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되는 '트럼프2·0' 금리상승이 부동산에 직격탄 물가도 급등…대비없는 기업은 도태, 곤경을 극복한 곳에 있는 일본의 번영 / 1/20(월) / 석간 후지
도널드 트럼프가 1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집권 2기에서는 관세 인상을 포함한 원색적인 정책이 실행될 전망이다. 오하라 히로시 국제투자분석가는 트럼프 2.0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초래해 단기적으로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세계에 큰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가 15일, 가자 지구에서의 정전에 합의했다. 발효는 19일이다. 「트럼프 씨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씨들의 리더십이 발휘돼 비효율성과 부패 등이 강력히 시정될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개혁은 고통도 따른다. 세간에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트럼프 2.0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원래, 일본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주요국에서 생산 연령 인구가 감소 경향으로, 물건이나 서비스의 공급이 정체되기 쉽다. 또 탈탄소 정책의 영향으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가 수년째 정체되고 있다.
아무리 트럼프라도 개별 분쟁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정학 리스크 확대 자체를 멈출 수는 없다. 따라서 수송의 안전 등의 문제에서도 물가는 상승하기 쉽다.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큰 정부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재정지출로 부족한 부분을 충당하는 빚(국채 등)의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이자 지급을 위한 빚을 쌓아야 해 금리 상승이 가속화된다.
유감스럽게도 트럼프 씨조차 이러한 경제적 난문제에 대한 유효한 대처법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은행,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다.
우선 위험한 것은 부동산이다. 전후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1950년 25억여 명이던 세계 인구가 3배가 조금 넘는 80억 명 이상으로 불어난 영향이 크다. 이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반전되고 있는 현재, 부동산(특히 토지 부분) 가격의 행방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부동산과 빚은 잘라봐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주식 신용거래에서 5000만엔을 투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사실상의 부동산 신용거래에서 5000만엔은 흔하다. 상업용 부동산도 빚을 내 투자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부동산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는다.
반면 주식투자에 대한 금리 영향은 부동산만큼 크지 않다. 투자자 워런 버핏이 미국 주식시장 전체의 거품에 경계심을 숨기지는 않지만 안경 쓴 우량기업에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
일본 기업들은 1990년경 버블 붕괴 이후 근육질로 개선됐고,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기자금의 상당수는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거나 너무 많이 쌓였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는 가운데 일본 우량기업들의 선택의 올바름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일본에서도 과도한 빚을 안은 기업이나,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가격 인상을 실시하기 위한 브랜드력이나 상품력을 가지지 않는 기업은, 앞으로 도태되어 간다.
트럼프 2.0이 일본에 몰고 올 혼란은 결코 녹록지 않지만 그 곤경을 극복한 데 번영이 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과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의 곤경을 극복해 온 나라다. 곤란하게 대치할 때야말로, 일본이 빛날 때이다.
■ 오하라 히로시 인간경제과학연구소 대표 파트너로 국제투자 애널리스트. 프랑스 크레디·리요네 은행등에서 금융의 현장에 종사한다. 석간 후지에서 「버핏의 다음을 가는 투자술」(목요일 게재)을 연재중.