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살인사건 역대 최저 수준

[드림캐쳐]

LA 살인사건 역대 최저 수준

2019-01-29

▶ 가세티 시장 28일 기자회견
▶ 지난해 259건…8.2% 감소
▶ 성폭행 등 타범죄도 감소세

LA시 살인범죄가 지난 50년 동안 두 번째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모든 범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에릭 가세티 LA시장실과 LA경찰국(LAPD)은 지난해 각종 범죄가 확연히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8년 살인사건은 259건으로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2017년 살인사건 266건 대비 8.2% 줄었다. LA폭동이 발생했던 1992년 살인사건이 1092건으로 정점을 찍었던 때와 비교하면 23%로 하락했다.

특히 LA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살인사건은 전국 대도시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도시 살인사건은 시카고 530건, 필라델피아 350건, 뉴욕 289건, 휴스턴 279건 순이었다. LA 살인사건 259건 중 약 50%는 갱과 연관됐다.

LA시 유형별 범죄도 대부분 줄었다. 성폭행은 전년 대비 12.4%, 갱관련 범죄는 8%, 재산범죄 2%가 각각 줄었다. 폭력범죄는 LA 암흑시대로 기록된 1990년대와 비교하면 67%나 줄었다. 재산범죄도 1992년과 비교해 60%가 줄었다.

2018년 총격사건 피해자는 총 1008명이 보고됐다. 이는 2017년과 비교해 48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와 대조적으로 총격사건 피해자는 2007년 1908명, 2016년 1177명이었다.

LAPD 마이클 무어 국장은 "우리 역사상 LA는 가장 안전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지역순찰 강화, 갱관련 범죄 엄단, 범법 시 무관용원칙 적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8년 노숙자 대란과 맞물려 3000명에 달하는 노숙자들이 각종 범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LAPD 경찰관이 연관된 총격사건은 13건으로 집계됐다. LAPD는 경찰의 잘못된 공권력 사용을 막기 위해 보디캠 영상을 정기적으로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LAPD 경관은 총 1만40명이다.

<LA중앙일보_김형재 기자>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6934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