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피프라졸 vs 루라시돈
정신신경계 약물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과 루라시돈(Lurasidone)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약물은 어떤 질환에 사용합니까?
Aripiprazole은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의 조증(acute mania) 또는 혼재삽화(mixed episode) 치료 그리고 유지 요법에 사용됩니다. 또한,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환자가 항우울제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때 이 약을 추가(부가요법)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자폐장애와 관련된 과민증, 뚜렛증후군 치료에도 승인되었습니다.
Lurasidone은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I형의 우울 삽화(depression episode)에 사용됩니다. 단독으로 또는 다른 기분조절제(lithium 또는 valproate)와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작용기전은 무엇인가요?
두 약물은 모두 항정신병약으로 dopamine 수용체(D2)를 차단하여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를 치료합니다. 항정신병약은 serotonin 2A(5-HT2A) 수용체 차단여부에 따라 5-HT2A 수용체를 차단하지 않는 1세대 또는 정형 항정신병약(first-generationtypical antipsychotics), 5-HT2A 수용체를 차단하는 2세대 또는 비정형 항정신병약(second-generationatypical antipsychotics)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ripiprazole과 lurasidone은 모두 2세대 항정신병약이지만 개별 수용체에 대한 작용의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Aripiprazole은 일반적으로 항정신병약이 D2 수용체 길항제로 작용하는 것과 달리 부분효능제(partial agonist)로 작용합니다. 즉, dopamine 과활성 상태에서는 길항제처럼 작용하고, dopamine이 부족할 때는 효능제처럼 작용하는 'buffer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dopamine의 균형을 조절하며, 조증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lurasidone은 다른 항정신병약과 마찬가지로 D2 수용체 길항제로 작용하여 dopamine 신호를 직접 차단함으로써 조현병의 양성 증상을 조절합니다.
두 약물 모두 5-HT2A 수용체를 차단하여 dopamine 방출을 조절하며, 음성 증상과 인지 기능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aripiprazole은 5-HT1A 수용체에 부분효능제로 작용하여 serotonin 신호를 조절해, 항우울 및 항불안 효과를 나타냅니다. Lurasidone은 5-HT7 수용체를 차단하여 항우울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용법과 용량에 대해 알려주세요.
Aripiprazole과 lurasidone은 모두 1일 1회 복용하는 항정신병약으로, 질환에 따라 성인용량이 다릅니다.
Aripiprazole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를 위해 10~15mg으로 시작하여 증상에 따라 최대 30mg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주요우울장애의 보조 요법으로는 2~5mg부터 시작하여 최대 15mg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Lurasidone은 음식에 의해 흡수가 촉진되므로 반드시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하며, 조현병 치료에서는 40mg으로 시작하여 최대 160mg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 삽화 치료에서는 20mg으로 시작하여 최대 120mg까지 증량 가능합니다.
두 약물의 이상반응을 비교해 주세요.
두 약물은 모두 D2 수용체를 차단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상반응으로 추체외로증상(extrapyramidal symptoms, EPS)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항정신병약이 dopamine 경로 중 흑질-선조체 경로(nigrostriatal pathway)에서 D2 수용체를 차단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두 약물의 EPS 발생위험을 비교해 보면 aripiprazole은 D2 부분효능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추체외로 증상 발생 위험이 lurasidone 보다 낮습니다.
두 약물의 다른 이상반응으로 혈당상승, 체중증가,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대사 부작용이 있습니다. 2세대 항정신병약은 1세대 항정신병약과 비교해 EPS 발생 위험은 낮은 대신 대사부작용 위험은 높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Aripiprazole과 lurasidone을 복용하는 동안 정기적인 혈당, 지질, 체중의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Aripiprazole의 특징적인 부작용으로 도박, 충동적 쇼핑, 과소비 등과 같은 충동조절 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s)가 있습니다.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두 약물은 어떤 상호작용을 가지고 있나요?
Aripiprazole은 CYP2D6 및 CYP3A4를 통해 대사되므로, 해당 효소를 억제(예: Ketoconazole)하거나 유도하는 약물(예: Rifampin)에 의해 혈중농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Lurasidone은 CYP3A4 기질로, 강력한 CYP3A4 저해제나 유도제와 병용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