜
항상 마음 불편해지는걸까 선선히 축하하고, 선선한 눈으로 바라보고
더욱 열정적으로 내 삶을 사랑해야지. 비교해서 얻어지는 기쁨이 아니
고 더군다나, 단 한번 pass-by 하는 지구에서의 나의 삶이 아닌가
질투나 복수는 선한 마음이 아니다. (이 두가지에서 얼마나 많은 미움
이 초래하는지 ... 복수는 하늘의 것임을 명심하고 질투는 자제하자)
노인의 외로움으로, 자신의 입장을 말씀하신다. 1) 2주만 전화를 안받
아도 자식며느리에게 섶섶하시단다. (참고: 아들과는 병원을 공동진료
하심) 2) 인간은 모두 제 팔자가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