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였지.. 거 전국대학동아리축제였던가..ㅡㅡa;; 머리가 딸려서 그건 잘 기억안나구..
어쨌든..갔어여...솔빈언니랑 세라언니랑 저랑...
처음엔 솔직히 대구가 엄청 덥다는거 알구 가는게 좀 망설여지긴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말 무지무지 덥더라구염..음..
물을 한바가지는 먹은거 같은데 화장실에 하루종일 안가도 괜찮을정도로 수분이 땀으로 다 배출되는 사태가..;;;
첫날은 배구 운동장에서 연습하는데 1200명정도가 4~50명씩 나뉘어서
장단을 쳐보는데 어깨너머로 모르는 장단도 익히고 했져..
나중에 판을짤때는 2채,3채,오방진,등등 기본적인 걸로만 짜더군여..
특히 3채는 지방마다 조금씩 장단이 틀리다는걸 확실히 알았져..서프라이즈..였져..
아..내가 우물안의 거북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학교에서 10명남짓이서 연습하던것과는 달리 또 다른 느낌이었어여..
그 많은 인원이 둘러앉아서 한소리를 낸다는거랑..처음 보는사람끼리 그렇게 뭉칠수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점점 날이 어둑해지고 운동장에 불이 켜지는데 정말 혼자 보기아까울정도로 장관이었어여..
03이 저 혼자였다는게 참 안타까웠고..더 많은 사람들이 봤더라면..싶더라구여..
그런기회가 정말 흔치않잖아여..
앉아서 어느정도 장단을 맞춰보고는 선반을하는데.. 인원이 너무 많아서 3~400명단위로 3무리로 나뉘어서 했다져..
각각 상쇠를 뽑으려고 대학별로 상쇠가 나와서 치는데 지역마다 장단 특색이 느껴졌어여..
경상도쪽은 확실히 빠르고 가락이 복잡했던게 기억이 남네여..
상쇠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된다는것도 느꼈구..음..
역시 선반이 더 많은 볼거리가 있더군여..
그렇게 연습을 하루 죙일하구.. 뒷풀이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또 예행연습을 하는데..
인간문화재..누구인지는모르고.. 제자들이 와서 북춤...설장구(?)..음..머 그런것들..사물놀이랑 소고춤도 보여주고 했는데..
정말 잘하더라구여..ㅠ_ㅠ 캠코더로 찍었대도 직접보는것만 못했을거에여..
점심을 먹고 1500여명을 버스에 태우고..(기수,무동등이 포함되서 인원이 늘었어여..) 시청부근에 내려주고 버스는 떠나고..
의경들이 도로를 통제해주고..저희는 도로를 누벼가면서 풍악을 울렸져..ㅋㅋ 참 태평소 부는 사람들도 한 3명쯤 왔었는데...
초등학교적에 저 태평소 불던게 생각나서 참..좋더라구여..미묘한 감정이 생겼다져..ㅋㅋ 다시 불고 싶어지기도 하고..
두류공원이라는 곳까지 한 10여km를 행진하는데
길거리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특히나 좋아하시고..부쇠랑 같이 춤추면서 따라오시고..참 보기좋았져..
첫댓글 부럽다...내가 1학년이었으면...
이야.. 진짜 돈주고 못살 값진 경험을 했군.. 수고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