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과 참외수확
일시: 2024년 7월 21일(일요일)
날씨: 흐림
누가: 육덕 홀로
흔적:
어제 안산을 산행하고 돌아와 막걸리를 마시다보니 내일 아침에 농막에 내려가는 것보다 오늘 밤에 내려가 일을 보고 내일 오전에 일찍 올라오는게 좋을것 같아 저녁식사를 일찍 하고서 오후 6시에 집을 출발해 밤10시20분경에 농막에 도착해보니 보름만에 잡풀들이 초원을 만든듯 풀밭이 돼버리고 말았다.
저 풀들을 뽑다가는 내가 골병들 것 같아 다음주 카자흐스탄여행을 다녀온 후 제초제를 살포하기로 하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자정을 넘겨서부터는 태풍이 몰려오는 듯 강풍이 어찌나 강하게 불어대던지 감나무와 사과나무가 또 쓰러질까봐 잠을 설치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집 옥상 창고문을 한 번 확인해보라하고 잠자리에 다시 들었지만 잠을 설치다가 아침을 맞게 되었다.
아침5시에 일어나 수박과 가지를 따놓고 참외를 확인해보니 아직 익으려면 1주일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데 다시 농막에 내려오려면 내가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나 내려와야 하는데 그때까지 놔두면 썪어서 못먹을 것 같아 아내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장아찌를 담게 그냥 따오라해서 그냥 수확해버리고 아침식사를 끝내고나니 웃자란 풀들이 신경쓰여 고민해보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마음을 비우고서 오전9시에 농막을 출발해 집으로 12시 20분경에 돌아오니 점심식사를 하는 것으로 주말과 주일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첫댓글 열심히
생활하신
추억들....멋져요^^ 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