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至人)은 평범한 사람이다
진한 술이나 살진 고기, 맵고 단 맛이 참맛이 아니다.
참맛은 단지 담백할 뿐이다.
신묘하고 기이하며 탁월한 자는 지인(至人)이 아니다.
지인은 단지 평범할 뿐이다.
醲肥辛, 非眞味. 眞味只是淡. 神奇卓異, 非至人.至人只是常
누구나 먹기 좋아하는 음식은 쉽게 싫증이 나기 마련이다.
사람도 너무 남다른 체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담백한 음식 맛이 그렇듯이,
참된 사람은 평범한 가운데 진리가 잇음을 실감케 한다.
그런데 사람은 그 이치를 모르고 자극적인 것만 찾는다.
지지무미(至味無味)라는 말처럼, 지극한 맛은 맛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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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린지....
아직은 단짠단짠이 좋은 나로선(물론 먹지는 못합니다만)
이 경지에 도달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짧은것 같습니다만
그래 보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채근담을 읽는 것은 뭘 알아서가 아니라 알기 위해서 읽습니다.
위의 글도 그 뜻이 선뜻 머리에 와 닿지는 않습니다.
우선 지인(至人)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지인(知人)은 자주 쓰는 말이라 알겠는데 지인(至人)은 생소하기만 합니다.
하루종일 이 생각이라도 해야 할듯 싶어서 읽습니다.
첫댓글 至人 : '더 없이 德이 높은 사람'으로 되어 있네요. 지독하다, 지극하다, 지당하다, 지천이다~ 쓰이는 곳이 많았는데 모르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또 배우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저도 검색을 해봤습니다. 지인의 다른 뜻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지인(知人)은 아는 사람을 말한다.
지인(至人)은 도가(道家)에서 도덕이 지극한 경지에 이른, 덕(德)이 높은 사람을 말한다.
지인(持因)은 불교 용어로, 4대종의 소조색에 대한 원인(因)으로서의 5가지 측면에 대한 교의인 5인(五因) 가운데 하나이다.
지인(地人)은 불교 용어로, 지론종(地論宗)의 교의를 주장하거나 널리 편 이들을 말한다.
지인(之印, 1102년~1158년)은 고려의 왕자이자 승려이다.
지인(1992년~)은 비밥(bepop)의 멤버이며, 걸스데이의 전 멤버이다
하하하!!! 수고를 끼쳤구만. 하나 배웠다고 생각하면 고마운거고. 건강하시게나.
가르치는 것도 즐겁지만 배움 또한 더 없는 즐거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