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기 :
9월-증상은 전혀 없었고 건강검진을 하다가 초음파에서 6mm정도의 결절 발견 혹시나 모르니 다시한번 검사하라고 함.
9월 중순 -라파엘 병원에서 세침 검사 실시 -> 1주일 뒤 비정형세포로 나옴. 암확률 30%정도이니 2차 세침 검사 권유
10월 말- 한달 뒤 라파엘병원에서 2차 세침 검사 실시(세침검사...아프진 않지만..목에 바늘을 찌르는 기분은 정말...ㅠㅠ)
->1주일 뒤 갑상선 유두암 확진
2차 검사까지 했지만...암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가 유두암 소리를 듣고 원장선생님 앞에서 혼자 눈물 뚝뚝 떨어뜨리
며 나옴. 전이여부를 위해 CT촬영 실시(혼자 울면서...) 갑상선 암 진단 후 병원에서 바로 중증환자 등록해주더라구요..
다음날 "산정특례등록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등록번호는 xxxxxx입니다. 국민건강보험" 문자 옴. (이때 내가 암환자구
나 실감함.)
11월 초- 라파엘 병원에서 진단서와 조직검사지, CT촬영 영상자료, 조직검사 슬라이드 받아서 옴.(중증환자 등록완료되니..지난
번 CT촬영비 다 환급되고 8000원만 지불..)
자료 가지고 바로 경북대학병원 황승욱 교수님 외래진료. 크기도 작고 전이도 안된거 같아서 반절제 하면 될것같다고 말
씀하심. 수술날짜 한달 뒤 12월2일로 잡음.
이때 부터가 가장 힘들었던거 같아요....암진단 받고 주위에는 알리지 않고...혼자 가슴앓이..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나 싶고...
암 확진 받고 몇주는 밤마다 방에서 울고...한번씩 울컥하면 눈물 줄줄...
그러다가 이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글들보면서 나혼자가 아니구나 생각하고 힘을냈던거 같아요....
카페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박정수 교수님의 '갑상선 암이야기'책도 사서 읽었어요 ^^
병원 선택이 힘들었어요... 서울로 가야하나싶고...유명 의사선생님들은 내년3~4월은 되야하고... 이사람 말들으면 이병원이 좋은가 싶다가 다른사람말 들으면 이병원이 좋은가 싶고.... 대학병원들은 외래 예약잡기도 힘들잖아요...계속 직장빠지며 병원가기도 그렇고... 여러 군데 알아보고 외래 예약 잡아놨다가... 결국은 경북대학병원 갑상선외과 황승욱 교수님께 수술 빨리 받기로했어요...
갑상선 암이 흔한 병이니 왠만한 대학병원 교수님은 다 잘하실것 같고 집도 가깝고,,무엇보다 암환자라는 고통을 내년까지 가져가고싶지 않아서...
11월 말 -수술전 검사 실시(초음파, 혈액검사, X-ray, 심전도 검사)
12월 1일(수술 전날) - 경북대학교병원 입원. 처음엔 2인실을 원했으나 병실이 없어 6인실에 배정받음. 그런데 생각보다 편하고
좋아서 그냥 6인실 계속 사용. 12시에 입원해서 계속 그냥 대기하다가 밤8시에 항생제 반응검사하고 링거
꼽음. 밤12시부터 금식
12월 2일 (수술날)- 오후 2시까지 대기하다가 2시에 수술실 들어감. 수술복입고 머리에 캡쓰고 항생제와 신경안정제 주사2대 맞고
TV에 보는 것처럼 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끌려감. 난 괜찮은데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시고....
마취실 도착(약간 춥고 싸늘한 분위기..) 마취기체 들어갑니다 하면서 마스크를 씌우는데 마스크 내려옴과
동시에 기억 잃음.
누가 부르길래 눈뜨니 수술 끝난 회복실... 눈뜨고 처음으로 한 말이 "전절제예요? 반절제예요?"
내 목소리 나오길래 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시 잠듬.
다행히 반절제고 수술이 잘되었다고 함.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 마취가 잘 안깨서 마취깨는데 1시간 정도
걸림.
병실로 돌아와서 10시까지 계속 심호흡해서 마취가스 빼라고 함. 수술 후 마취로 인해 너무 잠이 오는데
계속 심호흡해야한다해서...5시간정도 열심히 심호흡 함..
생각보다 아프지도 않고 침삼키기도 괜찮았음. 링거 새로 달고, 거담제랑 진통제 주사 맞음.
10시에 기절해서 잠듬.
12월 3일 (수술 다음날) - 금식이 풀리고 아침부터 죽. 목이 약간 걸리는거 같았지만...그래도 배고파서 잘 먹음. 물도 마시고 점심
부터는 밥도 먹음. 반절제라 그런지 수술 다음날 거의 아프지 않고.. 배액관도 없고...점심 때 부터 링거도
빼고 나니 정말 나이롱 환자 같아 보임.
12월 4일 (수술 후 2일째) - 밥먹고 그냥 병원에서 계속 쉼. 책읽고 노트북 하고... 간간히 운동하고... 기침하면 수술부위가 자극될
듯하여 감기 안걸리려고 조심함.
절제부위 소독.
목을 수건으로 감싸고 혼자 머리감기 성공.
12월 5일 (수술 후 3일째) - 전날 퇴원해도 되지만 하루 더 병원에서 쉬고 퇴원.
병원비 - 수술비(비급여: 레이저칼과 유착방지제 총 100만원 선택) + 4박5일 6인실 입원
총 2199020원
지금 수술 후 4일째 입니다. 지금은 목은 통증도 없고 목넘김도 부드럽고 뒤로 목을 젖히는거 말고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체력은 많이 저하되서 어제까지는 잠시만 움직여도 피곤해서 나도 모르게 수면제 먹은듯 기절해서 잠들고 계단 오르기 한번하고 나면 눈앞에 별이 반짝반짝 보였는데...하루 하루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어요^^
수술 다음날은 너무 멀쩡해서 민망해서 직장동료들 면회도 못오게 하고...병가 2달 냈는데...상태보니 바로 출근해도 되겠다 싶었는데... 마음과 달리... 수술한 몸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일할 체력은 안되나 봅니다. 간단히 책보고 컴퓨터 정도는 가능한데요~ 돌아다니거나 오래 서있는건 아직 무리일듯하네요.
저는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라 수술 후 목소리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수술 다음날 부터 바로 목소리 나오더라구요. 며칠동안은 감기 심하게 걸린것같은 목소리고 금새 목소리가 쉬었는데 물 자주 마시고 하니 목소리도 점차 돌아오네요~
전 수술 전 병원 결정에 너무 머리 아팠는데 수술하고 나니 가까운 곳에서 빨리하길 잘한 것같아요.
경북대 본원에 황승욱 교수님 친절하시고 수술도 잘해주셨고, 경대 간호사분들도 너무 친절해서 입원내내 편하게 있었어요~
어디서 하시든 결정되고 나면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수술하는 교수님 믿고 수술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수술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네요^^
반절제라 동위원소 치료도 안해서 좋긴하지만 평생~ 재발 안되게 내 몸 아끼며 살려구요.
암이라 너무 충격이었지만...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 갑상선 암을 계기로 잠시 쉬어가는 계기가 된것같아요.
또 평생 내 몸아끼고 사랑하며 살려구요. 수술 전 많은 분들 응원 감사했고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암 확진 받고, 수술 앞두고 힘드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정말... 다~~ 지나갑니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은 아니지만... 아무일이 있어서... 평생 자신을 더 챙기며 건강하게 살 수 있을께예요^^ 모두 힘내세요!
이제 전 수술 흉터관리 잘해서 후기 또 올릴께요^^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절개술) -운영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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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전 수술 첫날부터 흉터에 이렇게 붙어있어서...흉터모습을 아직 직접 보진 못했어요ㅠ 다음 외래 땐 볼 수 있겠죠?^^
그거붕대 떼어내셔도 되어요. 그안엔 세로테입이 총총 붙어있어서 겉에꺼는 떼어내도 개안아요..
@서해바다 그런가요?의사선생님이 다음 외래올때까지 붙이고 있으라고 하던데요~ 안그래도 전 다른분들과 다르게 왜 이렇게 붙어있나했어요 ^^
@파란하늘.. 저도그랫는데 떼어냈어요 암시렁 안 해요 바람소통되고 좋은걸요. 그거붙이고있을땐 바람이안통해서 가려웝고욱신거렷는데 떼어내니까 오히려 시원하고 안가렵고 다좋아요
@서해바다 아 그렇구요 안그래도 조금씩 답답했어요^^
수술하고나니 수술전 너무 마니걱정했다는생각이들죠?
이제는 관리 잘 하셔서 빨리 쾌차 하세요!!화이팅 입니다..
네 막상 수술하고나니 수술 전 왜그렇게 걱정했을까 싶네요 ^^ 감사합니다
후기 넘 꼼꼼 자세히 올리셔서 많은분들 도움될거에요~
감기조심하시고 우리 모두 힘내서 올겨울 잘 넘겨요^^
네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가까운곳에 빨리 수술 받은거 잘하신거예요.
저두 서울병원까지 갔다가 6개윌 기다려야
해서 가까운곳으로 결정했을때
저도 잘했다고 생각했네요..
파란하늘님 병가내셨으면 좀 쉬세요.
저두 일주일만에 어쩔수없이 회사 복귀했는데..
좀 힘드네요..
네 저도 입원하기 직전까지도 계속 병원고민했는데 하고나니 가까운데서 빨리하길잘한것같아요^^
일주일만에 복귀ㅠㅠ많이힘드시죠?머리로는 수술전과같은데 몸이 안따라주죠ㅠ전 계속잠이오고 조금걸으면 어지러운데~
복귀하셔도 건강생각하며 쉬엄쉬엄하세요
자세한 투병기 감사합니다 저도 라파엘에서 암진단받았고 임파선 전이 확인하려고 ct찍었어요 요번 월요일에 결과보러 가는데요
...첨에 암진단 받았을때는 제가 생각해도 이상할만큼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아마 실감이 안나서 그랬나봐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마음이 안좋네요
파란하늘님 몸조리 잘하시고 우리모두 재발따위없이 건강하게 지내봐요
아참 중증환자등록이요 세침검사한 날이 아니고 펫시티결과 나온날 해주던가요?
네 세침검사결과나온날 중증환자등록서류쓰고 그다음날등록완료되서문자오더라구요
Ct돈그날 다내셨죠?다음번 시티결과보러갈때 영수증가져가면 환불해줄꺼예요
네~감사합니다 조리 잘 하시고 좋은 생각만 많이 하세요!
네 그러고있어요^^
감사합니다
이젠 대단하지 않다고생각하고 수술할려고해요 후기글이 내 맘에 와 닿네요 걱정해봤자 수술하면 되지뭐하는 식으로
수숧후기는 수술 안한 사람에게는 너무나 도움이 되요
저도수술전에 수술후기 너무많이읽어서 편해지고 병원가서도 다음엔 뭐하겠구나 생각드니 걱정이 덜되더라구요
너무걱정하지마시고 수술잘하세요~
잘 읽었습니다 .라파엘에서 진단받고 여러 병원 예약을 했는데 모두 밀리네요. 황승욱교수님은 빨리되는건가요.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빨리는 아니고 한달이상은 기다리셔야해요~저도 경대영대카톨릭대 모두 외래예약해놨다가 취소했어요~
저도 엊그제 수술했어요 확실히 몸 컨디션은 떨어진거같아요 우리 힘내자구요^^
네^^근데 하루하루 나아지네요~수술 후 6일째인데 이제 어지럽지도 않고 컨디션 많이 돌아오고 있어요~
우리 집사람도 55 세 에다 6 mm 의 암이 발견되어 (우연히 동네 의원에서 초음파 ) 12 월 30 일 검사 (pet) 라고 하는 검사 받고 1 월 14 일 수술 날자를 받아 놓고 있는
처지라 파란 하늘님의 글은 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줍니다
네 암이란 단어에 많이 놀라셨겠지만~ 아내분 마음 편히해주고 힘을 주세요^^ 가족들이 슬퍼하면 아내분 마음이 더 아파요~ 종기하나 때어 낸 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수술후 일주일 지났는데~ 많이 좋아요^^
저도 기다리는 기간이 힘들었는데 그 때 체력보강할걸 싶어요 임파선 전이 됐나는 말에 넘 놀라서 하늘이 노래져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라구요 남편분의 위로가 큰도움 될거예요
상세하게도 올렸네요..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근데 신기한게 있네요 갑상선 조직검사는 정확하지 않다고 하던데 어떻게 중증환자 등록이 되었는지요
제경우는 제거해봐야 정확히 알수 있다고 하던데요~~
2번째 세침검사때. 세침검사와 다른 무슨검사했다고 하는데 검사이름은 생각안나요~
검사결과 2검사모두 암99.5프로라던데요~
그러면 바로 암확진이라서 저도 몰랐는데 그날 병원에서 바로 중증환자등록하던데요~~
어떤분들은 수술해봐야 암인지 알수있는경우도있데요~
세침검사 결과가 애매할때는~
먼저 수술 후 회복이 잘되시고 있다고 하시니 너무 축하 드립니다 ^^ 저는 12월 17일 수술 인데 정말 몇일 안남아서 너무 두렵고 무섭고 그래요 ㅠㅠ 다 지나가겠죠 ??? 저도 초기라 오른쪽에 0.7미리 하나 결절이 있는데 세침검사결과 악성으로 나와서 ,,, 이번에 아주대에서 수술대기중이거든요~ 휴 ;; 아직 미혼이라 너무 걱정됩니다 ㅠㅠ 혹만 떼내고 싶네요~ 진심 ~ 욕심이겠지만 ,, 님글보니까 왠지 모르게 힘이 솟는듯한 느낌 ㅎㅎㅎ 치료 잘받으시고 꼭 완치되시길 기도할께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왼쪽6미리결절~
저도 미혼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수술끝나니 괜찮아요~
오늘 친구들만났는데 멀쩡해보인다네요^^
힘내세요!^^
걱정 마세요, 초음파 ,세침 세번 햇는데 악성이지만 애매하다고 해서 그저께 반절제 해서 조직검사하니 암이 거의아닐거라 하네요...ㅎㅎ 확진은 아니지만...
반절제 하면 이튿날부터 나이롱 환자 같아요...ㅋㅋ
고민하면 암놈이 얕보고 태평하면 그넘도 싱거워서 도망 갑니다요...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석송님이 운영하시는 갑상선포럼 http://cafe.naver.com/thyroidcancers 네이버카페지기(선영공주)입니다. 후기가 좋아 스크랩 해갈려고 하니 안되네요 ㅜㅜ 혹시 다른 환우들에게 도움을 줄수있으니 후기를 옮겨가도 될까요? 저또한 후기를 보고 많은 공포를 이겨냈었거든요 허락하신다면 아려주세요
아니면 직접 까페에 오셔서 글을 써주셔도 되고요 감사합니다 꾸벅
네 감사합니다~
스크랩되게 수정하려니 폰으로는 안되네요~
낼 컴으로 수정가능하게 바꾸던가
아님 네이버 갑상선포럼도 회원이니 글쓰던지할께요^^
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냥 스크랩 허용으로 바꿔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분좋네요~
힘내세요!
자세히 써주셔서 많은 도움 되네요..감사합니다..빠른쾌유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얼릉 나으시길빌께요^^
고생하셨네여.. 이제 맘편히 행복한 생활 되시길~~
네 감사합니다~ 이제 흉터 관리에 신경쓰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