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言行)은 군자의 추기(樞機)
“아, 명왕(明王)의 등장은 천 년에 한 번 있는 일인데, 세도의 쇠퇴는 물이 더욱 깊어지는 것과 같으니, 지금 서둘러 구원하지 않으면 훗날 후회해도 소용없을 것이다.[嗚呼! 明王之作, 千載一時, 而世道之降, 如水益下, 今不急救, 後悔無及.]”(율곡 이이(李珥) 선생, ‘성학집요 (聖學輯要 進箚’).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서둘러 구원해야할 일은 심각한 부정선거를 바로잡고 나라에 큰 죄악을 저지른 악인들을 처벌하여 허물어진 나라의 기강(紀綱)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기강이 무너지면 백약이 무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들의 눈앞의 안위(安危)와 지위유지만을 생각하고 이 중차대한 일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공직에 넘쳐나니 이 일을 어찌할 것인가?
이에 대해《주역》<계사상전(繫辭上傳)〉에 경고하기를 “언행(言行)은 군자의 추기(樞機)이니, 추기의 발함이 영욕(榮辱)이 생기는 주가 된다.[言行, 君子之樞機, 樞機之發, 榮辱之主也.]”라고 하였는데, 추는 문의 지도리이고 기는 화살의 촉으로, 사물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니, 이는 언행이 군자의 핵심이 되는 것으로 그의 앞날에 가장 중요한 변수임 말한 것이다.
오늘날 특별히 마땅히 모범이 되어야할 대통령은 이 경고의 말을 심각하게 듣고 더 이상 부정선거 수사와 나라의 정체성을 유린한 악행을 저지른 국사범들의 처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애국국민들의 분노와 원성이 날로 심각하다.
2024. 5. 5.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