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APEC 나루공원 사이 왕복 6차로 도로를 지하화(빨간선 구간)하고 그 위에 잔디를 깔아 수영강까지 바로 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인 '영화의전당' 앞 도로의 지하화가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BIFF 개막식 때 스타급 영화배우들이 배를 타고 수영강에 내려 영화의전당으로 입장하는 이색 '레드카펫'이 가능해진다. '보트 레드카펫'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어 BIFF만의 독특한 의식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6일 "영화의전당과 APEC 나루공원 사이의 왕복 6차로 도로를 지하화해 수영강~APEC 나루공원~영화의전당을 바로 연결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차도를 건너지 않고도 영화의전당, APEC 나루공원, 수영강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영화·공연과 휴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예산 조달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하화가 이뤄지면 자동차 소음과 전조등 불빛을 차단할 수 있어 영화의전당 야외상영관의 관람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내년 중 용역과 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화 구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영강변대로의 영화의전당 구간을 포함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야외주차장 인근 도로부터 400~500m, 사업비는 400억~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이갑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하화가 이루어지면 BIFF 개막식 때 세계 최초로 배를 이용한 레드카펫을 추진하겠다"며 "도로에 잔디를 깔아 APEC 나루공원과 연계해 야외문화공연장, 수영강 수상레포츠 공간으로 활용해 영화의전당 주변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센텀시티가 갈수록 좋아지네요.. 갈수록 입성하기가 힘든곳이 되어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