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이자 윤선도 시인의 후손인 해남윤씨 집성촌이기도 한 전라남도 강진!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라남도 강진을 방문해 봤다.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로 유명한 '다산초당'을 비롯해 '다산박물관'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강진이 고려청자 요지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강진군에서는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이 관람뿐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영암에서 강진으로 들어서는 고속도로 옆 산자락에 강진을 대표하듯 청자를 수놓은 모습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것이 시와 그림을 사랑한 윤선도의 후손들이 사는 강진임을 일깨워 준다.
▲ 전남 강진 산자락에 수놓아진 청자 영암에서 강진으로 들어서는 고속도로 옆 산자락에 청자모양을 수놓았다
강진군 병영면에 들어서면 맛깔나기로 소문난 '연탄불 불고기'를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어느 곳을 들어가도 전라도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푸짐한 상을 받아 볼 수 있다.
강진에 소재한 식당들은 일반 식당과 달리 테이블에 음식을 하나씩 하나씩 내어놓지 않고 커다란 상에 음식을 한상 차려놓고 두 사람이 상을 들고 방으로 들어오는 식이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그 풍습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현재는 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강진에 계시지 않지만 시부모님이 계실 때 시댁 부엌의 풍경도 그러했다. 상 위에 음식을 모두 차려놓고 상을 들라고 부르시는데, 시어머니께서는 그 때 "상 좀 뜸어라"라고 하셔서 서울 며느리인 나는 전혀 알아듣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상 좀 들어라'라는 뜻임을 나중에야 알았다.
▲ 강진 유명 음식 '연탄불돼지불고기' 강진은 상위에 한가득 음식을 담고 두 사람이 부엌에서부터 들고 방까지 들고 들어오는 풍습이 있다.
보은산 V랜드는 넓은 터를 자랑하고 무료 물놀이장이지만 편의 시설 및 그늘막 등 시설도 뛰어나다. 초당림 물놀이장은 강진군의 노력으로 주민들에게 개방된 곳인데 얼마 전까지 인공조림 숲인 초당림에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었다. 백제약품 설립자인 김기운 회장이 조성한 개인 숲이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개방되어 물놀이장까지 만들어져 숲체험과 더불어 물놀이까지 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석문 물놀이장은 캠핑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수영장 내 자그마한 미끄럼틀도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 물놀이장 옆에는 계곡도 있어 물고기잡이를 하는 가족이 있는 등 무료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는 요즘 아름다운 우리 강산에도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이 있다. 2017년 강진 방문의 해, 아름다운 고장 전라남도 강진 여행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