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W’ 이번 달(12월호) 잡지에서 필모그래피 관련 질문이 나왔고, 거기에 대해 신세경 배우가 답한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가져와봤어!
Q. 신세경님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신입사관 구해령>이다. 당신이 연기한 구해령은 조선 최초의 여성 사관으로 '주체적 여성'의 상징처럼 다가왔는데, 돌이키면 과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고려의 민초를 상징하는 인물 분이를 연기하여 능동적이고 당찬 여성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당신의 작품들 간 교집합을 찾자면 그 중 하나가 주체적 여성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A. (신세경 배우 답변) 20대 초반엔 자의대로만 작품을 고르진 못했다. 시간이 흘러 내가 의사 표현을 똑바로 할 수 있게된 이후론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여성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각을 보게된 것 같다.
어느 순간 카메라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많다고 느꼈고, 그게 시청자들에게 전해졌을 때 굉장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왔다.
지금은 콘텐츠의 홍수 시대이지 않나. 당연히 그 다양성은 유지되어야 하지만 콘텐츠가 한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시나브로 쌓인다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에서 나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고착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 하면 의미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이건 해당 인터뷰랑 같이 실린 커플화보! 같이 런온 촬영한 임시완 배우랑 같이 찍음
개인적으로 신세경 배우가 작품에 들어가는 여성 서사의 중요성 뿐만 아니라 작품들이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서까지 신중하게 고려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인상적이어서 가져와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