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어지고
낮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잠이 적어진 노년은
부지런해지기도 한다.
지나온 세월들 속의
유월이 이리 더운 달이었던가?
낮의 햇볕이 따끈따끈하다.
한낮의 더위는 피하고싶어
모자 선글라스 쿨토시 양산에
그늘길만 찾는다.
희뿌연 새벽의 공기는
참으로 신선하여 창문을 활짝 열어본다.
여름의 바람이
이리 달콤할 수가 있는지
행복한 마음이 든다.
해거름의 저녁산책도 시원하다.
아파트 주변의 깨끗한 녹음사이로 어슬렁댈 수 있는 여유가 좋다.
손자의 등교를 보고는 산아래
맨발황톳길 공원으로 간다.
이어콘을 꽂고 적당한 곳에서
한 시간을 발로 반죽을 하듯이
밟고 있으면 산아래로 한줄기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길이 있기는 하는지
바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와 고맙기조차 하다.
오늘은
다른 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요런 꽃들을 만났다.
뜨거운 태양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피어난 꽃
보라색 도라지꽃과 수국이다.
벌써 여름코스모스가 가득 피었고
코스모스밭 사이에 노란 기생초도 튼튼한 백일홍이랑 어울렸다.
하얀 박꽃도 지붕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는다.
꽃을 보면 꽃을 닮은 여인들도 생각난다.
코스모스라는 별명의 동년배
장미꽃을 떠올리던 미녀후배
박꽃 같은 웃음을 짓던 선배
좋은 추억이 쌓이면 좋은 인생이 되리라.
콩국수집에 들르니
두 번째 걸음인데도 인상적이다.
손님을 맞고 대하는 글로 붓글씨가 벽에 걸려있다.
오랫동안 장사가 잘 되었으면...
뜨거운 우엉차를 마시며 더위를 이긴다.
첫댓글 요즘에
보라색 도라지꽃
수국꽃을 주변에서
볼수 있지요
사진속의
꽃들이 예뻐요
도라지꽃이 귀하던데 주변에서 보신다니 좋으시지요.
전 참 오랫만에 만났는데 반가웠어요.
감사합니다.^^
반가운별꽃님
여름날에 일상을 깔끔하게 잘 쓰셨습니다
신비의 퍼플색을 좋아 하시는군요.
들녁에 꽃들과 얘기 나누고
귀여운 손주 등교 시키는
매일이 행복해 보입니다
올여름 무지 덥다는데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길을 마중해 보자구요
늘 행복 하시길....
멋쟁이 금송님
신비의 퍼플색ㅎㅎ
어쩌다가 만났습니다.
단독주택단지의
담벼락에 심어 놓은 고운 주인의 마음도 신비롭게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와아 !!!꽃 들이 💐 참 이뻐요
도라지 꽃 인가요 엄청나게 이뻐요
ㅎㅎ 그린이님
감탄을 하는 순간 행복해진다는군요.
제 행복이 전달되어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일상의 느낌이 가득한 삶의 글을 읽으며
이 아침을 맞이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긍정의 마음으로 하룰 열어갑니다.
좋은 글을 가슴에 담으면서요~~~~~~
긍정의 아이콘께서
긍정의 글이라고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별꽃님 오랜만이네
글만봐도 반가워요
안 보인다 했더니
이렇게 잘 지내고
있군요 황토길 걷고
자연과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지내니 얼굴보기가
어렵군요
가끔은 선후배
친구님들 만나러
나오세요 ♡^^
산다래님
반갑습니다.
불광역에서 애플잭님따라 이말산길을 걷던 첫 만남에서부터 늘
미소가 아름다운 선배님
감사합니다.^^♡♡
별꽃님
잘 지내시죠
산책 로의 꽃들과 눈맞춤 정겹네요
맨발걷기 하다 발바닥에 스크리치 난 저는
의기소침 이네요
오늘도 행복 하셔요^^
복매님
맨발걷기하다가
발바닥에 스크래치가 났었다고요
얼마나 아프고 당황했을지요.
보랏빛 도라지꽃을보니
아부지 생각납니다
자연스럽게 피는 꽃은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세상에 피는 꽃은 모다 아릅답습니다
귀한글 꽃 잘 보고 갑니다
사하님
맞습니다.
세상에 피는 꽃은 모두다 아름답습니다.
삶방의 글돌도 다 재미있습니다.ㅎ
소확행이 느껴지는 글 잘 보고 갑니다. ^^~
수피님
소확행
시간만 허락되면
수피님처럼 날마다 나가고싶지요.ㅎ
멋진글과 아름다운 꽃
즐감했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여름밤
달빛이 환하고 은근하고
달님이
참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꽃들이 이뻐요
콩국수 저도 방금 한사발
잘 하셨어요.
더위 잘 이겨내시길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네요
연천 가는길에 자유로를 탓는데 우리 젊을땐 자유로 하면 코스모스 군락 이었는데
그런 얘기 하며 잠시 그 시절 그리워 했네요
오늘도 편안한 날 되세요
미소님
자유로 길가에 코스모스 군락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우리 5학년때는 아마 학교에서 단체로 도로가에 코스모스 씨를 뿌리러 나갔지 싶어요.ㅎ
행복하세요.
보라빛을 좋아하여
올리신 도라지 와 수국 예쁘고요
박꽃이 저리 아름다운줄 오늘 알아갑니다.
차분한 하루의 기록이
독자로서 편히 읽혀집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요.^^
영혼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하얀 박꽃이 아름답다고 하시니 순박한 영혼의 소유자가 아닐까요?ㅎ
감사합니다.
별꽃이란 닉네임 처럼 예쁘게 글을 쓰십니다.
보라빛의 색말이 미치다라는 말로 저는 보라빛을
참 좋아하는데 보라빛 꽃을 올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한가한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보랏빛에 미치다
보랏빛을 참 좋아하시는군요.ㅎ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보라빛의 도라지 좀더 크면 튼실한 뿌리가 또한
반가웁지요
여르의 들꽃들과
이런 저런 대화에 맨발로 걷는 그길도
콩국수집의 대박 기원도
아름다운 별꽃님 마음이 보입니다
안단테님
어쩜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스마트한 댓글을
써 주시는지 감동입니다.
여름코스모스,시도때도없이 피는 계절꽃 이네요 하하하
잘 봣습니당
그렇지요.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가
아니 벌써 ㅎ
감사합니다.
꽃을 골고루도 올리셨네요.
지붕에 꽃이핀 박꽃을 보니 고향생각 부모님 생각에 넘나 그립습니다.역시나 글쟁이 별꽃님은 손자 돌보면서 산책하면서
참 제주가 많아
삶의방이 더더욱 포근 하네요.
아유 덥지요
수선화님
반갑습니다.
나팔꽃 분꽃도
있는 수원의 동네
참 정겨워보입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이렇게 신선한 공기와 글을 대할 수 있는 6월이 갑니다.
도라지꽃 맨드라미 호박꽃이 한창입니다.
철 이른 코스모스도 피어 계절 감각을 잊게 만드네요,
정겨운 별꽃님의 정겨운 글을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낭만님
저녁나절에
반갑게도
시원한 비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런 비가
올 여름에 종종 찾아와
땅의 열기를 식혀주기를!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