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설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날앞 두산pc방에서 저녁 11시에 영시니랑 쮜니랑 은정이랑 이렇게 4명이 모였다.
사이버 상으로만 보았던터라 직접본다는 설래임과 약간의 호기심도 생겼다.
첨 터미널에 pc방 앞에 왠 돼지소녀가 있어서 순간 실망해서 "은정이가 아닐까? 맞으면 도망갈까?"등의 갈등이 있었는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아니여서 안도의 한숨..
바로 은정이에게 핸드폰을 때렸다.
은정이가 먼저 도착햇는데 서로 얼굴은 알지만 잘못알아보는것 같아 핸드폰 통화를 하면서 알아봣다..
10m 정도 거리를 두고 서로 핸드폰을 들고 손짖으로 알아봤다.(007영화 스파이 접선하는것 같았다.ㅇㅇ;;)
첨 만나는 만남이어서 약간의 쑥스러움은 있었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화상이나 사진보다 실물이 훨 이뻣다.생각보다 덩치도 작았다.왜냐면 홈피에 사진을 항상 크게 올려서 난 거인인줄 알았었는데..ㅋㅋ
방갑게 서로 인사하고 은정이가 하는 첫인사말 "생각보다 아저씨네.."
윽!!
좀 쑥스러워서 바로 쮜니에게 저나했다. 쮜니도 약속장소에 다와서 걸어오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역시 핸드폰으로 통화하면서 서로를 찿아야 했는데 쮜니는 먼저 발견하고도 멀리서 두리번 거리는 내모습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나 원~ 참..동물원 원숭이도 아니고..약간 괘씸했지만 나도 은정이한테 그랬으니까..참고..ㅋㅋ)
쮜니는 군대가기전에 머리를 먼저 군바리 머리로 짜르고 왔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사진보다 머리가 짧아서 그런지 얼굴이 좀 길어 보였다.
셋다 서로 얼굴은 알지만 실지로 첨보는거라 서로 약간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영신이가 오고 있다는 쮜니의 말에 pc방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pc방에서 체널에 접속해서 정모에 못온애들 약올려주니 재밋었다.ㅋㅋ
잠시후 영시니 등장!!
영시니 역시 사진대로 쌀집아저씨였다..
통통하고 키도 크고 얼굴도 순하게 생긴데로 차켔다..
첨 보는 우리체널 친구들이지만 역시 사이버상으로 오래 바왔던터라 그런지 평소 느낀데로의 서로 모습이 기대밖을 벗어나지 않아 좋았다.
pc방에서 30분정도 앉아있다가 역시 술이 있어야 서로의 어색함을 빨리 해소할수 있을것같아서 맥주집으로 향했다.
첨에 쮜니가 충무로가 싸다고 해서 갔는데 술집 골목이 썰렁했다. 문닫은 집도 많고해서 우린 종로쪽으로 이동했다.
담에는 낮에와서 충무로에서 영화도 한편 찍어야지..
종로에 오니 왕년에 두환이와 놀았던때가 생각났다..
호프 레스토랑에가서 맥주 피쳐와 그집에서 최고급안주로 내가 쐇다.
피쳐를 다비우고(술빨이 슬슬 받기 시작해따..역시 빠르게 어색함이 사라지고 슬슬 야그시작...으흐흐~) 맥주를 더 시키니 문닫는다고 해서 안주가 아까워 안주만 마저 먹으며 야그중에 쮜니는 자꾸 민증을 까자고 했다.
내가 실은 쮜니보다 나이가 어린데 들통날꺼 같아서 민증엄따고 박박우기고 끝까지 안깠다.
그날따라 길에 걸어가면 삐끼들이 꼭 쮜니만 붙잡고 나이트 안가냐고 물어따...역시 주당들은 삐끼들이 알아보는것 같았다.
2차는 쮜니가 잘아는 포장마차 꼼장어집으로 갔다.
역시 술은 쏘주가 최고 쏘주와 꼼장어를 시켰는데 꼼장어가 삐리해서 가만히 보니 쮜니가 아는집은 바로 옆집이었는데 잘못들어왔다고 했다.
조금후 쮜니가 화장실 간사이 포장마차 아줌마가 와서 금방 나간학생?(쮜니를 가리킴.ㅡㅡ;;) 고딩(미성년자)아니냐고 우리에게 물어밨다 아니라고 햇지만 괞히 내가 쪽팔렸다..ㅡㅡ;;
삐리한 꼼장어안주보다 더 잼난 야그땜에 술은 술술 잘넘어갔다.금새 다먹고 3차로 옆집에 갔는데 문닫는 중이라서 다른 포장마차로 갔다.
다른 포장마차가 모여있는 곳에 갔더니 아줌마가 역시또 쮜니를 붙잡고 먹고 가라고 난리였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