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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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FOMC 경계심리에도, 애플 주가 반등, 달러 강세 진정 등으로 강보합 (다우 +0.02%, S&P500 +0.07%, 나스닥 +0.01%)
b. FOMC 이후 새로운 잠복 변수로 대기 중인 연방정부 셧다운, 하지만 과거의 사례들을 보면 증시 영향력은 미미
c. 국내 증시도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업종별 차별화 장세 속 애플 밸류체인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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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대형 이벤트인 9월 FOMC를 앞두고 9월과 11월 금리 동결로 컨센서스가 유지되고 있는 모습. 9월 12일 BofA에서 공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상으로도 응답자(7월 9% -> 8월 47% -> 9월 60%)의 60%가 연준의 긴축이 7월부로 종료됐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음.
하지만 미 10년물 금리가 전고점(4.34%)을 상향돌파했다가 재차 4.30%선까지 내려오는 등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데 확인할 수 있듯이, 9월 FOMC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쉽게 완화되지 못하는 상황.
이처럼 현재 시장 불확실성의 대부분을 연준 긴축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 그 가운데 미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새로운 잠복 변수로 대기 중에 있음.
이는 미국의 2024년 회계년도가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현재 12개의 세출 법안 중 1개 만 하원을 통과했고 국방 등 나머지 안건들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하원 구도는 공화당 222석 vs 민주당 213석).
공화당 극우파들은 세출을 2022년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온건파들은 2023년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공화당 내부적으로 의견 대립이 발생 중.
매카시 공화당 하원 의장은 예산안 합의를 이끌어 내려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의회에서 30일 내로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합의 전까지 국방, 교통 등 필수 기능을 제외한 정부 운영이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불가피.
2.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될 소지가 있으나, 과거의 사례들은 셧다운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음을 시사. 일례로
1970년 이후 미국에서는 20차례 셧다운이 일어났으며, 평균 셧다운 기간은 8일(최장 34일, 최소 1일), 셧다운 기간 중 S&P500의 평균 등락률은 +0.1%, 코스피의 평균 등락률은 +0.5%를 기록.
최근의 셧다운이자 역사상 최장기간 사례였던 2018년 12월 21일~2019년 1월 25일(총 3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안 문제) 기간 중에도 S&P500은 +9.3%, 코스피는 +5.6%를 기록하기도 했음.
당시 주식시장은 정치 불확실성을 딛고, 새해 효과, 실적 및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던 것으로 보임.
이전 셧다운 사례들마다 펀더멘털이나 매크로 측면에서 맥락이 다르긴 하겠지만, 이번에 예산안 협상 실패로 연방정부 셧다운이 현실화되더라도, 과거의 학습효과로 인해 증시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가할 것으로 예상.
물론 지금은 연준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그 확률은 높지 않으나) 셧다운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용, 물가 등 정부가 산출하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연준이나 시장참여자들 모두 추후 통화정책 경로를 추정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기에, 주가, 달러, 금리 등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수에 있음에 유의(ISM 제조업 PMI와 같은 민간 집계 데이터들은 그대로 발표될 예정).
3.
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나스닥 급락, TSMC발 반도체주 투자심리 약화, 9월 FOMC 경계심리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여파로 하락 마감(코스피 -1.0%, 코스닥 -0.9%).
금일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0.5%) 반등, 달러화 강세 및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 등 미국발 재료에 힘입어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장중 반등에 나설 전망.
다만, 9월 FOMC 경계심리, 국제 유가 강세로 인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부담요인도 공존하고 있기에, 전반적인 지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 성격이 짙을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최근 중국발 악재로 연이은 주가 조정을 받았던 애플(+1.7%)이 사전주문이 호조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밸류체인주들의 상대적 반등 탄력이 강해질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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