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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 ´불모지´ 광주에 ´깃발´ | ||||||||||||||
뉴라이트 광주·전남연합 창립대회, 보수·우파 목소리 전면 분출 의미 "우리 고장, 친북좌파세력 단호히 물리쳐 북한 해방구 오명에서 벗어나자" | ||||||||||||||
2006-11-02 16:59:21 | ||||||||||||||
“광주·전남지역 모든 곳에서 뉴라이트 운동을 활화산처럼 확산시켜 친북좌파세력들을 단호히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확고히 확립시키자.”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하 전국연합)이 2일 ‘뉴라이트운동의 불모지’격인 광주에서 깃발을 꽂았다. 뉴라이트 운동의 전국조직화를 기치로 내걸고 작년 이맘때 출범한 전국연합이 창립 1년 만에 광주·전남지부를 출범시킨 것. 이로써 전국연합은 영호남을 포함한 전국적 조직화를 완성했다. 뉴라이트 광주전남연합(상임대표 박년화·이하 광주전남연합)은 이날 광주광역시 신양파크호텔에서 1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9월 말부터 광주광역시사회단체총연합회 방철호 회장과 정환담 전남대 전 법과대학장, 박년화 센텀(주) 대표 이사 등 지역대표가 모여 ‘5.18민족정신을 제대로 승화하기 위해서는 광주지역에서 뉴라이트운동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창립대회를 준비해 온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홍 상임대표 등 전국연합 지도부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이석연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지역시민단체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창립은 이른바 5.18민주화 운동의 ‘성지’로 지금까지 정치·이념적 특수성을 띤 지역 광주에서 보수·우파 성향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창립대회에 참석한 대회 연사들도 남다른 평가를 부여했으며 목소리에도 감격과 떨림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전남연합 배성국 사무처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 “세계 10대 교역국 대열에서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쟁의 긴장이 고조돼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면서 “5.18민족정신을 승화해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선진한국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뉴라이트 전국연합과 발맞춰 광주·전남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결성 취지를 밝혔다. 박년화 상임대표는 “우리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뉴라이트 운동을 뿌리 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시간동안 자문했다”며 “그러나 어떤 시련과 고난이 닥칠지라도 기필코 뉴라이트 운동을 힘차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상임대표는 광주전남지역의 뉴라이트 운동 확산 당위성을 ▲극소수 친북세력으로 인해 우리 고장은 북한의 해방구라는 치욕적 오명으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고 ▲비틀거리는 국가경제임에도 도박 공화국을 만들어놓은 이 정권을 이대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8조원의 거액을 지원하고도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핵전쟁의 위협인데 정부는 전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전국연합 상임의장은 축사에서 “광주는 우리에게 의로운 고장으로 기억되고 있다. 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선 곳이 광주”라면서 “요즘 제 자리를 맴돌고 있는 조국의 현실을 앞에 두고 국민들이 앞장서 3.1운동과 같은 국민운동을 벌여나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한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고 뉴라이트 운동 취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많은 피를 흘리고 민주화와 산업화를 성공시킨 자랑스런 역사를 이뤄왔다”며 “이제 안보, 산업화, 민주화세력이 힘을 합쳐야 된다. 남은 과제인 선진조국건설과 진정한 자유 민주의 기치아래 통일한국 이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광역시사회단체총연합회 회장인 방철호 광주전남연합 상임고문은 “여기 모인 여러분들은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열심히 뛰는 분들이다. 오늘 우리는 풍전등화 위기에 놓여있는 대한민국을 지켜야 된다”면서 “아들이 아버지가 세워놓은 걸 망치는 국민이 돼선 안 된다. 광주전남이 뉴라이트 운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석연 변호사는 “광주민주화 운동을 일부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야욕과 정략적 활동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데 대해 같은 호남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며 “그 당시 앞장서서 광주 항쟁을 이끌면서도 정략적 이용을 반대해 일체의 보상금을 거부했던 홍남순 변호사의 진정한 광주정신이 바로 국민통합 시발점의 본보기”라고 언급했다. 이날 비행기 연착으로 행사에 뒤늦게 도착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갈등과 분열을 걱정하고 있다”며 “동서, 이념으로 분열되는 사회지만 나는 이렇게 갈라지고 찢어진 것은 국민들 책임이 아니라고 본다. 바로 정치하는 분들이 자기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갈라놓고 찢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젊은 사람이나 40~50대나 일자리 걱정으로 기가 죽어 있다. 누구도 제대로 희망을 가진 사람이 없다”면서 “국민들이 희망과 행복을 못 느끼는 것은 다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현 정권의 실정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이젠 모든 것을 뛰어넘어 광주지역이 발전해 젊은이들이 멀리가지 않고 이 고장에서 일자리 구해서 행복하게 살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주전남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는 총체적인 혼란과 위기에 처해 있다. 친북좌파들은 정권핵심부에서 그들의 영역을 넓혀가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다”며 “흔들리는 정체성 속에서 우리의 생명을 함께 지켜 줄 우방은 우리는 떠나고 있다. 북한은 핵을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고 기업들은 투자의욕을 잃어 경제는 점점 위기에 처해있으며 이념과 세대, 지역 간 갈등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선언문은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혼란과 위기는 북한의 적화통일 전략이 계획대로 성공돼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생존권은 우리가 지켜야겠다. 우리와 우리 자손만대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역사적 사명으로 우리가 앞장서야 하기에 오늘 뉴라이트 광주연합을 창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진홍 상임의장은 이날 창립대회에 앞서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했다. 김 의장은 헌법포럼 대표 이석연 변호사와 이영우 고문, 남병직 대구연합 대표를 비롯한 광주지부 회원 50여명과 함께 5.18묘지 추모탑에 분양하고 묘역과 유영봉안소를 둘러보는 등 5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 변호사는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 박경순 소장에게 추모객 인원과 5.18추모관 건립 사항 등을 묻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날 방명록에 ‘민주항쟁을 위해 피흘리신 선혈들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석연 변호사는 ‘한결같은 마음으로...’라는 글을 남겼다.
김 의장은 5.18묘역에서 데일리안과의 대화를 통해 “뉴라이트 운동은 임시정부, 4.19, 5.18 정신을 계승하는 운동이니까 뉴라이트 운동에 뿌리가 되는 5.18묘지에 참배하고 광주전남지역 창립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광주에 뉴라이트 조직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뉴라이트에 대한 오해가 있었는데 ‘한나라당 2중대’라느니, ‘반DJ’라느니 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기간을 두고 성심성의껏 노력을 했고 예상 외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광주=윤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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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원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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