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글 본적이 있어요...
그런데 자스민님이 다시 올려 보니 더 감동적이었어요..
맞아요 그때도 아주 좋은 글이라 생각했는데....
점심 먹고 나른한 오후 아주 좋은 시간이 ?獰楮?...
따뜻한 오후 한 때가 ?營윱求?.....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행복한 하루 되세요...&^.^&
blue가...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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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동]결혼식장의 하얀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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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3.6.월요일
: 딴지 생활부 수습기자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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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혼자 걷지 못하고 목발에만 의지해야 했던 아버지..
: 그런 아버지가 힘든 걸음을 연습하기 시작했던 건 맏이인 내가
: 결혼이야기를 꺼낼 즈음이었다.
: 사람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의족을 끼우시더니 그날부터 줄곧 앞마당에 나가 걷는 연습을 하셨다.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을때 마다 얼마나 힘겨워 보이시는지...땀으로 범벅이 된 아버지는 하루에도 몇번씩 땅바닥에 넘어 지곤 하셨다.
: "아빠, 그렇게 무리하시면 큰일나요."
: 엄마랑 내가 아무리 모시고 들어가려고 해도 아버지는 진땀어린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 "얘야, 그래도 니 결혼식날 이 애비가 니 손이라도 잡고 들어가려면 다른 몰라도 걸을순 있어야재..."
: 난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그냥 큰아버지나 삼촌이 그 일을 대신해 주기를 은근히 바랬다.정원씨나 시부모님, 그리고 친척들, 친구들에게 의족을 끼고
: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 그렇게 아버지의 힘겨운 걸음마 연습이 계속되면서 결혼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왔다.
: 난 조금씩 두려워졌다. 정작 결혼식날 아버지가 넘어지지나 않을까.신랑측 사람들이 수근거리지나 않을까. 한숨속에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결혼식날 아침, 눈을 떠보니 제일 먼저 현관에 하얀 운동화가 눈에 띄었다. 누구의 신발인지 경황이 없어 그냥
: 지나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결국 결혼식장에서 만난 아버지는 걱정했던대로 아침에 현관에 놓여있던 하얀 운동화를 신고 계셨다. 난 가슴이 덜컹했다.
: "아무리 힘이 든다해도 잠깐인데 구두를 신지 않으시구선..."
: 당신의 힘이 모자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떠나는 내게 힘을 내라는 뜻인지 아버지는
: 내손을 꼭 잡으셨다. 하객들의 웅성거림속에서 절룩절룩 걸어야 했던 그길이 아버지에겐 얼마나 멀고 고통스러웠을까. 진땀을 흘리시며 한걸음씩 옮길때마다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 하셨을까. 하지만 난 결혼식 내낸 아버지의 하얀 운동화만 떠올랐다. 도대체 누가 그런 운동화를 신으라고 했는지..어머니일까? 왜 구두를 안사시고...누구에게도 모를 원망에 두볼이 화끈거렸고 도저히 고개를 들수가 없다.
: 아버지의 무안한 듯한 표정도, 뿌듯해 하시는 미소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렇게 결혼식은 끝났다. 그후에도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손을 잡고 아버지가 걸음을 떼어놓는 장면이 담긴 결혼사진을 절대로 펴보지 않았다.
: 사진 속 아버지의 하얀 운동화만 봐도 마음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전에 아버지가 위독해 병원으로 달려갔을때, 비로서 그 하얀 운동화를 선물했던 주인공을 알수 있었다. 아버지는 여느때처럼 내손을 꼭잡고 천천히 말을 이으셨다.
: "아가야, 느이 남편에게 잘하거라. 니가 결혼을 한다고 했을때, 사실 난 네손을 잡고 식장으로 걸어들어갈 자신이 없었단다. 그런데 니남편이 매일같이 날 찾아와 용기를 주었고 걸음연습도 도와주더구나. 결혼식 전날에는 행여 내가 넘어질까봐 푹신한 고무가 대어진 하얀 운동화도 사다주고 조심해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고 얼마나 당부를
: 하던지..난 그때 알았다.
: 니가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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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ㅜ.ㅜ~~~~~ 찡하죠?? (눈물이 글썽글썽~~)
: 부모님을 생각하며..우리모두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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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오늘도 해뜸. 얘는 맨날 뜸. 어제도 떴음. 어제도 떠서 내가 무쟈게 한잔?한거 봤음..나아쁜 넘..^~^
: 헤롱헤롱*.* 쟈스민이었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