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시선몰이를 하는 뉴스가 참으로 마음이 아팠지만 고인에게 누가 될까 조용히 있었다.
헌데 정치권의 ㅇ의원을 필두로 관심이 아닌 정치 역량으로 국감이 필요하다는 정치인들의 발언에 참을 수 없었다.
아니라도 지금 시급한 문제, 그저 입만 열면 공정성과 공평에 대해 말을 하던 전 나랏님의 국민 우롱죄
그 죄나 잘 물어서 국민들의 놀란 가슴이나 다독여줄 일이지 무슨.....슬그머니 숟가락을 얹는다는 건지.
무엇이 우선 순위이고 이 즈음에 가장 난감지경인 사태가 무엇인지 올바르게 판단했으면 좋겠구만
당리당략에 목매시느라 다들 궤변들만 늘어놓으니 기가 막힐 일이요
아니어도 소시민을 위한 국회정책이 필요한 시점에 저들이 할 일은 방관한 채 인권인 인 척 나섰다는 말인지 모를 일.
어쨋거나 기상캐스터가 열악한 환경이라는 사실은 모르지 않았다.
하지만 저토록 몰인정한 집단으로 변해버렸다는 사실엔 경악할 지경이긴 했다...그곳을 자주 찾았던 사람으로서.
게다가 그들이 노력한 한달의 대가는 프리랜서라는 이름을 달고 그야말로 쥐꼬리 수준의 급여라니 기가 막히다.
그야말로 허울만 좋은 직업군단이었으며 소속감을 가질 자부심 따위 1도 없는 자유직이었다는 말이다.
게다가 먼저 자리를 꿰어찼다는 이유로 갈굼을 그저 일상처럼 누리는 선배들이라는 사람들, 상사....등등
그것이 오직 고 "오요안나"님이 속한 MBC만의 문제는 아니겠으나 그래도 나름 명망있다는 방숭국의 처철한 싸움질은
정말 어이가 없기도 하고 남 잘되는 꼴은 죽어도 못보는 인간 본연의 심리가 잘도 작동한 까닭이기도 하겠다.
암튼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숱하게 벌어졌을 일이나 그동안 모르쇠 군단과 권력의 끝자락에서
위세를 부리던 군상들에 의해 아마도 슬쩍 슬쩍 내팽개침을 당했으리라 싶은 것은 안봐도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다.
어디 기상캐스터만의 일이겠는가 말이다.
그 어떤 직업 군단도 이런 위력적인 갈굼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런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제 목숨을 버리기도 했으니 이것은 아마도 인간이 건재하는 한 결코 없어지지 않은 사회적 병폐일 것이다.
그 어떤 사회적 직군에서도 윗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끝도 없는 전쟁을 치뤄야 한다는 것은 암묵적인 사실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간적인, 사람냄새 나는 혹은 나랏님이 늘 읊조리던 공정성과 공평이라는 것이
존재하기가 그렇게나 어려운 것인지 좀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 그렇게나 어려운 일인지
참으로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고 있으려니 개탄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지난 날을 살펴보아도 뭐 딱히 온전히 제 길을 가도록 그냥 두는 사람은 없었다 이긴 하다.
나의 그라운드 였던 출판계나 문화예술 방면 또한 온갖 비일비재의 일들이 엮여져 돌아가야 했으며
부당함은 그저 일반적인 상식이었고 인맥과 경제력과 권력에 가까운 사람들은 절로 사다리타기에 열심이었으니
뭐 두말할 필요는 없을런지도 모를 일이겠다.
하였어도 여전히 정당하지 않은 일에는 화가 난다.
그라운드를 장악한 사람들 뒤켠에서 프리랜서라는 이름을 달고 혹은 아직은 인턴이니까
또는 열정페이를 감수해서라도 뭔가를 배워보겠다는 사람들을 죄다 마구잡이로 부려먹는 것이 이들만의 문제는 아닐 테고
교육의 근거지라는 학교 역시 이런 패악을 피해 갈수 없으며 의료계 또한 두말하면 잔소리요
정치권은 언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최악이긴 하겠다.
그렇게 세상은 썩어 문드러지는데 그 길을 바로 잡을 사람이 없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인권위원회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이며 각 유관 단체들의 존재감은 또 왜 그리 밑바닥 이신지.
정의롭고 제대로 된 사람들이 이렇게나 없다는 말인지 참으로 통탄스럽다.
겪어왔으나 겪어왔어도 미해결로 남게 되는 사회적 병폐는 도대체 언제쯤 정리가 될 수 있으려나?
이 문제가 오로지 고 "오요안나님"의 문제만은 아닐 터....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임시라는 이름을 달고
혹은 능력껏 일한다는 프리랜서 라는 이름을 달고 삶자락 뒷켠에서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누군가 사회적 병폐의 신호탄을 울려도 계속 유야무야로 지나갔던 시절을 보자면
이젠 이쯤에서 그야말로 제대로된 조사를 필두로 숱한 병폐들을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지금, 궤변의 연속을 아무렇지도 않게 어필하며 국민을 우롱중인 저들에게도 올바른 법의 심판이 내려져
국민들이 마음놓고 일상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갖는다.
고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면서 어깃장 놓았던 사람들도 웬만하면 사과 한 마디 했으면 좋겠다.
첫댓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그때가 오기는 하는건지~?
쨘한 마음 얹어 좋은곳에 가셨기를 바래보네요.
모쪼록 억울한 사연이 해결되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