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지...간다.., 이러면서 10여일을 미루다
날씨가 호전되여 배가 출항한다기에, 삼천포에서 240여 키로를 달려
완도에서 여서도행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완도에서 오후 2시 40분에 출항
여서도까지 청산도와 작은섬 2곳을 거쳐 3시간 만에 도착합니다.
울 강쥐들은 또 제주도 가는건가??????
설레는 마음으로 승선권을 다시 쳐다보니
어머났??? 이 무슨일이.....제가 남자라고요???? ㅋㅋㅋ
울 회원님들께 묻습니다. 제가 정말 남자같이 보여요?
반가운 환대로 인사를 나누고, 캠카 자리잡고,
역시 낚시인들은 주 목표가 고기입니다.ㅎ.
먼저 잡아논 고기를 보관하는 바위틈에서 벵어돔 몇마리씩 도둑맞습니다.
범인은 갈매기, 고양이들, 그리고...사람까지 ㅎㅎㅎ.
기상과 장소에 따라서 벵어돔, 학꽁치 감성돔 등 채비와 낚시 시간을 달리합니다.
고생들 하신다 싶은 마음에 가끔 커피 배달도 가구요....간혹 식사준비도 한답니다.
보이는 곳은 감성돔 포인트.
저희 일행은 3팀인데 스타렉스 한팀도 부부가 낚시를 왔는데
아내분이 정말 잘 잡으시더군요.
바람이 부는 날엔 캠카가 바닷물로 샤워를 하듯이...돌아와서 혼자
캠카 세차하느라 죽을 고생했답니다 ㅋ.
말려논 벵어돔, 자리돔, 학꽁치...돌아오는날 모두 제차에 ㅎ.(숨은고수님 감사했어요)
숨은고수님과 은서아빠님이 저녁 만찬을 준비중~~.
전 뭐하냐고요? 물 한주전자 끓여놔야 숙회를 한답니다.
겨울 벵에돔 낚시가 쉽지 않은데, 숨은고수님의 창수조법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낚시를 즐긴답니다. (수제자 외엔 비법전수 않는대요)
이곳 갈매기들은 울 강쥐보다 덩치가 크더군요, 먹을게 없으면 울강쥐도 채갈듯...ㅠ
바람으로 섬에 들어온 배가 출항을 못해 하룻밤 여서도에서 정박.
섬 여행은 짜여진 스케줄대로 이동이 어렵답니다.
매일 같이 호사스런 회들로 대접만 받기 죄송해서 완도에서 전복을 공수해 와서
버터구이, 숙회, 전복죽 으로 저도 감사의 화답을 했답니다...잘했죠? ㅋㅋㅋ.
모든 셋팅이 될때 까지 앞에서 지켜보는 잠깐의 순간들이 제겐 고문 이였어요~~~ㅠㅠ.
유부 초밥과 생선초밥 속에 와사비 폭탄이 몇개 들어있는데...
저는 두번 울었습니다 ㅎㅎㅎ.
학꽁치회 비주얼도 좋지만 맛은 더욱 환상입니당~~~.
벵어 뱃살숙회 한입 넣고 깨물때 그 꼬드리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약 올려서 죄송!)
이렇게 싱싱하고 맛난 생선들을 맛보게 해주신
낚시꾼님, 안산의 은서아빠님, 정읍의 숨은고수님. 이 글을 작성하는 이순간도
감사의 마음으로 적고있습니다.
돌아오기 하루전날 선상낚시로 열기 잡기에 나섰습니다.
약간의 멀미로 힘들어하시는 숨은고수님.
전 태생이 야생체질 인지라 멀미 같은 것 않아서 선상낚시도 좋아한답니다.
역시 선주님이 잘 낚으시더군요.
앞으로 선상낚시 가시면 선장님 옆자리 차지하세요~~(팁 입니다)
슬슬.....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 손맛........
대박친 은서아빠님....
낚시 바늘 15개 메달고, 12개에 대롱대롱대롱....
어깨에 힘들어갑니다~~ㅎ.
그렇게 즐거운 시간들을 지내고, 마지막 밤을 아쉬운 마음과 지난 시간들을 얘기하며
작별파티를 거~~하게 끝내고
다음날 오전 10시 배로 출항, 완도에 도착후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모두 각자의 집으로 고고~~.
낚시꾼님은 워낙 거리가 멀어서 이틀만에 귀가 하셨다네요.
이상 열흘간의 낚시 체험 여행기를 마칩니다.
내일 이면 우수랍니다. 곧 봄이 오겠네요~~~~~*
멋지십니다 로망~~^^
감사합니다, 휴일 편안하고 즐겁게 보내셨나요....,
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뚤리는것 같네요^^ 그래서 늘 젊으신가? ㅋㅋ
항상건강하시고요^^
방가~, 애마와 이별하고 섭섭하진 않으신지.
봄에 새둥지로 초청해 주세요,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시고
인생 3막을 화려하게 열어가시길 바랍니다.
인생 즐겁게 사시네요 왕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