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4. 10. 24.(목) ♣ 날 씨 : 맑음, 최저 5℃ / 최고 19℃, 바람 0km/h
♣ 장 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 일원
♣ 공지자/참석회원(존칭생략, 가나다순) : 녹슨칼 / 미키, 전낙배, 허희정 【총 4명】
♣ 코 스 : 효자비→능선길→밤골쌍폭→숨은벽능선→대슬랩입구→숨은계곡→달빛탕→무릉곡→열린철문→쌍곡능선→
청담쌍폭→효자비 양평해장국 【약 10km / 약 7시간 소요 / 2.0만보 】
올해는 더위가 길었던 탓에 단풍의 절정기도 뒤로 미루어 졌다. 지금 쯤이 절정기인데 서울 근교산은 4~5일 정도 지나야 절정에
이를 것 같다. 물론 갑자기 날씨가 더 선선해 진다면 더 빨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나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서울근교 단풍명소 '밤골-숨은벽능선'을 목표로 공지를 올렸다. 봄 가을 산행 씨즌에는 구파발역에서 북한산성 방향으로 가는
버스 타기 쉽지 않다. 아예 문도 열어주지 않고 그냥 출발하는 때가 많다. 내가 머리를 좀 굴렸다. 어차피 전낙배님은 밤골로
들어간다면 자차를 끌고 올 확률이 높을 터. 구파발역으로 승용차를 가지고 올 수 있느냐 물었더니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한다.
구파발역에 4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보니 정류장에 의외로 산행객들이 많지 않았다. 많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적었다는 말이 더
맞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버스편으로 들어가야 여러모로 편리한데...!' 지나간 버스다.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전낙배님을
기다린다. 참석희망자는 20분도 전에 모두 도착했는데 전화를 해봤더니 거의 다 왔는데 차가 많이 막힌다고 한다.
9시 10분 경에 구파발 성당앞에서 전낙배님의 사륜구동차에 오를 수 있었다. 이런! 오늘은 평일이니 밤골지킴터 주변에 주차할
자리가 넉넉할 줄 알았더니 천만의 억만의 말씀이다. 앞에 먼저 들어간 차와 우리가 탄차는 겨우 국사당 앞에서 차를 돌려 나올
수 있었는데, 우리 뒤에 2대가 더 들어 오다가 맞닥뜨렸다. 후진 차량의 기사가 운전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평균보다 현저히
이하다. 매우 오랫동안 실갱이 하다가 겨우 큰 도로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차선책은 사기막골로 가는 것인데 거기마저
들어갔다가 후진을 하게 되는 날이면 오늘 산행은 물건너 갈것 같아서 안전빵으로 더 내려가 '효자비'가 있는 마을 '양평해장국집'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