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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할꺼야 ? "
" 선생이 저렇게 노력하는데 어떻하겠냐 . "
박스 위에서 뛰어내리는 아이들 .
그리고 구석쪽으로 걸어오는 비윤화 .
" 졸업 . . 까짓거 해주지 뭐 . "
" 대신 . 큰일 나면 그 선생 탓이야 . "
" 잘생각 했어 . . "
" 피식, "
강한 동료애 .
녀석들을 자극한다 .
반 .
각자 반으로 흝어져 칠판에
분필로 무언갈 써 내려 가고 있다 .
[ 중 간 고 사 반 평 균 5 0 넘 자 ]
수군수군 거리는 아이들.
각 반 실장들 .
천해원 . 유진 . 지현우 . 이유다 .
반 아이들을 모집하고
말을 잇는다 .
당황해 하던 아이들 .
싫다며 거부하는 아이들 .
화를 내면서 까지 연설을 해 가는
아이들 .
30분 후,
한숨을 쉬며
하는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오케이 싸인을 보낸다 .
점심식사 후,
옥상으로 모였다 .
1반 2반 3반 6반 .
4반과 5반이 비었다는걸 깨달았는지
연신 욕을 중얼거리며
4반으로 들어갔다 .
난장판 .
그야말로 난장판이였다 .
다른반보다 더욱 더 심했다 .
힘껏 인상을 찌푸리며 들어가는 천해원 .
제일 끝쪽에 앉아 노래를 듣고 있던 아이 .
천해원 녀석의 인기척에 눈을 떴다 .
그리고는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녀석을 훑어 보았다 .
" 뭐야 . "
" 박소유 . 학교 왔네 . "
" 미안하게 됬네 . "
" 새끼 말하는 꼬락서니봐라 . . "
" 유진 . 그만해 . 이새끼들 데리고 먼저 5반 가 있어 . "
" 천해원 . . 괜찮겠냐 ? "
" 뭘 괜찮아 괜찮긴 . . . 빨리가, "
" 피식, 사람 앞에 앉혀 놓고 뭘 지껄이는거냐 . . "
" ......... 후 . . 씨바, 박소유 . . 박소윤 형이라서 . . 참는거다 . . "
" 킥. 참아 ? 꼴에 참는다네, 기가막혀서 . . "
" 씨발 . 뭐 ? 기가막혀 ? 이새끼가 진짜 !!!!! "
" 제갈 !!!! "
" 처 . . 천해원 ...... 이새끼 그냥 놔둘꺼야 ? 어 ? "
" 빨리 꺼지라고 했지 !! "
" 후아 . . 아오 . . 진짜 . . . "
제갈수하, 옆에 5반으로 갔다 .
가는 즉시 천해원 . 책상 위로 올라가
녀석을 바라보다
입에 담배를 물었다 .
그리고는 말을 이엇다 .
" 야 . . "
" 이상한 말 지껄이려면 너도 꺼져 , 너랑 놀아줄 시간 없어 . "
" .......... 후 . . . 씨발아 . . "
" ........ 피식, "
" 좋게 좋게 말할때 들어라 . . 나도 참는데 한계가 있어 . . "
" 참지마, 덤벼봐 . . . 어디 덤빌수는 있겠냐 ? "
" 아오 진짜 !!!!!!!!!! "
순식간에 싸움이 일어났다 .
천해원은 멱살을 잡아 한대 칠 기세였고,
그 아인 살기돋은 웃음을 띄며
녀석을 꼴아보고 있었다 .
/
커피를 끓이며 오붓하게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
녀석들의 진로가 걱정되긴 하지만, 나도 쉴 틈은 있어야 살 맛이 난다 .
아까아까아까 전에 옥상에서 내려와 30분째 정보처리 하다, 교감의 잔소리를
왕창 듣고는 뒷뜰에 가서 물건을 옮기다 이제 막 돌아와
커피를 끓였다 . 정말 쉴 틈조차 없었다 .
커피를 다 끓여 설탕을 넣고 마시려던 찰에,
벌컥 양호실 문이 열리며 유진 녀석이 내 손목을 잡아 끌었다 .
그덕분에 난 다시 3층으로 뛰어 올라 가야만 했다 .
조금 쉬려 했더니 녀석이 와서는 . .
3층 . 4반 앞 .
책상과 의자가 널부러져 있었다 .
중간에는 천해원 . . . 녀석과 어떤 아이와
싸우고 있었다 . . .
싸움 . ..
싸운다고 ?!!!!!!!!
당장 녀석에게로 달려갔다 .
그리고는 있는 힘껏 녀석을 그 아이에게서 떼어놨다 .
" 뭐하는 짓이야 !!!! "
" 씨바, 놔 . . 이새끼 오늘 죽여버리겠어 . . "
" 죽이긴 뭘 죽여 !!!!! 어서 그만두지 못해!!!! "
" 씨발 . . 선생 좀 놔!!!!!! "
" 천해원 !!!!!! "
" 아오 . . . 진짜 . . 하아 . . "
나가버리는 천해원 .
아까 화가 덜풀렸는지 정말
씩씩거리면서 나간다 .
뒷따라 나가려고 했지만
내 앞에 있는 아이가 궁금해
조금 있다 나가기로 하고
녀석에게 물어봤다 .
" 저기 . . 왜 싸운거니 ? "
" . . . 너한테 말해줄 이유 없잖아 ? "
왕싸가지다 .
반싸가지 천해원 녀석보다 더 심한
왕 ! 싸가지 .
" 미안하지만 있어 . "
" ............. 피식, "
" 이름이 뭐니 ? "
" 박소유 . "
" 처음보는것 같다 . . "
" 정학먹고 어제 풀렸어 . "
" . . 그래 ? . . . 근데 . . 해원이랑 왜 싸운거야 ? "
" ....... 이만하면 됬지 않나 ? "
" 뭐 . . 뭐가 ? "
" 이미, 너한테 많은걸 말해줬어 . 이만 꺼져줘 , "
기가막혔다 .
하지만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시한번 녀석에게 물었다 .
" 나도 할일은 많은데 . . 왜 싸운지 정말 궁금하다 . "
" 참아 . "
" 싫어 . "
" 참으라고 , "
" 싫다고 . . . "
한참 실랑이를 벌이던 녀석과 나 .
이제 지쳤다는듯이
녀석은 내 앞으로 걸어와
내 팔을 잡아 당겼다 .
그덕분에
힘을 빼고 있던 난 녀석에게로 쏠렸고
녀석과 거리가 몇센치미터 밖에 나지 않았을때 .
녀석의 눈이 커졌다 .
그리고는
내 귀에다가 하는 말 . .
" 여자잖아 너 ....... "
그래 .
난 여자다 .
익히 알고 있는 말 .
박소유라는 아인 씨익 웃으면서
날 놓았다 .
난 미끄러졌고 쓰린 고통을 맛봐야 했다 .
왕싸가지 재수없긴 .
늦었지만 냉큼 해원이를 따라갔다 .
하지만 .
옥상에도 없었고 뒷뜰에도 없었다 .
반에도 없었고 벤치에도 없었다 .
양호실에도 없었고 체육창고에도 없었다 .
어딜간건지 .
설마 . 하는 마음에 그늘이 있는 주차장에 갔다 .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
역시 있었다 녀석들은 .
" 처 . . 천해원 . . "
" ............왜, 가서 그새끼나 더 감싸주지 그래 . "
" 내가 언제 그아이를 감싸줬다고 그러니 ? 처음본 앤데 . "
" 거봐 천해원 . 내가 그랬잖아 ! "
" 시끄러 ! "
" .................. "
" 그새끼 . . 박소유 라는 앤데 . .가까이 하지마 . . "
" 이유다 . 왜 가까이 하지 말라는건데 ? "
" 나쁜애니까 그렇지 . "
" 그런 너흰, 나쁜애 아니냐 ? 졸업도 안하고 몇년씩 꿇고 . "
" 아씨 . 그런게 아니라 ! "
" 그럼 뭐 ! "
" 아 몰라 진짜 . "
" 뭘 몰라 바보탱이같이 . "
" 바보탱이 ? 선생 웃긴다 ! 내가 왜 바보야 !!! "
" 이유다 . . "
" 왜 !!!!! . . 아 . . 아니 알겠어 . "
찌릿찌릿 눈빛광선 .
뭔가 있는것 같았다 녀석들 .
" 후, 아무튼 너희 . . 친구들 하고 친하게 지내 . 괜히 나쁘다 좋다 하지 말고, "
" ..................... "
" 친구는 다 좋아 . 물론 나쁜길로 가려는 친구도 있지만, 그래도 안가게 , 안빠지게 하는
일을 하는것도 다 너희들이잖아 . 그러니까 너희가 조금만 도와서, 양보해서 친하게 지내라, "
" . . . ........... "
" 알겠지 ? "
" .... 미친, 웃긴소리 하네 진짜 . "
" 제갈, "
" 뭘 모르고 하는 모양인데 . . 너무 쉽게 그러지마 . "
" 뭘 . . 쉽게 . . ? "
" 아무것도 모르면서 . "
가버리는 아이들 .
뭔가 있는것 같은데도 . .
녀석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
그래도 . .
그래도 전엔, 조금 믿는것 같이 보였는데 . .
나도 실망했어 너희에게 . .
조금은 . . 좋은 녀석들인것 같았는데도 . .
조금은 . . 날 믿는것 같았는데도 . .
도저히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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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특명 ! 문제아 고등학교를 사수하라 ※※ 31
〃핑크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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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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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엇갈림 엇갈림 =,=~ ㅋㅋㅋ 재미있게 읽으시고 꼬릿말 부탁드려요 ^^
다음편이 너무 궁굼하당 ~ 넘 잼떠요 ㅋㅋㅋ
담편 궁금궁금...
다편기대요..그리고 넘 잼써요..
따라올테면따라와봐 님 . 소설 열심히 쓸꼐요 앞으로도 쭉 지켜봐주세요 ^^
*ting별* 님. 다음편 재미있게 쓸께요 ^^ ! 재미있게 보시는거 알죠 ? 흐흫,
뚜 껑 이 님 . 고마워요 ^^ 앞으로도 쭉 지켜봐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