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무엇 때문에 그리도 안절부절하며 별안간 계엄 사태를 발생시키고
뭣이 그리도 불안하여 새삼스럽게 말도 안되는 선거 부정 투표를 운운하며
국민들의 삶을 망가뜨렸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자신이 원하는 최고 통수권자 자리에 앉아 많은 사람들을 쥐락펴락 하던 것도 모자라
그런대로 잘 흘러가던 나라를 이리도 뭉개고 망가뜨릴 이유는 뭘까나?
뭐 그동안 3년 이라는 세월동안도 자기 정권을 유지하느라 고군분투 하였을 뿐
국민을 위한 국가 보존의 법칙을 잘 수행하고 유지하느라 애썼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대안이 없이 그저 최고의 자리에 올라 그 노릇을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며 애통해 했을 뿐.
역시 경험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던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이번의 사태는 정말 나라를 위태롭게 하고
국격을 실추시키며 각종 소요는 전세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했을 뿐, 정말 어이가 없다.
오죽하면 국힘 소장파 의원은 폭력 주동자와 배후를 찾아서 마땅한 책임을 지게 해야한다고 했을까 싶다.
김상욱 의원의 말을 더 빌려오자면 "일부 정치인, 역사에 망신으로 기록될 것이며 엄중한 법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 고
전 현직 당지도부까지 나서서 폭도들을 감싸거나양비론을 펴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더욱 그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간다.
그야말로 서부 지법 폭동 소요 사태에 대한 일침일 뿐만 아니라 지금 흘러가는 양상에 대한 경고 일 터.
그는 또한 "법원 결정을 존중해야 하며 무작정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하는 일부 정치인은 소신이 아니라 망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12.3 계엄 사태에 대한민국은 몇가지 소중한 경험을 만들고 있다 고 믿는다 했다.
그가 말하는 몇가지 소중한 경험이란...
1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치는 일
2 진정한 보수와 극우가 다름을 깨치는 일.
3 법치주의 의미를 깨치는 일.
4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선동하여 이익 취하려는 자들을 경계해야 함을 깨치는 일.
5 진영논리와 구태정치 극복을 위해 개헌 -분권형 대통령제와 국회의원 중선거구제로의 개헌-이 필요함을
모두 함께 절감함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더불어 "분명 '그름'을 알지만 정치적 이득을 위해 '그름'을 선택하는 정치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정치적으로 이해 계산을 먼저 하다보니 스스로 그른 것을 옳다고 세뇌시켜버림도 있다.
두가지 모습 모두 공인으로서 잘못된 자세"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김상욱, 김예지, 조경태 등 국힘 소장파들의 소신있는 발언이 이 혼란지국의 정국에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빠른 시일 안에 이런 혼돈의 정국이 끝나고 다시 세계를 주도하던 K강국으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면서
어제, 시인 황청원님으로 부터 받은 시집 "늙어서도 빛나는 그 꽃"이라는 제목의 "단시短詩"를 읽으며
긴 말보다 짧은 말로 압축하여 모든 상황이나 감정과 이해와 동요 등등을 짧은 언어로 함축시켜 말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된다...
그래서 일본의 "하이쿠"가 주는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듯하다.
"훨훨"
훨훨 나비 난다
그냥 간다 훨훨
꽃이라도 돼줄걸
어쨋거나 그의 시를 하나 하나 음미하며 읽었다.
마음이 차분해지며 이 난리블루스 사태로 부터 떨어져 나올 수 있었다.
그 시간이 아니었다면 다시 또 부글부글 끓는 속내를 어쩌지 못해 격앙된 일상을 보내고 있을 터이지만
어떤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내고 있는 많은 소시민들과 함께
오늘의 환난이 곧 끝내지길 희망한다.
와중에 이런 분란의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저 둘째가라면 서러울 우스꽝쟁이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모 국회의원님들,
제발 나라 망신 시키지 말고 빨리 돌아오기나 하소서....그가 나라를 바꿔준답디까?
정말 한심 따라지 같은 저들의 발걸음이 그 또한 못마땅한 1인으로서 극심한 체기가 올라오려고 한다.
이 사태, 빠른 판단으로 정리되길 바라는 마음도 덧붙이면서 온전하고 편안한 일상이 다시 되돌아오길 기대해본다.
우리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찾아든 자유민주주의는 이렇게 함부로 몰락할 수 없는 법.
이쯤에서 제발 판단력 있는 사람들의 올바른 선택을 응원한다.
첫댓글 제발 판단력있는 사람들의 올바른 선택, 과연 이게 가능한건지~? 염려하며 지켜본다네~!
아마도 국민을 초등생 정도로 보는지
헌재에 와서도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저 화상들.
반격을 하다가 총알받이 자처하는 군상은 또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