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닷새 근무제가 도입되는 등 사회환경이 많이 달라지면서 주말 등을 이용해 야외에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겨냥한 아이디어 보온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온돌산업(iondol.co.kr)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2단계 특수발열체의 온열 효과를 활용해 3.6V의 적은 에너지로 섭씨 79도까지 열을 올려 8시간 동안 보온성을 유지시켜주는 발열조끼 ‘온돌-큐’를 개발했다. 온돌-큐는 전기장판과 옥매트 등 기존 발열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세탁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해 발열선을 특수 방수처리했기 때문에 물세탁이 가능하다. 현대·신세계백화점 골프용품 매장에서 특별할인가 17만8천원에 팔고 있다.
유지지(UGG)는 겉은 양피, 속은 양모로 된 겨울용 신발을 내놓았다. 미국과 스위스 등 눈이 많은 나라 사람들이 애용하는 울트라 톨 부츠로, 밑창이 이중구조의 요철형이어서 눈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값은 32만9천원.
루이가르노는 신발 겉에 신을 수 있는 덧신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시 등을 할 때 신발 위에 덧신으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 동상을 막을 수 있다. 가격은 6만원.
스포츠웨어 전문회사 컬럼비아에서 내놓은 귀덮이 모자는 귀를 덮어 주는 부분에 토끼털을 덧대 보온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다. 날씨가 추우면 귀마개를 내려 귀를 덮을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위로 묶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값은 6만8천원.
파스처럼 종이를 떼낸 뒤 속옷이나 얇은 옷에 붙이면 12~14시간 동안 평균 섭씨 50도 이상의 열을 내는 핫팩 ‘내 몸에 불가마’(30개들이·2만3700원·인터파크)와 ‘온찜질팩’(10개들이·9900원·삼성몰)은 부착하고 다녀도 표시가 나지 않는다.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동상 예방을 위한 ‘발난로’도 있다. 삼성몰은 특수 촉매제를 이용해 발을 따뜻하게 하는 신발 밑창 모양의 ‘슈즈 플러스’를 판다. 값은 1만9900원.
등산장비 전문업체인 케이투(K2)의 ‘게이터’는 신발 앞까지 덮개를 만들어 비나 눈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으며, 방수 효과가 뛰어나다. 높이가 종아리 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것 2종류가 나와 있다. 가격은 1만7천원.
연료가 서서히 기화하면서 열을 내는 일본 피콕사의 휴대용 손난로 ‘포켓 워머’는 한번 연료를 채우면 18시간 가량 보온을 해준다. 뜨거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될 뿐 아니라 냄새가 없고 영하 40도의 강추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몰과 롯데닷컴, 인터파크 등에서 팔고 있다. 가격은 2만원선.
김우성 온돌산업 대표는 “날씨가 추울 때 옷만 두툼하게 입으면 활동성을 제약하고 땀의 배출을 어렵게 할 수 있다”며 “보온을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을 준비하면 휴식시간이나 리프트를 기다리는 동안 체온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