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 언니가 결혼을 했습니다. 사실 아가가 벌써 11개월이니까 이번이라기보다 저번이지요. 눈만 마주쳐도 까르르하고 웃는 모습이 제 동생이 어렸을때 맨날 울어대던 모습과 비교되어서 그런지 정말 귀엽습니다. 뭐라도 잡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균형을 못 잡아서 곧잘 엉덩이를 쾅, 하고 박으며 앉는데 놀라서 쫓아와보면 그런 저(나 다른 친척 등)를 보며 또 까르르 웃습니다. 일부러 집에 안오고 언니네 집에 눌러 붙어있어서 아버지가 소환 명령을 내리기도 할 정도인데요.
이 우리 귀여운 조카가, 우리가 밥이라도 먹고 있으면 와서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데, 막 주면 안 된다더군요. 어려서인 탓도 있긴 한데 그보다 갑상선 질환이 있어서 많이 먹이면 안 좋다고-. 매번 약도 챙겨먹고 정말 겉으로 보아서는 귀여울 뿐인데 뭐라도 해주고 싶은데 해가 될까봐 해주기도 난해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갑상선 질환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갑상선 질환을 알아보기에 앞서 일단 갑상선이 무엇인지 알아야하는 고로, 갑상선을 먼저 검색해 보았습니다.


검색하자마자 스폰서링크와 프리미엄링크, 스페셜링크와 비즈사이트가 물밀듯이 나오는군요. 이제는 어지간한 검색 결과에는 등장하지 않으면 놀랄 정도입니다. 스크롤이 제법 길긴 하지만 뭐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나 싶으면서도 조금 씁쓸하네요. 스크롤을 두세번쯤 가볍게 내려주면 사전이 등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이 제가 알고 싶은 내용에 제일 가까운것 같아 눌러보았습니다.

개요부터 시작해 제가 알고 싶었던 질병과 장애 부분까지 자세하게 나옵니다. 각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항목으로 빠르게 이동 할 수도 있고, 메뉴는 스크롤을 따라옵니다. 지금 스크린샷은 제가 전체화면 모드로 바꿔 찍은 것인데, 여기서도 제가 노트북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Daum 지도 실험 일기를 쓸 때 말씀드렸던 문제점이 나타납니다. 1280×800의, 14인치 노트북 기본 해상도에서 좌측 메뉴가 잘려보입니다. 물론 착하게도 메뉴는 스크롤을 따라 다니기 때문에, 밑의 부분은 맨 아래 페이지까지 이동해 아래 단에 걸리게 하거나 전체화면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습니다. 고쳐졌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여튼 질병 부분까지 봤지만, 아무래도 갑상선 관련 병은 많은 모양입니다. 조카 병에 대해 언니에게 괜히 캐물어보기엔 좋은 일도 아니고 해서, 희귀병은 아니라고 알고 있으니 아래처럼 검색해보았습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와 같은 아기와 관련된 카페의 갑상선 관련 게시물이 나옵니다. 갑상선 관련 질환을 가진 아기를 두신 어머니들의 고민이 많으신 모양인데요. 일단 저는 자세한 내용이나 증상보다는 조카가 무슨 병인지가 궁금했던지라 친척들이 말할때 건너건너 얼핏 들었던 말과 가장 비슷한 제목을 골랐습니다. '아가가 갑상선 저하증이에요'. 왠지, 이런 느낌으로 언니가 말했던 느낌이더군요.

조카와 비슷한 증상인 느낌입니다. 상관은 없겠지만 잘 놀고 발육도 좋다는 말이 더더욱 비슷하구나 싶게 만드는군요. 갑상선 저하증인가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데, 언니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니 조금 씁쓸해지네요.
이제 조카가 먹어도 되는 음식이 뭐가 있나 알아보려고 다음과 같이 검색해보았습니다


첫 카페글 말고는 대부분 모유 수유시 갑상선에 좋은 음식은 이런 거니 먹으라는 추천 음식 이야기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이 게시물을 읽으려고 들어갔더니, 뭔가 익숙한 카페 메인! 아까부터 갑상선과 아가 이야기만 나오면 꼭 빠지지 않고 검색되고 있는 카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 내 검색을 이용해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콩이나 해산물이 안 좋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실은 그거 빼면 거의 먹을게 없나 싶지 않기도 하고, 실제로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신경 안 쓰시고 먹이신다면서, 그래도 갑상선 수치는 정상이라는 분들도 있고, 아무래도 심각한 병이긴 한데 기르시는 분들도 종잡을수 없나봅니다. 하긴 먹이면 안 좋다고 하더라도 정말 안 먹이면 진짜 먹을수 없게 변할지도 모르는 거고, 그렇기에 인간 몸은 신기한 거니까요.
그래도 역시, 뭐랄까-. 아무래도 제가 뭔가 먹을걸 사가기 보다 가서 잘 놀아주는걸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번에 조카가 과자 하나 먹으려는데 언니가 놀라 치우던 생각을 하면, 음, 아직은 분유를 먹는 나이니까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걸 먹이면 좋다, 는 없고 이런걸 먹이지 마세요, 만 있으니 씁쓸해지네요.
첫댓글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애기가 갑상선이라니..ㅠㅠ 안타깝네요.. 잘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카도 조카지만 언니가 나 때문인가, 하고 자책할때마다 씁쓸해집니다.
<미션 통과> 으학..;; 조카가..질환이 있다면 대신 아파져주고 싶진 않으시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