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은 人生을 비켜가지 않는다 -
느림보 거북이/글
또 하루를 열었다
열린 하루 안에 들어있는 일상은
어제와 그제와 다를바 없고
시간을 앞세운 세월은 우리의 인생을
종점으로 그렇게 끌고 가나보다
돌아보면
지난 모든 세월이 그리 흘러 갔고....
그 덧없던 세월 속에 푸르던 청춘은
이 만큼 어느덧 와 있다
우리 살아오며
웃었던 일을 기억함도 아프고
슬펐던 일을 기억함도 이 만큼 살아보니
옛 말처럼 부질 없음이 실감난다
맞춤같은 모든 인연들과
작별을 해보고 하물며 나를 낳아준
부모와도 영영 이별을 해봤다
나 이 외의 사람들도
순서가 다를 뿐 인생 끝자락의 초대장을
꼭꼭 쥐고 사는게 아닌가
내가 낳은 자식들과도
내가 아는 사람들과도
언젠가는 영원한 이별을
준비해야 할 나이 이다
스스로 선택함이 아니어도
스스로 갈망함이 아니어도
자연의 섭리처럼 소모됨에 따를 뿐이다
길어야 인생 100년이란다.
눈 앞에 그 끝이 아른거림을
우리는 느끼며 살 것이다
그길을 걷는 걸음은
너에게도 나에게도 모든이 에게도
점점 가파르게 다가옴을 느낄 것이다
단지 노년에는
고요히 하고픈 말들을 참으며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인생 황혼을 향해
걸어 가고 있을 뿐이다
대로와 같이 놓여진
그 길목의 나침판 앞에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동승할 시간에 너도 나도
삶을 얹어 서성이고 있을 뿐이다
잠시의 낮잠에서 꿈을 꾸듯이
깊은잠 없이 작은 희망과 허무의
웃움을 붙잡기 위해
외로움 마저 침묵하며
살아가고 쓸쓸함 마저 가슴에 묻어
잠재워 우린 사는 것일게다
덧없는 인생 중년의 홀로 말하리
지금 알아주는 이 없어도 청춘이라
그리 외치며 영혼의 눈물을 흘리노라.
그래도 늙었다 하지마라
너도 가고 나도 가는 순서 없는 그
교차로에 우린 똑같이 서있음이다
내 안의 깊고 깊음을 그대 어이 알겠는가
세상은 그냥 살은 이 없다
농 익어 빛이 발한
열매 같은 인생일 뿐이다
늙었다 탓하지 말라
늙었다 부르지 말라
공평히 100년 사는 세상
내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먼저
잠시 쉬어감이 얼마나 자랑 스러운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라.
세월을 비켜가는 이 없더라
중년의 이 자리가 그대를 비켜가지 않으리라
이제 늙었다 부르지 마라.
나도 너도 청춘이다.
태어남의 순서는 있어도 저 세상으로 가는
순서는 없다 하지 않았는가
그러하니 늙었다 하지말고
숫자에 기죽지 말고 살아가자
- 거북이 -
시원한 차 한잔 드세윰^^*
첫댓글
꼬북님,
윗 글을 읽으니 그냥 맘이 먹먹하고 그러네요.
그냥 맘에 와 닿는 글입니다.
근디 기타 치는 여인 엄청 이쁨.^^
ㅎ 나이는 먹어도
먹은 나이가 죄는 아니지요
누구나 가야할 길
그길은 연륜이되니까요.
기타치는 여인보다
꼬부기는 바닷가 걷는
이 여인이 맘에 쏙 들어요.
그 옆에 같이
걷고 싶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