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7.9.
행9:1-9
사울이라는 사람이 예수의 제자들에 대하여 살기가 등등하여 그들을 제거하고자 대제사장에게 예수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누구든지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는 공문을 청하였다.
사울은 다소 출생으로 흩어진 이스라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두 개다. 히브리식 이름인 사울과 다소(이방 나라)에서 사용하는 그리스식 이름인 바울이다.
그에게 예수는 신성을 모독하여 마땅히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해야 할 중범죄자였다. 구약에서 증거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못한 것은 율법에 능통했던 그에게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무리 율법에 능통해도 계시된 말씀을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 내 것으로 받아들여 실재가 되지 못하면 말씀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나 보다.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사울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빛에 둘러 쌓였다.
놀라서 땅에 엎드러진 그에게 소리가 들렸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소리만 들었으나 사울은 말씀하신 예수님을 보았다. 예수님은 사울에게 시내로 들어가면 이제부터 그가 행할 일을 알려줄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이르셨다.
사울이 눈을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사흘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였다.
하나님의 때를 알지 못하므로 사람은 늘 조급하다.
다메섹으로 사울이 행한다는 소식을 들은 제자들의 마음 역시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타이밍은 늘 정확하다.
하나님이 택한 그의 사람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불러내어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을 시작하신다.
옳다고 여겨졌던 그의 ‘본 것(vision)’을 눈 멀게 하시고, 하나님의 비전을 그에게 주신다.
주님!
저는 늘 조급합니다.
믿음이 부족한 탓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정확한 타이밍을 잠잠히 기다리되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주께서 주신 우리 아이들이 나에게 선교지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 주 성령께서 사울을 만나 주셨듯 우리 아이들을 만나주소서.
내 생전에 두 아들을 비롯한 주의 청년들이 주께서 찾으신 예배자로 서는 것을 보게 하소서.
그리고 그들의 눈에 옳다고 여겨지던 어두운 눈을 밝혀 주님의 시선과 일치되게 하소서.
아들의 연약한 부분들이 라파의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음을 입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